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규 뱅골프코리아 대표
지난달 27일 뱅골프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이형규 대표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고객 맞춤형' 전략에 대해 확신에 차 있는 모습이었다.
대화를 나누는 대부분의 시간을 고객에 대한 철저한 시스템과 독보적 기술을 갖춘 제품을 소개하는데 할애했다. 그는 골퍼들이 원하고 골퍼들이 만족하고, 골퍼들이 찾게 되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뱅골프의 원칙이며, 그 원천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과 골퍼 중심의 운영 방침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고반발 제품에 집중하는 이유는.
"당연히 원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 골퍼들은 거리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일본 제작업체에다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그대로 전달해 적용시킨다."
-유독 한국 골퍼들이 거리를 중요시하는 이유는 뭔가. 유럽이나 일본에서는 고반발 제품의 인기가 높지 않은데.
"미국이나 일본 사람들은 룰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한국 사람들은 기록을 우선시하는 차이가 있다. 우리도 고반발이 아닌 제품을 취급하지만 95% 이상이 고반발 또는 초고반발 제품이다."
-고반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도 꽤 있는데 뱅골프만의 강점은 뭔가.
"거의 대부분의 회사가 고반발 제품이라고 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따져보면 반발계수가 0.83을 넘는다고 소개하는 회사 중에서도 그 기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0.925∼0.930 수준이다.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다. `고반발=뱅골프'로 인식되길 바란다. 이미 그런 상황이기도 하고."
-최소 150만원에서 1000만원에 이르는 제품도 있다고 들었다. 고가 전략을 취하는 이유는.
"딱히 고가 전략이 아니다. 상위 클래스를 고객층으로 특정하거나 특별히 프리미엄화를 전략으로 내세운 적도 없다. 그럼에도 고가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은 기술적인 차이, 소재의 차이,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따른 비용의 차이다. 이 세 가지가 어우러지면 가격이 당연히 올라갈 수밖에 없다."
-가격 불변 정책을 고집한다고 들었는데.
"국내 골프 제품은 출시 초기에는 고가에 유통되지만 일정 정도 시기가 지나면 가격이 뚝 떨어진다. 품질이 월등히 좋은 제품을 그렇게 하면서 팔 이유가 있나. 가격이 불안정하면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절대 가져갈 수 없다."
-반발계수를 더 높인 제품도 출시할 계획인가.
"최근 몇 년간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반발계수를 높이면 헤드가 깨지기 쉽다. 깨지지 않는 기술을 누가 더 갖고 있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연구할 것이지만 지금 수준만 해도 다른 회사보다 10년 이상 빠른 것이다. 많은 회사가 일정 수준 이상의 반발계수를 못 높이는 이유는 깨지는 경우에 대한 뒷감당이 어렵기 때문이다."
-맞춤형 서비스란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되나.
"우리는 정형화된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다. 고객이 찾아오면 우리는 기존에 쓰던 채를 갖고 오라고 한다. 몸이 엉뚱한 채에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좋은 채를 쓴다고 해서 확 변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스윙과 신체조건에 맞게 설계하고 자연스럽게 뱅골프 채로 전환될 수 있게 제품을 제시한다."
-일반 소매점이나 로드샵에서 구매하면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없지 않나.
"골퍼들은 성질이 급해서 채를 사면 바로 치고 싶어한다. 하지만 우리는 일반 소매점에서 구매하더라도 써보고 스펙이 좀 부족하다 싶으면 본사로 와서 바꿀 것을 권한다. 샤프트가 24가지나 있어서 스윙을 분석해서 사용자에 맞게 샤프트를 적용하고 길이나 헤드 발란스도 다 수정해준다. 이런 게 진정한 맞춤형 아닌가."
박미영기자 mypark@
대화를 나누는 대부분의 시간을 고객에 대한 철저한 시스템과 독보적 기술을 갖춘 제품을 소개하는데 할애했다. 그는 골퍼들이 원하고 골퍼들이 만족하고, 골퍼들이 찾게 되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뱅골프의 원칙이며, 그 원천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과 골퍼 중심의 운영 방침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고반발 제품에 집중하는 이유는.
"당연히 원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 골퍼들은 거리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일본 제작업체에다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그대로 전달해 적용시킨다."
-유독 한국 골퍼들이 거리를 중요시하는 이유는 뭔가. 유럽이나 일본에서는 고반발 제품의 인기가 높지 않은데.
"미국이나 일본 사람들은 룰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한국 사람들은 기록을 우선시하는 차이가 있다. 우리도 고반발이 아닌 제품을 취급하지만 95% 이상이 고반발 또는 초고반발 제품이다."
-고반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도 꽤 있는데 뱅골프만의 강점은 뭔가.
"거의 대부분의 회사가 고반발 제품이라고 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따져보면 반발계수가 0.83을 넘는다고 소개하는 회사 중에서도 그 기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0.925∼0.930 수준이다.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다. `고반발=뱅골프'로 인식되길 바란다. 이미 그런 상황이기도 하고."
-최소 150만원에서 1000만원에 이르는 제품도 있다고 들었다. 고가 전략을 취하는 이유는.
"딱히 고가 전략이 아니다. 상위 클래스를 고객층으로 특정하거나 특별히 프리미엄화를 전략으로 내세운 적도 없다. 그럼에도 고가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은 기술적인 차이, 소재의 차이,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따른 비용의 차이다. 이 세 가지가 어우러지면 가격이 당연히 올라갈 수밖에 없다."
-가격 불변 정책을 고집한다고 들었는데.
"국내 골프 제품은 출시 초기에는 고가에 유통되지만 일정 정도 시기가 지나면 가격이 뚝 떨어진다. 품질이 월등히 좋은 제품을 그렇게 하면서 팔 이유가 있나. 가격이 불안정하면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절대 가져갈 수 없다."
-반발계수를 더 높인 제품도 출시할 계획인가.
"최근 몇 년간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반발계수를 높이면 헤드가 깨지기 쉽다. 깨지지 않는 기술을 누가 더 갖고 있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연구할 것이지만 지금 수준만 해도 다른 회사보다 10년 이상 빠른 것이다. 많은 회사가 일정 수준 이상의 반발계수를 못 높이는 이유는 깨지는 경우에 대한 뒷감당이 어렵기 때문이다."
-맞춤형 서비스란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되나.
"우리는 정형화된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다. 고객이 찾아오면 우리는 기존에 쓰던 채를 갖고 오라고 한다. 몸이 엉뚱한 채에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좋은 채를 쓴다고 해서 확 변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스윙과 신체조건에 맞게 설계하고 자연스럽게 뱅골프 채로 전환될 수 있게 제품을 제시한다."
-일반 소매점이나 로드샵에서 구매하면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없지 않나.
"골퍼들은 성질이 급해서 채를 사면 바로 치고 싶어한다. 하지만 우리는 일반 소매점에서 구매하더라도 써보고 스펙이 좀 부족하다 싶으면 본사로 와서 바꿀 것을 권한다. 샤프트가 24가지나 있어서 스윙을 분석해서 사용자에 맞게 샤프트를 적용하고 길이나 헤드 발란스도 다 수정해준다. 이런 게 진정한 맞춤형 아닌가."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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