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등 부도 위기 넘겨… 워크아웃 지속 '회생'에 무게 쏠려
이통3사 팬택 채권만기 2년 유예
이동통신 3사가 팬택 채권 만기를 2년 연장해 주기로 하면서 팬택과 협력사들이 부도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팬택 채권단은 25일 협의회를 열고 이통사 제안과 팬택 워크아웃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팬택의 워크아웃 지속에 따른 회생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24일 오후 팬택 상거래 채권의 상환을 2년간 무이자 조건으로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상환을 유예하는 채권은 총 1531억원 규모다. 24일 현재 이동통신 3사가 팬택과 거래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상거래 채권 전액이 대상이다.
다만 팬택이 이통사들에 제안했던 단말기 구매 물량 보장에 대해서는 이통 3사가 시장 수요와 재고 물량 등 각 사 수급 환경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판단하겠다고 회답했다.
이통사의 전향적 방침에 따라 팬택 채권단 움직임에 이목이 쏠린다.
이통사의 이같은 결정이 나온 직후, 팬택 채권단은 25일 오후 3시 실무자 회의를 소집하고 이통사 제안 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통 3사가 채권 상환을 유예함에 따라 당장 오는 25일 협력업체에 대한 상거래 채권 300억원을 팬택이 상환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이에 따라 팬택은 법정관리를 면할 수 있고, 협력사 연쇄 도산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당장 발등의 불은 껐지만, 워크아웃을 재개해 경영 정상화 계획을 실행하는 것이 팬택의 관건이다.
이 키는 채권단이 쥐고 있다. 앞서 팬택 채권단은 이통 3사에 팬택 채권 1800억원 어치에 대한 출자 전환을 요구했으나, 이통사들은 거부했다. 팬택 워크아웃 지속의 전제 조건이기도 했던 출자 전환이 무산되자 팬택은 이통사측에 대안으로 채무 상환 유예를 제안했다. 규모는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가 900억원,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500억원, 400억원이다.
현재 채권단이 이통사의 전향적 의사를 받아들여 팬택의 워크아웃 지속을 결정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워크아웃은 채권액 기준 75% 이상 동의를 얻으면 개시된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이동통신 3사가 팬택 채권 만기를 2년 연장해 주기로 하면서 팬택과 협력사들이 부도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팬택 채권단은 25일 협의회를 열고 이통사 제안과 팬택 워크아웃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팬택의 워크아웃 지속에 따른 회생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24일 오후 팬택 상거래 채권의 상환을 2년간 무이자 조건으로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상환을 유예하는 채권은 총 1531억원 규모다. 24일 현재 이동통신 3사가 팬택과 거래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상거래 채권 전액이 대상이다.
다만 팬택이 이통사들에 제안했던 단말기 구매 물량 보장에 대해서는 이통 3사가 시장 수요와 재고 물량 등 각 사 수급 환경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판단하겠다고 회답했다.
이통사의 전향적 방침에 따라 팬택 채권단 움직임에 이목이 쏠린다.
이통사의 이같은 결정이 나온 직후, 팬택 채권단은 25일 오후 3시 실무자 회의를 소집하고 이통사 제안 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통 3사가 채권 상환을 유예함에 따라 당장 오는 25일 협력업체에 대한 상거래 채권 300억원을 팬택이 상환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이에 따라 팬택은 법정관리를 면할 수 있고, 협력사 연쇄 도산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당장 발등의 불은 껐지만, 워크아웃을 재개해 경영 정상화 계획을 실행하는 것이 팬택의 관건이다.
이 키는 채권단이 쥐고 있다. 앞서 팬택 채권단은 이통 3사에 팬택 채권 1800억원 어치에 대한 출자 전환을 요구했으나, 이통사들은 거부했다. 팬택 워크아웃 지속의 전제 조건이기도 했던 출자 전환이 무산되자 팬택은 이통사측에 대안으로 채무 상환 유예를 제안했다. 규모는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가 900억원,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500억원, 400억원이다.
현재 채권단이 이통사의 전향적 의사를 받아들여 팬택의 워크아웃 지속을 결정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워크아웃은 채권액 기준 75% 이상 동의를 얻으면 개시된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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