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개분야 15개 사업 추진…올 과제수 2배 예산 1000억
공급자 위주 프로젝트 탈피…현장 애로분야서 융합 추진
맞춤형 지원 단기간 `성과`
공급자 위주 프로젝트 탈피…현장 애로분야서 융합 추진
맞춤형 지원 단기간 `성과`
■ 21세기 한국병, ICT로 푼다
"농업과 문화 등 기존산업에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를 보다 확대해서 산업현장에서 직접 융합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지난 1월6일 청와대 신년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한 말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를 주요 내용 중 하나로 포함했다. 박 대통령은 향후 3년 간 120개의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를 추진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가 우리 사회의 각종 현안을 해결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비타민 프로젝트는 외부에서 흡수해야만 하며 결핍되면 활력이 떨어지는 비타민처럼 각종 현안을 해결하고 해당 산업의 고도화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행복ㆍ창조경제 실현의 핵심 정책 브랜드이다. 비타민이 영양의 균형을 맞춰 체질 개선ㆍ면역력 강화로 두뇌활동을 촉진하고 신체활력을 증진시키는 것처럼 비타민 프로젝트도 과학과 ICT의 활용으로 국가사회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국부 창출에 기여하고 국민 편익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타민 프로젝트는 별도의 단일 사업이 아니라 미래부 내 다양한 유관사업을 활용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첫해인 지난해 농축수산식품, 문화ㆍ관광, 보건ㆍ의료, 주력 전통산업, 교육ㆍ학습, 소상공업 창업, 재난안전ㆍ사회간접자본(SOC) 등 7개 분야에서 15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들 사업 중 내 손안에 박물관(경복궁), 자동차 타이어 이력관리, NFC(근거리무선통신) 택시 안심서비스 등이 특히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내 손안의 박물관은 증강ㆍ가상현실 등을 활용한 스마트폰 기반의 문화유산 안내 서비스로, 지난달 경복궁에서 서비스가 시작됐다. 이 서비스는 다국어(영ㆍ일ㆍ중) 지원 및 수화 동영상 제공 등 외국인과 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문화재 전문가와 스토리 작가의 공동작업으로 2700여 개의 콘텐츠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또한 관람객 취향에 따라 관람코스를 선택해 경로안내를 받고, 문화재에 관람객이 도착하면 문화재의 현판 등을 인식해 과거의 모습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증강현실 기반으로 볼 수 있다.
자동차 타이어 이력관리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무선인식(RFID)을 활용해 타이어 이력ㆍ품질 관리 시스템을 개발, 시범적용한 것으로 지난해 금호타이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NFC 택시 안심서비스는 NFC 태그에 저장된 차량정보를 스마트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오픈형 서비스로, 이미 수도권을 중심으로 3만대 이상의 택시에 태그가 부착됐다.
미래부는 비타민 프로젝트가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접근방식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우선 종래의 공급자 위주, 거대 프로젝트를 지양하고 국가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미래부와 수요 부처간에 긴밀한 협업하에 현장의 애로분야에서부터 융합을 추진한 점이다.
또한 미래부가 보유한 다양한 사업을 활용해 해당 산업의 수준별로 맞춤형 지원(연구개발, 시범ㆍ실증, 확산 등)을 실시하고 실효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중점분야(sweet spot)를 선정, 관리하는 한편 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성공모델을 민간으로 조기 이양했다.
마지막으로 마약류에 RFID 시범적용 후 부착 의무화를 추진하는 등 법제도 개선을 병행함으로써 사업성과의 제도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했다.
비타민 프로젝트 예산 규모는 지난해 200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으로 5배가 늘어났으며, 과제수도 두 배 가량 늘어날 예정이다.
또한 국가정보화 및 ICT 기술지원 전문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을 전담기관으로 지정해 사업을 위탁 관리하도록 하고, 분야별 협의회 운영, 사업 모니터링, 전문가 컨설팅, 성과 측정 등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뒤따를 예정이다.
최성호 미래부 정보화기획과장은 "분야별로 각 부처의 수요를 계속 받고 있다"며 "2014년이 비타민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라고 말했다.
