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모델보다 실내공간 더 넓어져… 9년만에 22일 신차발표회
캠핑을 비롯해 아웃도어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레저용 패밀리카인 미니밴(CDV)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미니밴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국내 미니밴 1위인 기아 카니발의 3세대 풀체인지 신형 모델이 9년여 만인 오는 22일 신차 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 인해 업체간 미니밴 판매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미니밴 전체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레저 인구 증가에 따라 레저차량(RV) 등 다목적차량(MPV) 내수 판매량은 2010년 27만5000여대 수준에서 2013년 36만대로 약 30.9% 증가했다. 특히 이 가운데 미니밴(CDV) 판매량은 2010년 3만1927대에서 2013년 6만5872대로 약 106.3%나 늘었다.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2010년 60만명 수준에서 2013년 130만명 수준으로 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도 지난해 약 6조4000억원으로 2010년에 비해 배 이상 커졌다.
5월부터 본격적인 캠핑, 등산 등 아웃도어 시즌이 시작되면서 자동차 업체들은 미니밴 판매도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세월호 참사 이후 선박이나 항공기를 이용한 단체 여행보다는 가족단위의 차량 여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니밴 판매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1분기 국산 미니밴 내수판매는 1만1691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6% 가량 감소했다. 이는 신형 카니발 출시를 앞두고 대기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자동차 업계는 분석했다. 1분기 국산 미니밴 가운데 기아 카니발이 4334대로 판매 1위를 지켰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선 40.9%나 감소했다. 한국GM의 올란도가 전년동기 대비 42.0% 증가한 3893대로 2위를 기록했고, 쌍용 코란도투리스모가 17.1% 증가한 2379대로 3위, 기아 카렌스가 328.9% 증가한 1085대로 4위였다.
국산 미니밴 가운데 역시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기아차의 신형 카니발이다. 지난 4월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기아차가 처음 공개한 신형 카니발은 이전 모델에 비해 휠베이스가 40㎜ 더 늘어나는 등 실내공간이 더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오는 22일 신차발표회를 갖는 동시 사전 예약 판매에 들어가고 내달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신형 카니발은 2.2리터 디젤 직분사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인승과 11인승으로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1998년 카니발을 첫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57만2000대, 해외 97만8000대 등 총 155만대를 판매했다.
쌍용자동차는 신형 카니발 출시에 앞서 이달초 중고차 업체 SK엔카와 함께 경쟁사 미니밴 보유자가 차량을 반납하고 코란도 투리스모를 구매하면 최대 1550만원을 보상하는 `베스트 체인지'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한국GM은 지난 2월 아웃도어 수요를 겨냥한 `올란도 캠퍼 패키지'를 출시했다. 차 지붕에루프박스, 스키 캐리어 등 다양한 야외활동 장비를 실을 수 있는 루프 유틸리티 바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수입차 업계도 국내 급증하는 미니밴 수요를 잡기 위해 판매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1∼4월 수입 미니밴 판매량은 334대로 전년동기 282대에 비해 18.4% 증가했다. 올 4월까지 도요타의 미니밴 `시에나'가 15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혼다 `오딧세이' 134대, 시트로엥 `그랜드C4 피카소' 23대, 크라이슬러 `그랜드보이저3.6' 14대 등의 순이었다.
김승룡기자 srkim@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미니밴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국내 미니밴 1위인 기아 카니발의 3세대 풀체인지 신형 모델이 9년여 만인 오는 22일 신차 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 인해 업체간 미니밴 판매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미니밴 전체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레저 인구 증가에 따라 레저차량(RV) 등 다목적차량(MPV) 내수 판매량은 2010년 27만5000여대 수준에서 2013년 36만대로 약 30.9% 증가했다. 특히 이 가운데 미니밴(CDV) 판매량은 2010년 3만1927대에서 2013년 6만5872대로 약 106.3%나 늘었다.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2010년 60만명 수준에서 2013년 130만명 수준으로 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도 지난해 약 6조4000억원으로 2010년에 비해 배 이상 커졌다.
5월부터 본격적인 캠핑, 등산 등 아웃도어 시즌이 시작되면서 자동차 업체들은 미니밴 판매도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세월호 참사 이후 선박이나 항공기를 이용한 단체 여행보다는 가족단위의 차량 여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니밴 판매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1분기 국산 미니밴 내수판매는 1만1691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6% 가량 감소했다. 이는 신형 카니발 출시를 앞두고 대기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자동차 업계는 분석했다. 1분기 국산 미니밴 가운데 기아 카니발이 4334대로 판매 1위를 지켰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선 40.9%나 감소했다. 한국GM의 올란도가 전년동기 대비 42.0% 증가한 3893대로 2위를 기록했고, 쌍용 코란도투리스모가 17.1% 증가한 2379대로 3위, 기아 카렌스가 328.9% 증가한 1085대로 4위였다.
국산 미니밴 가운데 역시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기아차의 신형 카니발이다. 지난 4월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기아차가 처음 공개한 신형 카니발은 이전 모델에 비해 휠베이스가 40㎜ 더 늘어나는 등 실내공간이 더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오는 22일 신차발표회를 갖는 동시 사전 예약 판매에 들어가고 내달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신형 카니발은 2.2리터 디젤 직분사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인승과 11인승으로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1998년 카니발을 첫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57만2000대, 해외 97만8000대 등 총 155만대를 판매했다.
쌍용자동차는 신형 카니발 출시에 앞서 이달초 중고차 업체 SK엔카와 함께 경쟁사 미니밴 보유자가 차량을 반납하고 코란도 투리스모를 구매하면 최대 1550만원을 보상하는 `베스트 체인지'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한국GM은 지난 2월 아웃도어 수요를 겨냥한 `올란도 캠퍼 패키지'를 출시했다. 차 지붕에루프박스, 스키 캐리어 등 다양한 야외활동 장비를 실을 수 있는 루프 유틸리티 바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수입차 업계도 국내 급증하는 미니밴 수요를 잡기 위해 판매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1∼4월 수입 미니밴 판매량은 334대로 전년동기 282대에 비해 18.4% 증가했다. 올 4월까지 도요타의 미니밴 `시에나'가 15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혼다 `오딧세이' 134대, 시트로엥 `그랜드C4 피카소' 23대, 크라이슬러 `그랜드보이저3.6' 14대 등의 순이었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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