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연말까지 파생모델 출시… 해외시장 선점경쟁 본격 대응
하반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파생제품 출시가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국내의 경우, 오는 10월 단말기유통구조 개선법 시행으로 소비자의 휴대전화 교체 주기가 길어져 상대적으로 수요가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시장에선 신흥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저가 보급형 제품 공세를 단행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연말까지 총 10종 이상의 파생모델을 출시할 전망이다.
이날 LG전자는 해외 3세대 이동통신용 L시리즈 2종을 비롯해 국내 기업용(B2B) 1종 등 3종의 스마트폰 파생제품 출시를 알렸다. LG전자 자체 제작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한 스마트폰 1종을 포함해 연내 1~2종의 제품을 더 출시할 전망이다. 매년 9월 출시해 왔던 뷰 시리즈는 출시하지 않고, G시리즈 파생모델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생모델 전략의 원조인 삼성전자는 지난 6월까지 출시한 제품만 7종이다. 지난해 국내 출시한 삼성 스마트폰은 12종에 이른다. 파생모델 전략을 더 강화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는 연내 최소 6종 이상은 더 파생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 제품만 갤럭시메가2, 갤럭시알파, 갤럭시엣지(가칭) 등 3종 이상이다. 해외 시장용까지 보면 기존 출시했던 모델의 차기작인 갤럭시코어2, 갤럭시스타2, 갤럭시영2, 갤럭시S5미니 등의 출시도 예상되고 있다.
이는 세계 시장에서 레노버, 화웨이, 샤오미 등 중저가 제품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 업체들이 최근 고가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응하기 역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과 LG가 프리미엄 모델에 주력해왔던 국내 시장에까지 잇따라 파생모델 출시하려고 하는 배경은 국내 이통 시장의 변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과 LG는 올해 들어 보조금 규제가 더 심해지자 최근 주요 제품의 출고가 인하를 단행했다. 이는 단통법 시행에 따라 국내 수요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사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통사와 제조사 간 전용 모델을 늘리는 방식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직접 계약을 통해 제조사 측은 공급 물량을 약속받고, 출고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통사 입장에서는 전용 모델을 통해 가입자를 늘리고, 자신들만의 신제품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어 선호한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국내의 경우, 오는 10월 단말기유통구조 개선법 시행으로 소비자의 휴대전화 교체 주기가 길어져 상대적으로 수요가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시장에선 신흥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저가 보급형 제품 공세를 단행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연말까지 총 10종 이상의 파생모델을 출시할 전망이다.
이날 LG전자는 해외 3세대 이동통신용 L시리즈 2종을 비롯해 국내 기업용(B2B) 1종 등 3종의 스마트폰 파생제품 출시를 알렸다. LG전자 자체 제작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한 스마트폰 1종을 포함해 연내 1~2종의 제품을 더 출시할 전망이다. 매년 9월 출시해 왔던 뷰 시리즈는 출시하지 않고, G시리즈 파생모델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생모델 전략의 원조인 삼성전자는 지난 6월까지 출시한 제품만 7종이다. 지난해 국내 출시한 삼성 스마트폰은 12종에 이른다. 파생모델 전략을 더 강화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는 연내 최소 6종 이상은 더 파생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 제품만 갤럭시메가2, 갤럭시알파, 갤럭시엣지(가칭) 등 3종 이상이다. 해외 시장용까지 보면 기존 출시했던 모델의 차기작인 갤럭시코어2, 갤럭시스타2, 갤럭시영2, 갤럭시S5미니 등의 출시도 예상되고 있다.
이는 세계 시장에서 레노버, 화웨이, 샤오미 등 중저가 제품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 업체들이 최근 고가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응하기 역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과 LG가 프리미엄 모델에 주력해왔던 국내 시장에까지 잇따라 파생모델 출시하려고 하는 배경은 국내 이통 시장의 변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과 LG는 올해 들어 보조금 규제가 더 심해지자 최근 주요 제품의 출고가 인하를 단행했다. 이는 단통법 시행에 따라 국내 수요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사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통사와 제조사 간 전용 모델을 늘리는 방식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직접 계약을 통해 제조사 측은 공급 물량을 약속받고, 출고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통사 입장에서는 전용 모델을 통해 가입자를 늘리고, 자신들만의 신제품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어 선호한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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