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청마의 해가 시작되면서 사물인터넷이 화두다.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된 기기 간의 매끄러운 소통이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등장할 획기적인 서비스에 온 국민의 기대가 크다. 이에 ETRI는 최근 3대 미래사회 충격과, 주목해야할 7가지 미래기술에 대한 보고서를 제시하며 미래 메가트렌드의 구체적인 변화상을 제시했다. 우선 기술 진화가 우리 앞에 가져올 미래 사회 변화는 3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 번째, 인간과 기계의 간극이 좁아진다. 예를 들어 단순했던 의족은 ICT, 뇌과학과 융합하여 사용자가 의도한대로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로봇의족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딥러닝 알고리즘은 새로운 패턴을 인식하고 지식을 배우면서 스스로 지능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다. 기계는 인간과 대화를 나누고 오감뿐만 아니라 땀 분비, 체온변화 등 미세한 인체 변화를 포착해 사람의 감정변화를 이해할 수 있다.
두 번째, 현실과 가상공간의 경계가 사라진다. 사실적 경험과 직관적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장치들이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 주거와 업무 공간이라는 형태로 우리 생활에 등장할 것이다. IoT(Internet of Things), 스마트 그리드, 통합적 보안 등의 기술로 인해 도시공간은 우리를 이해하고 도우는 지능화된 삶의 터전으로 변모할 것이다. 제조공장에서는 센서망과 고도의 최적화 알고리즘으로 디지털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병원에선 컴퓨터 보조의사가업무를 도우며, 서비스산업에서는 디지털 통화인 비트코인(Bit Coin), 실감방송 등 기술이 차지하는 역할이 대폭 강화된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관계망에서 인간과 인간의 상호작용이 확장된다. 정보통신의 물리적 인프라 확장으로 디지털 인간관계가 보다 촘촘해지고 참여와 공유가 확대된다. 물론 개별 인간의 고립화와 원자화가 낳는 따돌림, 우울증 증가 등의 부정적 변화를 방지하는 것이 숙제다.
이상의 예측을 살펴보면 경제 및 생산 활동, 일상 생활공간과 인간 신체 내외부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기술들이 얽히면서 미래를 형성할 것임을 알 수 있다. ETRI는 그 중 글로벌 사회 환경 변화 적응과 미래 기술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전략적 R&D를 고려해야 할 기술들을 7개 영역으로 제시했다. 이는 총 4가지 성격으로 구분된다.
우선 딥러닝 알고리즘과 자율조직화 플랫폼이다. 이는 통신과 OS가 통합된 SW 플랫폼으로서 IoT(Internet of Things) 시대에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한 데 묶어내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다. 두 번째는 인간화를 지향하는 기술들(Humanized Technology)로서 언어 및 감정교류, 인체강화형 감각제어어 등이다. 이는 ICT와 뇌과학의 융합을 통해 생각대로 움직이고 외부 자극을 느끼는 기계신체를 가능하게 할 기술로서 고령화시대에 걸맞은 융합기술 영역이다. 세 번째로 기계화되는 산업 기술(Thinking-machinized Business)들에 주목해야 한다. 독일 등 선진국은 인더스트리에 4.0 등을 통해 산업기반을 스마트 기계화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미국에서 개발한 벡스터(Baxter)는 학습적응기능을 갖춘 로봇으로서 비싼 산업용 제조로봇을 대체할 잠재력을 가졌다.마지막으로, 데이터 기반 거버넌스 영역이다. 이는 경제, 사회, 환경 등 다양한 이슈를 빅데이터와 강력한 컴퓨팅 파워에 기반을 두고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
기술의 중심은 점차 하드웨어와 정보통신망에서 감성과 지능을 갖춘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 그리고 빅데이터 처리로 이동하고 있다. 정보통신강국이라는 우리의 자부심, 나아가서는 창조경제라는 국가적 비전의 성패는, 이러한 미래 지향적 기술선도 물결의 흐름을 얼마나 잘 타고 나아가느냐에 달려 있겠다. ICT 국가대표를 자부하는 ETRI는 변덕스러우나 힘이 넘치는 청마의 등에 올라탄 기수처럼, 고삐를 움켜쥐고 미래 기술주도권 장악을 위해 달려가겠다.
