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이 미래다
토종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업체인 티베로가 국산 DBMS의 저력을 보여주며 외산 대항마로 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DBMS 시장은 오라클, IBM, MS 등 외산 업체들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몇 년 새 티베로 DBMS 기술력이 외산 못지 않게 성장하면서 국산 DB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티베로는 회사 설립 10년 만에 주요 외산 제품에 경쟁력을 갖추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공공, 금융, 제조, 통신 등에서 710여개의 고객사가 티베로의 DBMS를 도입했다.
정부통합전산센터, 기상청 종합기상정보시스템(COMIS), 방위사업청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청라 U-city 등 공공분야와 현대하이스코 생산관리시스템(MES), 삼성전자, 포스코, KT 등 대형 그룹사에도 티베로가 적용됐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의 레퍼런스를 통해 최근에는 IBK기업은행의 채널계에 티베로를 공급하며 금융권 핵심업무에 진출한 국내 DBMS 첫 사례를 만들기도 했다.
티베로는 국내에서의 결실을 바탕으로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일본법인의 경우, 일본 내 명망 있는 파트너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기술적 신뢰를 높여온 가운데, HP 일본 및 NIT(Nissay Information Technology)와 리셀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국법인은 2011년 GE캐피탈에 제품을 공급했으며, 중국법인에서도 지난해 국민은행 중국법인의 인터넷뱅킹 시스템에 티베로를 공급하는 등 최근 해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티베로가 국내외에서 이렇게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오라클, IBM 등 외산 제품에 비교해 가격, 기술 등 다양한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티베로가 오라클의 DBMS와 총소유비용(TCO)을 자체 비교 분석한 결과, 기업 또는 공공기관에서 오라클 제품 대신에 티베로 DBMS를 도입할 경우 5년 기준으로 최대 63.6%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불황으로 인해 기업들이 TCO 절감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제품 경쟁력과 합리적인 가격을 동시에 갖춘 티베로의 장점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티베로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티베로 액티브 클러스터(TAC)'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DBMS에서 하나의 서버가 멈추더라도 바로 다른 활성화된 서버가 업무를 이어받을 수 있게 해주는 기술로, 외산 업체 중에서도 오라클 한 곳만 보유하고 있다.
특히 티베로가 이달 초 새롭게 선보인 `티베로 6'의 경우 인메모리DB와 디스크DB를 결합해 인메모리DB의 용량 한계와 디스크DB의 성능 한계를 극복하는 발전된 기술력을 보여주는 등 티베로는 기술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향후 회사의 성장세가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티베로 관계자는 "티베로는 시장과 고객이 요구하는 새로운 DB 기술과 제품을 만들기 위해 그동안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을 쏟아왔다"며 "그 결과 높은 기술장벽에도 불구하고 외산 제품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제품과 원천기술을 보유하게 됐고,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DB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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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업체인 티베로가 국산 DBMS의 저력을 보여주며 외산 대항마로 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DBMS 시장은 오라클, IBM, MS 등 외산 업체들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몇 년 새 티베로 DBMS 기술력이 외산 못지 않게 성장하면서 국산 DB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티베로는 회사 설립 10년 만에 주요 외산 제품에 경쟁력을 갖추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공공, 금융, 제조, 통신 등에서 710여개의 고객사가 티베로의 DBMS를 도입했다.
정부통합전산센터, 기상청 종합기상정보시스템(COMIS), 방위사업청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청라 U-city 등 공공분야와 현대하이스코 생산관리시스템(MES), 삼성전자, 포스코, KT 등 대형 그룹사에도 티베로가 적용됐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의 레퍼런스를 통해 최근에는 IBK기업은행의 채널계에 티베로를 공급하며 금융권 핵심업무에 진출한 국내 DBMS 첫 사례를 만들기도 했다.
티베로는 국내에서의 결실을 바탕으로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일본법인의 경우, 일본 내 명망 있는 파트너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기술적 신뢰를 높여온 가운데, HP 일본 및 NIT(Nissay Information Technology)와 리셀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국법인은 2011년 GE캐피탈에 제품을 공급했으며, 중국법인에서도 지난해 국민은행 중국법인의 인터넷뱅킹 시스템에 티베로를 공급하는 등 최근 해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티베로가 국내외에서 이렇게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오라클, IBM 등 외산 제품에 비교해 가격, 기술 등 다양한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티베로가 오라클의 DBMS와 총소유비용(TCO)을 자체 비교 분석한 결과, 기업 또는 공공기관에서 오라클 제품 대신에 티베로 DBMS를 도입할 경우 5년 기준으로 최대 63.6%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불황으로 인해 기업들이 TCO 절감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제품 경쟁력과 합리적인 가격을 동시에 갖춘 티베로의 장점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티베로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티베로 액티브 클러스터(TAC)'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DBMS에서 하나의 서버가 멈추더라도 바로 다른 활성화된 서버가 업무를 이어받을 수 있게 해주는 기술로, 외산 업체 중에서도 오라클 한 곳만 보유하고 있다.
특히 티베로가 이달 초 새롭게 선보인 `티베로 6'의 경우 인메모리DB와 디스크DB를 결합해 인메모리DB의 용량 한계와 디스크DB의 성능 한계를 극복하는 발전된 기술력을 보여주는 등 티베로는 기술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향후 회사의 성장세가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티베로 관계자는 "티베로는 시장과 고객이 요구하는 새로운 DB 기술과 제품을 만들기 위해 그동안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을 쏟아왔다"며 "그 결과 높은 기술장벽에도 불구하고 외산 제품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제품과 원천기술을 보유하게 됐고,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DB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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