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32% 감소
LG유플러스가 마케팅비 증가와 팬택 단말채권 회수 보류 등의 영향으로 2014년 2분기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단말기유통법으로 인해 경쟁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며, 하반기 영업이익 개선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지난달 31일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2014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총 매출 2조7739억원, 순이익 336억원, 영업이익 9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4%, 전년동기대비 32.3% 줄어들었으며, 시장 예측치에 비해서도 300~400억원 가량 낮은 수치다. 이는 2분기 영업정지 직후 보조금 대란이 발생했던 점, 휴대폰 출고가 인하, 팬택 채권상환기간 연기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는 수익의 근간이 되는 가입자 1인당 평균매출(ARPU)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ARPU는 전년 동기 대비 5.3%, 직전 분기 대비 0.8% 상승한 3만5636원을 기록했는데, 이같은 추세를 이어갈 경우 연내 5%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선 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한 1조2754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말 기준, 이 회사의 LTE 서비스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한 약 781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무선 가입자의 71%로 전년 동기 대비 14.9%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회사는 단말기유통법이 수익개선에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부사장)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성장하기 위해서는 하반기 3300억원 정도를 기록해야 하는데, 단말기 유통법으로 경쟁상황이 안정화되면 지난해 이상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보조금 사용을 규제하는 단말기 유통법으로 인해 불리해진다는 평가를 강하게 부정했다. 단말기유통법이 전체 휴대폰 시장을 축소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회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직영점 중심의 유통망이 보조금 활용제약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영섭 부사장은 "단말기유통법이 몇년전에 시행됐더라면 분명 불리하게 작용했겠지만, 현재는 단말기와 네트워크가 좋아서 전혀 걱정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사 유선매출은 인터넷, IPTV, 집전화를 의미하는 트리플플레이(TPS) 사업 수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8%, 직전 분기 대비 1.8% 증가한 7834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영업정지에도 불구하고 경쟁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직전 분기 대비 0.2% 감소한 549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분기 시설투자비용(CAPEX)은 광대역 LTE-A 전국망 구축으로 전년 동기대비 73.4%, 직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6691억원을 기록했다.
박지성기자 j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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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단말기유통법으로 인해 경쟁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며, 하반기 영업이익 개선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지난달 31일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2014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총 매출 2조7739억원, 순이익 336억원, 영업이익 9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4%, 전년동기대비 32.3% 줄어들었으며, 시장 예측치에 비해서도 300~400억원 가량 낮은 수치다. 이는 2분기 영업정지 직후 보조금 대란이 발생했던 점, 휴대폰 출고가 인하, 팬택 채권상환기간 연기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는 수익의 근간이 되는 가입자 1인당 평균매출(ARPU)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ARPU는 전년 동기 대비 5.3%, 직전 분기 대비 0.8% 상승한 3만5636원을 기록했는데, 이같은 추세를 이어갈 경우 연내 5%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선 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한 1조2754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말 기준, 이 회사의 LTE 서비스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한 약 781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무선 가입자의 71%로 전년 동기 대비 14.9%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회사는 단말기유통법이 수익개선에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부사장)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성장하기 위해서는 하반기 3300억원 정도를 기록해야 하는데, 단말기 유통법으로 경쟁상황이 안정화되면 지난해 이상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보조금 사용을 규제하는 단말기 유통법으로 인해 불리해진다는 평가를 강하게 부정했다. 단말기유통법이 전체 휴대폰 시장을 축소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회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직영점 중심의 유통망이 보조금 활용제약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영섭 부사장은 "단말기유통법이 몇년전에 시행됐더라면 분명 불리하게 작용했겠지만, 현재는 단말기와 네트워크가 좋아서 전혀 걱정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사 유선매출은 인터넷, IPTV, 집전화를 의미하는 트리플플레이(TPS) 사업 수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8%, 직전 분기 대비 1.8% 증가한 7834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영업정지에도 불구하고 경쟁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직전 분기 대비 0.2% 감소한 549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분기 시설투자비용(CAPEX)은 광대역 LTE-A 전국망 구축으로 전년 동기대비 73.4%, 직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6691억원을 기록했다.
박지성기자 j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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