김흥남 ETRI 원장
첫 번째, 인간과 기계의 간극이 좁아진다. 예를 들어 단순했던 의족은 ICT, 뇌과학과 융합하여 사용자가 의도한대로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로봇의족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딥러닝 알고리즘은 새로운 패턴을 인식하고 지식을 배우면서 스스로 지능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다. 기계는 인간과 대화를 나누고 오감뿐만 아니라 땀 분비, 체온변화 등 미세한 인체 변화를 포착해 사람의 감정변화를 이해할 수 있다.
두 번째, 현실과 가상공간의 경계가 사라진다. 사실적 경험과 직관적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장치들이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 주거와 업무 공간이라는 형태로 우리 생활에 등장할 것이다. IoT(Internet of Things), 스마트 그리드, 통합적 보안 등의 기술로 인해 도시공간은 우리를 이해하고 도우는 지능화된 삶의 터전으로 변모할 것이다. 제조공장에서는 센서망과 고도의 최적화 알고리즘으로 디지털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병원에선 컴퓨터 보조의사가업무를 도우며, 서비스산업에서는 디지털 통화인 비트코인(Bit Coin), 실감방송 등 기술이 차지하는 역할이 대폭 강화된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관계망에서 인간과 인간의 상호작용이 확장된다. 정보통신의 물리적 인프라 확장으로 디지털 인간관계가 보다 촘촘해지고 참여와 공유가 확대된다. 물론 개별 인간의 고립화와 원자화가 낳는 따돌림, 우울증 증가 등의 부정적 변화를 방지하는 것이 숙제다.
이상의 예측을 살펴보면 경제 및 생산 활동, 일상 생활공간과 인간 신체 내외부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기술들이 얽히면서 미래를 형성할 것임을 알 수 있다. ETRI는 그 중 글로벌 사회 환경 변화 적응과 미래 기술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전략적 R&D를 고려해야 할 기술들을 7개 영역으로 제시했다. 이는 총 4가지 성격으로 구분된다.
우선 딥러닝 알고리즘과 자율조직화 플랫폼이다. 이는 통신과 OS가 통합된 SW 플랫폼으로서 IoT(Internet of Things) 시대에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한 데 묶어내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다. 두 번째는 인간화를 지향하는 기술들(Humanized Technology)로서 언어 및 감정교류, 인체강화형 감각제어어 등이다. 이는 ICT와 뇌과학의 융합을 통해 생각대로 움직이고 외부 자극을 느끼는 기계신체를 가능하게 할 기술로서 고령화시대에 걸맞은 융합기술 영역이다. 세 번째로 기계화되는 산업 기술(Thinking-machinized Business)들에 주목해야 한다. 독일 등 선진국은 인더스트리에 4.0 등을 통해 산업기반을 스마트 기계화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미국에서 개발한 벡스터(Baxter)는 학습적응기능을 갖춘 로봇으로서 비싼 산업용 제조로봇을 대체할 잠재력을 가졌다.마지막으로, 데이터 기반 거버넌스 영역이다. 이는 경제, 사회, 환경 등 다양한 이슈를 빅데이터와 강력한 컴퓨팅 파워에 기반을 두고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
기술의 중심은 점차 하드웨어와 정보통신망에서 감성과 지능을 갖춘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 그리고 빅데이터 처리로 이동하고 있다. 정보통신강국이라는 우리의 자부심, 나아가서는 창조경제라는 국가적 비전의 성패는, 이러한 미래 지향적 기술선도 물결의 흐름을 얼마나 잘 타고 나아가느냐에 달려 있겠다. ICT 국가대표를 자부하는 ETRI는 변덕스러우나 힘이 넘치는 청마의 등에 올라탄 기수처럼, 고삐를 움켜쥐고 미래 기술주도권 장악을 위해 달려가겠다.
김흥남 ETRI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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