정부는 매년 새로운 과제를 선정해 비타민 프로젝트 수를 2015년 40개, 2016년 50개로 빠르게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산업의 고도화 및 활력을 부여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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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과 문화 등 기존산업에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를 보다 확대해서 산업현장에서 직접 융합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지난 1월6일 청와대 신년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한 말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를 주요 내용 중 하나로 포함했다. 박 대통령은 향후 3년 간 120개의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를 추진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가 우리 사회의 각종 현안을 해결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비타민 프로젝트는 외부에서 흡수해야만 하며 결핍되면 활력이 떨어지는 비타민처럼 각종 현안을 해결하고 해당 산업의 고도화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행복ㆍ창조경제 실현의 핵심 정책 브랜드이다. 비타민이 영양의 균형을 맞춰 체질 개선ㆍ면역력 강화로 두뇌활동을 촉진하고 신체활력을 증진시키는 것처럼 비타민 프로젝트도 과학과 ICT의 활용으로 국가사회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국부 창출에 기여하고 국민 편익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타민 프로젝트는 별도의 단일 사업이 아니라 미래부 내 다양한 유관사업을 활용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첫해인 지난해 농축수산식품, 문화ㆍ관광, 보건ㆍ의료, 주력 전통산업, 교육ㆍ학습, 소상공업 창업, 재난안전ㆍ사회간접자본(SOC) 등 7개 분야에서 15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들 사업 중 내 손안에 박물관(경복궁), 자동차 타이어 이력관리, NFC(근거리무선통신) 택시 안심서비스 등이 특히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내 손안의 박물관은 증강ㆍ가상현실 등을 활용한 스마트폰 기반의 문화유산 안내 서비스로, 지난달 경복궁에서 서비스가 시작됐다. 이 서비스는 다국어(영ㆍ일ㆍ중) 지원 및 수화 동영상 제공 등 외국인과 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문화재 전문가와 스토리 작가의 공동작업으로 2700여 개의 콘텐츠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또한 관람객 취향에 따라 관람코스를 선택해 경로안내를 받고, 문화재에 관람객이 도착하면 문화재의 현판 등을 인식해 과거의 모습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증강현실 기반으로 볼 수 있다.
자동차 타이어 이력관리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무선인식(RFID)을 활용해 타이어 이력ㆍ품질 관리 시스템을 개발, 시범적용한 것으로 지난해 금호타이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NFC 택시 안심서비스는 NFC 태그에 저장된 차량정보를 스마트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오픈형 서비스로, 이미 수도권을 중심으로 3만대 이상의 택시에 태그가 부착됐다.
미래부는 비타민 프로젝트가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접근방식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우선 종래의 공급자 위주, 거대 프로젝트를 지양하고 국가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미래부와 수요 부처간에 긴밀한 협업하에 현장의 애로분야에서부터 융합을 추진한 점이다.
또한 미래부가 보유한 다양한 사업을 활용해 해당 산업의 수준별로 맞춤형 지원(연구개발, 시범ㆍ실증, 확산 등)을 실시하고 실효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중점분야(sweet spot)를 선정, 관리하는 한편 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성공모델을 민간으로 조기 이양했다.
마지막으로 마약류에 RFID 시범적용 후 부착 의무화를 추진하는 등 법제도 개선을 병행함으로써 사업성과의 제도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했다.
비타민 프로젝트 예산 규모는 지난해 200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으로 5배가 늘어났으며, 과제수도 두 배 가량 늘어날 예정이다.
또한 국가정보화 및 ICT 기술지원 전문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을 전담기관으로 지정해 사업을 위탁 관리하도록 하고, 분야별 협의회 운영, 사업 모니터링, 전문가 컨설팅, 성과 측정 등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뒤따를 예정이다.
최성호 미래부 정보화기획과장은 "분야별로 각 부처의 수요를 계속 받고 있다"며 "2014년이 비타민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라고 말했다.
정부는 매년 새로운 과제를 선정해 비타민 프로젝트 수를 2015년 40개, 2016년 50개로 빠르게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산업의 고도화 및 활력을 부여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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