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통신용 서버 연동… 전화 한통으로 어디서나 손쉽게 마을방송
# "마을 이장입니다. 주민들은 즉시 제설 작업에 참가해 주십시오."
초고속 모바일 기술인 LTE가 도입되면서 시골마을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강원도 폭설 사태와 같은 긴급상황에서, 이장이 눈길을 헤치며 마을회관에서 대비를 알리는 방송을 해야 했다. 그러나 LTE기술을 마을방송 시스템에 적용한 `스마트타운' 서비스를 활용하면, 언제 어느 곳에 있던지 전화 한통만으로 손쉽게 마을 방송이 가능해 훨씬 신속하게 재난에 대응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강원도 강릉시 관음2리에`유플러스비즈 스마트타운' 솔루션을 구축했다. 스마트타운은 마을 회관에 LTE 모뎀이 들어있는 미니 방송 서버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마을 이장이 사물통신용으로 부여된 서버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LTE네트워크가 실시간으로 이장이 방송한 전화내용을 수신해 전체 마을로 원격 송출한다. 송출된 메시지는 마을회관에 거대한 스피커로 전체 마을에 알리던 과거와 달리 집집마다 연결된 스피커에 무선으로 전송돼 깨끗하고 명확하게 방송된다.
전상진 관음2리 이장은 "예전에는 마을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일일이 마을 회관을 찾아야 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불편했지만, 이제는 전화한통으로 해결되니 서울에서도 마을 방송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실제 스마트타운 서비스는 이달 초 강원도에 유례없는 폭설이 왔을 당시에도 전혀 이상이 없이, 위기시 행동 요령 및 제설 작업과 관련한 안내 등을 각 가정마다 정확히 전달할 수 있었다.
특히 강원도 지역은 인구밀도가 낮고 가구당 거리가 멀어 유선으로 마을방송망을 설치하기도 힘들고, 설치한다 해도 야생동물에 의해 통신선로가 중간에 끊어지는 등 관리하기가 어려웠지만 LTE 네트워크를 통해 어려움을 한방에 해결했다.
이 서비스는 현재 강원도 지역 60여개 마을에서 서비스 중이며 올해 100여개 마을에 추가 공급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측 관계자는 "스마트타운 서비스가 농촌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단순 마을단위 방송 위주에서 더 나아가, 지자체 단위로 서버를 갖추고 SMS 등을 통해 하위의 마을에 공지나 안내 방송을 예약하는 등 진화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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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모바일 기술인 LTE가 도입되면서 시골마을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강원도 폭설 사태와 같은 긴급상황에서, 이장이 눈길을 헤치며 마을회관에서 대비를 알리는 방송을 해야 했다. 그러나 LTE기술을 마을방송 시스템에 적용한 `스마트타운' 서비스를 활용하면, 언제 어느 곳에 있던지 전화 한통만으로 손쉽게 마을 방송이 가능해 훨씬 신속하게 재난에 대응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강원도 강릉시 관음2리에`유플러스비즈 스마트타운' 솔루션을 구축했다. 스마트타운은 마을 회관에 LTE 모뎀이 들어있는 미니 방송 서버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마을 이장이 사물통신용으로 부여된 서버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LTE네트워크가 실시간으로 이장이 방송한 전화내용을 수신해 전체 마을로 원격 송출한다. 송출된 메시지는 마을회관에 거대한 스피커로 전체 마을에 알리던 과거와 달리 집집마다 연결된 스피커에 무선으로 전송돼 깨끗하고 명확하게 방송된다.
전상진 관음2리 이장은 "예전에는 마을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일일이 마을 회관을 찾아야 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불편했지만, 이제는 전화한통으로 해결되니 서울에서도 마을 방송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실제 스마트타운 서비스는 이달 초 강원도에 유례없는 폭설이 왔을 당시에도 전혀 이상이 없이, 위기시 행동 요령 및 제설 작업과 관련한 안내 등을 각 가정마다 정확히 전달할 수 있었다.
특히 강원도 지역은 인구밀도가 낮고 가구당 거리가 멀어 유선으로 마을방송망을 설치하기도 힘들고, 설치한다 해도 야생동물에 의해 통신선로가 중간에 끊어지는 등 관리하기가 어려웠지만 LTE 네트워크를 통해 어려움을 한방에 해결했다.
이 서비스는 현재 강원도 지역 60여개 마을에서 서비스 중이며 올해 100여개 마을에 추가 공급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측 관계자는 "스마트타운 서비스가 농촌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단순 마을단위 방송 위주에서 더 나아가, 지자체 단위로 서버를 갖추고 SMS 등을 통해 하위의 마을에 공지나 안내 방송을 예약하는 등 진화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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