화웨이 30만원대 ‘아너6’ 23일 출시… 소니 전략폰 ‘엑스페리아Z3’ 예판 돌입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중국과 일본 제조사가 최신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정면 대결을 펼친다.
22일 소니코리아는 '엑스페리아Z3'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23일에는 중국 화웨이가 '아너6'를 내놓을 전망이다.
두 제조사는 고사양 최신 스마트폰의 수요가 높은 국내 시장의 특성에 맞춰 출시할 제품을 선정하며 성공확률을 높였다는 평가다. 과거 중국 제조사 ZTE가 20만 원 대의 저사양 스마트폰으로 국내시장을 공략했다가 실패한 전례가 있다.
엑스페리아Z3와 아너6는 모두 고사양 제품이다. 엑스페리아Z3는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가전박람회(IFA) 2014를 통해 공개한 소니의 전략 스마트폰이다. IP68 방진·방수 기능부터 2070만 화소의 카메라, 광각25㎜ G렌즈 탑재, 고음질 HRA 등 소니의 최신 기술을 집약했다.
아너6는 화웨이의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하이실리콘 기린 920 옥타코어 칩이 탑재됐다. 화면 해상도는 풀HD의 445ppi(인치당 픽셀수)다. 지난 6월 공개됐으며 중국에서만 출시됐다. 두 회사 모두 국내 이통사를 통해 출시하진 않는다. 소니코리아는 엑스페리아Z, 엑스페리아Z2에 이어 이번에도 자급제를 택했다. 다만 소니 온라인 스토어나 자체 매장을 비롯해 SK텔레콤과 KT 등의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한다.
화웨이는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를 통해 아너6를 출시한다. 가격면에서 화웨이 전략이 주목되고 있다. 소니와 화웨이는 각기 다른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 소니는 79만9000원으로 중고가인 반면 화웨이는 중국에서와 마찬가지로 30만 원대가 유력하다. 화웨이의 경우, 최근 핵심 부품과 인건비, 기술 등에서 비용을 최소화해 고사양이면서도 낮은 가격에 공급하는 중국식 스마트폰 전략을 국내에 그대로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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