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러시 전문에서 화장품으로 확대, 모두들 좀 더 아름다워지세요`
자녀들이 부모의 오프라인 사업을 물려받아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가업을 잇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쌓아온 기술력, 신뢰도,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간적 제한이 없는 온라인 시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화장품 전문몰 `아바마트`(www.abbamart.krㆍ사진)가 대표적이다. 허문숙 아바마트 대표의 아버지는 30년 이상 중국에서 브러시 생산 공장을 운영하며 독일, 미국 등으로 활발히 수출했고 허 대표는 온라인 시장에 집중했다. 국내의 브러시 시장은 전문가용 브랜드가 대부분을 차지해 비싸고 다양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하에 온라인 시장 창출에 나섰다고 그는 설명했다. 오랜 기술력으로 높은 품질의 브러시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했고 이에 만족한 고객들을 중심으로 점차 화장품에 대한 요구가 생기면서 제품군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허 대표는 "고객들이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고, 온라인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젊은 감각을 발휘해 조심스럽게 온라인 시장에 발을 디뎠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전공을 살려 디자인 적인 요소를 가미해 밝고 트렌디한 느낌의 화장품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 2011년 `나를 예쁘게 만들어준다`는 의미를 담은 `벨레미(BELLEME)`라는 브랜드를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뛰어난 발색력을 특징으로 해 파우더, 아이섀도우, 마스카라, 립스틱 등 소품을 제외한 90% 이상 제품들을 자체 제작한다. 메이크업을 공부하는 학생, 메이크업 학원, 미용실, 일반인 등 고객층도 다양하며, 특히 기존 브러시를 구매했던 고객들이 그대로 흡수되면서 화장품 시장에서도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이미 화장품 시장은 포화라면서 하나의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잡으려면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을 정도의 품질은 기본이고 우리 제품만의 느낌과 스토리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제품 품질, 합리적인 가격,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단순한 화장품이 아닌 패션소품처럼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아바마트는 화장법, 제품 사용법 등의 팁을 담은 동영상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영상은 아바마트가 자체적으로 제작하거나 파워 블로거와 함께 기획해 제작하기도 한다. 특이한 것은 아랍과 파키스탄 등 해외 고객들이 유튜브를 통해 스스로 올린 동영상이 500여 개에 이른다는 점이다.
허 대표는 향후 의류, 가방, 액세서리 등을 추가해 아바마트를 정말 `마트`처럼 여성들이 예뻐질 수 있는 모든 아이템을 판매하는 장소로 만들 생각이다. 그는 "고객들이 아바마트를 모든 것이 다 있는 `뷰티 놀이터`라고 생각해 줬으면 한다"면서 "놀이터에 놀러 오듯 즐거운 마음으로 놀러와 트렌디한 제품들을 만나고 즐겁게 구경하고, 구매하고, 예뻐지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허 대표와의 인터뷰.
- 브랜드 `뷰메이크`와 `벨레미`에 대해 소개해달라.
뷰메이크(BEAU MAKE)는 2000종류에 이르는 브러시 브랜드로, 브러시가 아름다움을 만들어 준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보통 한 가지 브러시에 핸들이 1∼2가지인데 비해 아바마트는 휴대용, 전문가용 등 5가지가 구비돼 있다. 그만큼 다양해 나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벨레미(BELLEME)`는 젊고 트렌디한, 디자인적인 요소가 많이 포함된 화장품 라인의 브랜드명이다.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색조 화장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화장품 케이스도 패션 소품처럼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디자인을 입혀 작업했다. 아바마트 제품들의 경쟁력은 `발색`과 `가격`만큼이나 `디자인`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 해외 진출을 빨리 진행했다.
지난 2010년 태국어 몰과 영문 몰을 오픈했다. 2010년 당시는 태국에서 한류의 바람이 막 불던 시기였다. 한국과 한국 패션, 스타일에 관심이 많아지는 것을 느끼고 현지의 지인과 함께 사이트를 개설했다. 처음엔 브러시만으로 시작했던 것이 현재는 90% 이상 화장품이 차지하고 있다. 영문몰도 현지에 있는 미국인 친구가 운영한다. 그 친구가 미국의 트렌드와 상황을 판단해 주력 제품을 선정한다. 올해는 카페24(www.cafe24.com) 해외 비즈니스 서비스를 이용해 아바마트 단독으로 운영하는 해외 몰을 준비해 볼 생각이다. 또 해외 바이어들을 위해 웹 카달로그 사이트도 구축 중에 있다.
- 화장품 관련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을 하자면.
한국은 화장품 제작과 유통에 있어 법적 규제가 많고 까다로운 편이다. 대기업들과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진출해 있기 때문에 경쟁상대도 규모가 크다. 때문에 이 시장에 진출하려면 관련 법규를 잘 아는 것은 물론이고 정말 자신 있는 품질,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는 나만의 제품이 꼭 필요하다.
