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 기반 서비스 전면 개편… 채팅·속도 향상
페이스북이 자사의 페이스북 메신저를 카카오톡과 같은 전화번호 기반으로 전면 개편하고, 메신저 기업의 인수를 시도하는 등 모바일 메신저 사업역량 강화에 나섰다.
14일 페이스북은 최초의 독립 앱인 페이스북 메신저를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기본 앱과 유사했던 기존 앱과는 달리, 새로운 메신저 앱은 하얀색 바탕에 친구들의 얼굴이 목록으로 나타나며, 전반적인 앱 실행 속도가 개선돼 대화가 훨씬 빠르고 간편해졌다.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친구끼리의 대화를 넘어 카카오톡 등과 같이 전화번호 기반으로 서비스된다는 점이다. 자신의 정보에 본인의 휴대폰 번호를 입력한 경우, 연락처 동기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 메신저를 이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미국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은 미국의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Snapchat)을 인수하려 약 3조2000억원(30억 달러)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 인수 시도 금액은 페이스북이 인수를 목적으로 제시한 금액 중 가장 큰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4월에는 10억 달러에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바 있다.
페이스북이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강화하고, 메신저 기업을 인수하려고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최근 모바일 이용자수와 모바일 광고시장 규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의 지난 3분기 매출은 20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억6000만달러 보다 대폭 성장했다. 이는 광고 매출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 비중은 지난 1분기 30%에서 2분기 41%, 3분기에는 49%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페이스북 월 활동사용자 1100만명 중 90%인 990만명이 모바일을 이용해 접속할 정도로,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페이스북 모바일 사용자 또한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모바일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 위챗 등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로 대거 이동한데 따른 조치로 해석하는 시각도 많다. 특히 페이스북은 지나친 사생활 공개, 광고성 정보노출 등에 피로감을 느끼는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전성기때의 활동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나리기자 narinal@
14일 페이스북은 최초의 독립 앱인 페이스북 메신저를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기본 앱과 유사했던 기존 앱과는 달리, 새로운 메신저 앱은 하얀색 바탕에 친구들의 얼굴이 목록으로 나타나며, 전반적인 앱 실행 속도가 개선돼 대화가 훨씬 빠르고 간편해졌다.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친구끼리의 대화를 넘어 카카오톡 등과 같이 전화번호 기반으로 서비스된다는 점이다. 자신의 정보에 본인의 휴대폰 번호를 입력한 경우, 연락처 동기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 메신저를 이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미국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은 미국의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Snapchat)을 인수하려 약 3조2000억원(30억 달러)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 인수 시도 금액은 페이스북이 인수를 목적으로 제시한 금액 중 가장 큰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4월에는 10억 달러에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바 있다.
페이스북이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강화하고, 메신저 기업을 인수하려고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최근 모바일 이용자수와 모바일 광고시장 규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의 지난 3분기 매출은 20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억6000만달러 보다 대폭 성장했다. 이는 광고 매출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 비중은 지난 1분기 30%에서 2분기 41%, 3분기에는 49%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페이스북 월 활동사용자 1100만명 중 90%인 990만명이 모바일을 이용해 접속할 정도로,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페이스북 모바일 사용자 또한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모바일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 위챗 등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로 대거 이동한데 따른 조치로 해석하는 시각도 많다. 특히 페이스북은 지나친 사생활 공개, 광고성 정보노출 등에 피로감을 느끼는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전성기때의 활동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나리기자 nar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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