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만든다”…16회 테스트 `매의눈`
메인프레임 성능 최종 점검지…엔지니어 160여명 구슬땀
메인프레임 성능 최종 점검지…엔지니어 160여명 구슬땀
미국 뉴욕 시내를 벗어나 남쪽 방향으로 자동차로 두 시간 가량 달리다 보면 자그마한 시골마을인 포킵시가 보인다. 고층건물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조용한 마을에 IBM 하드웨어(HW)사업의 심장과도 같은 포킵시 연구센터가 위치해 있다.
9일(현지시간) 기자가 방문한 IBM 포킵시 연구센터는 총 20개 동으로, IBM의 사업전략과 제품 생산, 기술개발 등 모든 사업활동의 출발점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센터 안에 메인프레임을 비롯해 유닉스 서버, 스토리지 등 HW에 대한 기술개발과 고객에게 전달하기 전까지 모든 성능검증이 이뤄지는 연구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메인프레임의 제품검증이 이뤄지는 `메뉴팩쳐링 엔지니어링'건물이다. 때마침 이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이 우리와 마찬가지로 연구소를 찾아 설명을 듣고 있었다. 지역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1990년대부터 진행하고 있는 `이 위크'프로그램이라고 IBM 관계자는 설명해줬다.
메뉴팩쳐링 엔지니어링 건물 1층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메인프레임 초기모델인 `시스템 360'이다. 대형 냉장고 크기의 이 장비는 1964년에 개발돼 오늘날 컴퓨터 장비의 근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층 로비를 지나 메인프레임을 테스트하는 작업장으로 갔다. 데이터센터를 방불케 한 넓은 작업장에는 수많은 메인프레임이 테스트를 받고 있었다. 이 장비들은 부품별로 성능을 테스트하는 `디벨롭먼트 엔지니어링'부서를 거쳐 이 곳으로 오게 된다.
가장 먼저 이뤄지는 테스트는 CPU, 메모리, 전원공급장치 등 각 제품의 이상 유무를 시험하는 것이다. 전력과 온도, 성능 등이 주요 검증 항목이다. IBM이 생산하는 메인프레임은 포킵시 연구센터와 싱가포르 연구센터 중 한곳에서 반드시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IBM 관계자는 "주로 미국과 유럽으로 보내지는 메인프레임은 이곳 포킵시 센터에서 테스트가 이뤄지고, 아시아 지역은 싱가포르에서 담당하게 된다"며 "하지만 이 사전 테스트 시설은 포킵시 센터에서만 이뤄지며, 메인프레임 기술의 핵심인 MCM(멀티칩모듈)에 대한 기술개발과 검증도 이곳에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사전테스트를 마친 제품은 11개의 개별 작업장(리프트 스테이션)으로 옮겨져 실제 고객이 주문한 사양대로 조립을 하게 된다. 리프트 스테이션에는 평균 1800킬로그램 이상의 메인프레임을 조작할 수 있는 장비와 물, 공기를 이용한 냉각장치를 탑재하는 장비들이 구축돼 있다.
조립이 끝나면 마지막으로 최종 기능점검을 하게 된다. 약 100여 개에 가까운 점검 부스에는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하기 전에 온도, 전력, 성능 등을 총 16번의 테스트를 거친다. 이 과정을 통과한 제품만이 IBM의 케이스를 장착해 전 세계로 배달되는 것이다.
IBM 관계자는 "현재 이 곳에는 160여명에 달하는 엔지니어들이 철저하게 메인프레임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이 같은 검증작업을 걸친 장비들은 경쟁사가 제공하지 못하는 최고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킵시(미국)=정용철
9일(현지시간) 기자가 방문한 IBM 포킵시 연구센터는 총 20개 동으로, IBM의 사업전략과 제품 생산, 기술개발 등 모든 사업활동의 출발점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센터 안에 메인프레임을 비롯해 유닉스 서버, 스토리지 등 HW에 대한 기술개발과 고객에게 전달하기 전까지 모든 성능검증이 이뤄지는 연구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메인프레임의 제품검증이 이뤄지는 `메뉴팩쳐링 엔지니어링'건물이다. 때마침 이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이 우리와 마찬가지로 연구소를 찾아 설명을 듣고 있었다. 지역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1990년대부터 진행하고 있는 `이 위크'프로그램이라고 IBM 관계자는 설명해줬다.
메뉴팩쳐링 엔지니어링 건물 1층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메인프레임 초기모델인 `시스템 360'이다. 대형 냉장고 크기의 이 장비는 1964년에 개발돼 오늘날 컴퓨터 장비의 근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층 로비를 지나 메인프레임을 테스트하는 작업장으로 갔다. 데이터센터를 방불케 한 넓은 작업장에는 수많은 메인프레임이 테스트를 받고 있었다. 이 장비들은 부품별로 성능을 테스트하는 `디벨롭먼트 엔지니어링'부서를 거쳐 이 곳으로 오게 된다.
가장 먼저 이뤄지는 테스트는 CPU, 메모리, 전원공급장치 등 각 제품의 이상 유무를 시험하는 것이다. 전력과 온도, 성능 등이 주요 검증 항목이다. IBM이 생산하는 메인프레임은 포킵시 연구센터와 싱가포르 연구센터 중 한곳에서 반드시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IBM 관계자는 "주로 미국과 유럽으로 보내지는 메인프레임은 이곳 포킵시 센터에서 테스트가 이뤄지고, 아시아 지역은 싱가포르에서 담당하게 된다"며 "하지만 이 사전 테스트 시설은 포킵시 센터에서만 이뤄지며, 메인프레임 기술의 핵심인 MCM(멀티칩모듈)에 대한 기술개발과 검증도 이곳에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사전테스트를 마친 제품은 11개의 개별 작업장(리프트 스테이션)으로 옮겨져 실제 고객이 주문한 사양대로 조립을 하게 된다. 리프트 스테이션에는 평균 1800킬로그램 이상의 메인프레임을 조작할 수 있는 장비와 물, 공기를 이용한 냉각장치를 탑재하는 장비들이 구축돼 있다.
조립이 끝나면 마지막으로 최종 기능점검을 하게 된다. 약 100여 개에 가까운 점검 부스에는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하기 전에 온도, 전력, 성능 등을 총 16번의 테스트를 거친다. 이 과정을 통과한 제품만이 IBM의 케이스를 장착해 전 세계로 배달되는 것이다.
IBM 관계자는 "현재 이 곳에는 160여명에 달하는 엔지니어들이 철저하게 메인프레임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이 같은 검증작업을 걸친 장비들은 경쟁사가 제공하지 못하는 최고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킵시(미국)=정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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