이홍석기자 redstone@
화장품 전문몰 `아바마트`(www.abbamart.krㆍ사진)가 대표적이다. 허문숙 아바마트 대표의 아버지는 30년 이상 중국에서 브러시 생산 공장을 운영하며 독일, 미국 등으로 활발히 수출했고 허 대표는 온라인 시장에 집중했다. 국내의 브러시 시장은 전문가용 브랜드가 대부분을 차지해 비싸고 다양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하에 온라인 시장 창출에 나섰다고 그는 설명했다. 오랜 기술력으로 높은 품질의 브러시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했고 이에 만족한 고객들을 중심으로 점차 화장품에 대한 요구가 생기면서 제품군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허 대표는 "고객들이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고, 온라인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젊은 감각을 발휘해 조심스럽게 온라인 시장에 발을 디뎠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전공을 살려 디자인 적인 요소를 가미해 밝고 트렌디한 느낌의 화장품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 2011년 `나를 예쁘게 만들어준다`는 의미를 담은 `벨레미(BELLEME)`라는 브랜드를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뛰어난 발색력을 특징으로 해 파우더, 아이섀도우, 마스카라, 립스틱 등 소품을 제외한 90% 이상 제품들을 자체 제작한다. 메이크업을 공부하는 학생, 메이크업 학원, 미용실, 일반인 등 고객층도 다양하며, 특히 기존 브러시를 구매했던 고객들이 그대로 흡수되면서 화장품 시장에서도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이미 화장품 시장은 포화라면서 하나의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잡으려면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을 정도의 품질은 기본이고 우리 제품만의 느낌과 스토리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제품 품질, 합리적인 가격,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단순한 화장품이 아닌 패션소품처럼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아바마트는 화장법, 제품 사용법 등의 팁을 담은 동영상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영상은 아바마트가 자체적으로 제작하거나 파워 블로거와 함께 기획해 제작하기도 한다. 특이한 것은 아랍과 파키스탄 등 해외 고객들이 유튜브를 통해 스스로 올린 동영상이 500여 개에 이른다는 점이다.
허 대표는 향후 의류, 가방, 액세서리 등을 추가해 아바마트를 정말 `마트`처럼 여성들이 예뻐질 수 있는 모든 아이템을 판매하는 장소로 만들 생각이다. 그는 "고객들이 아바마트를 모든 것이 다 있는 `뷰티 놀이터`라고 생각해 줬으면 한다"면서 "놀이터에 놀러 오듯 즐거운 마음으로 놀러와 트렌디한 제품들을 만나고 즐겁게 구경하고, 구매하고, 예뻐지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허 대표와의 인터뷰.
- 브랜드 `뷰메이크`와 `벨레미`에 대해 소개해달라.
뷰메이크(BEAU MAKE)는 2000종류에 이르는 브러시 브랜드로, 브러시가 아름다움을 만들어 준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보통 한 가지 브러시에 핸들이 1∼2가지인데 비해 아바마트는 휴대용, 전문가용 등 5가지가 구비돼 있다. 그만큼 다양해 나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벨레미(BELLEME)`는 젊고 트렌디한, 디자인적인 요소가 많이 포함된 화장품 라인의 브랜드명이다.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색조 화장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화장품 케이스도 패션 소품처럼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디자인을 입혀 작업했다. 아바마트 제품들의 경쟁력은 `발색`과 `가격`만큼이나 `디자인`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 해외 진출을 빨리 진행했다.
지난 2010년 태국어 몰과 영문 몰을 오픈했다. 2010년 당시는 태국에서 한류의 바람이 막 불던 시기였다. 한국과 한국 패션, 스타일에 관심이 많아지는 것을 느끼고 현지의 지인과 함께 사이트를 개설했다. 처음엔 브러시만으로 시작했던 것이 현재는 90% 이상 화장품이 차지하고 있다. 영문몰도 현지에 있는 미국인 친구가 운영한다. 그 친구가 미국의 트렌드와 상황을 판단해 주력 제품을 선정한다. 올해는 카페24(www.cafe24.com) 해외 비즈니스 서비스를 이용해 아바마트 단독으로 운영하는 해외 몰을 준비해 볼 생각이다. 또 해외 바이어들을 위해 웹 카달로그 사이트도 구축 중에 있다.
- 화장품 관련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을 하자면.
한국은 화장품 제작과 유통에 있어 법적 규제가 많고 까다로운 편이다. 대기업들과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진출해 있기 때문에 경쟁상대도 규모가 크다. 때문에 이 시장에 진출하려면 관련 법규를 잘 아는 것은 물론이고 정말 자신 있는 품질,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는 나만의 제품이 꼭 필요하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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