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소스 DBㆍ유통플랫폼 구축 창작 토대 마련
도심 오픈스튜디오 개설… 장르간 융합 멘토링
구글 `유튜브 스튜디오`식 토털 인재양성 목표
도심 오픈스튜디오 개설… 장르간 융합 멘토링
구글 `유튜브 스튜디오`식 토털 인재양성 목표
■ 창조경제의 허브 `콘텐츠 코리아 랩`
(중) `슈퍼스타-C` 키우는 원스톱 양성소 만든다
"우리 젊은 인재들이 꿈과 끼를 발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으면 창업해서 성공할 수 있는 튼튼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신규 소규모 제작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고 콘텐츠코리아 랩과 같은 육성정책이 젊은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인수위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강조한 말이다.
콘텐츠 분야에서 젊은이들의 아이디어를 창직과 창업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양성소를 키우고, 이를 위해 콘텐츠코리아 랩의 설립이 주요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콘텐츠코리아 랩은 `상상콘텐츠뱅크'와 `아이디어 융합 팩토리', `인큐베이팅 허브' 등 3개 센터를 축으로 하는 토털 인재양성 시스템이다.
기존 관(官) 주도 인큐베이팅 시스템이 아이템을 확정하고 창업을 단행, 설립된 소규모 기업체를 입주시켜 사무 및 설비 공간을 제공하거나 프로젝트의 유효성을 검토해 자금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뤄지는데 반해, 이번 랩은 창업 전 단계의 예비 창작자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을 서포트 하는, 진정한 의미의 사전제작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다.
상상콘텐츠뱅크는 문화원형, 콘텐츠 리소스 등의 창작 원천소재를 집대성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과 원천소스의 거래, 관리, 유통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가령, 조선왕조오백년 실록을 한글로 재 가공, 누구나 손쉽게 열람할 수 있게 해 다양한 콘텐츠 소재로 활용해 성공사례를 낳은 것처럼, 우리 민족의 삶에 녹아든 설화 등 문화원형을 복원해 창작자들이 보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전통신화와 사생관(死生觀)을 소재로 집필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웹툰 `신과 함께'와 같은 성공작이 또 다시 나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미 가공된 저작물이나 콘텐츠와 관련한 저작권 문제를 해결한 후 이를 활용해 새로운 창작물로 재구성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플랫폼 역할도 담당하고, 아이디어 뱅크 기능에 더해 예비 창업자들에게 실무적인 도움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디어 융합 팩토리는 도심지에 오픈스튜디오를 개설, 일반인들을 위한 문화강좌와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심도 깊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를 통해 양성된 창업희망 인력들이 게임, 음악, 공연, 미디어 아트, 웹툰,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장르간 융합을 통해 창업 아이템을 도출하도록 지원하게 된다.
개방형 공간인 `열림마당'과 창작자를 위해 3D 프린터와 모션 캡처 등 첨단 장비와 촬영 스튜디오를 제공하는 `지음마당'이 제공되며 열림마당과 지음마당을 거쳐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키움마당'이 마련된다.
키움마당은 기수별 100명 가량을 선발해 워크숍 등 교육과 공동작업, 성공한 벤처기업인들을 통한 멘토링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습과 경쟁, 협업을 통해 창업으로 연결될 아이템을 완성하는 것이다.
마치 슈퍼스타K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응모한 이들이 경연을 통해 다음 단계로 진출하고 숙련된 멘토의 교육, 응시자들간의 경쟁과 협업을 통해 서바이벌 게임을 펼치는 것과 같은 모델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글로벌 시장을 석권할 슈퍼스타-C(contents)'를 발굴하는 것이다.
인큐베이팅 허브는 아이디어 융합 팩토리에서 발굴된 사업이 기존 공공 및 민간 인큐베이팅 센터와 연계될 수 있는 링크의 기능을 한다.
적어도 관 주도의 지원시스템에서는 국내에 유례가 없는 시스템인 만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해외 창조산업 생태계에서 이뤄졌던 각종 인큐베이팅 시스템의 사례를 면밀히 분석, 벤치마킹 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중이다.
정부가 염두에 둔 대표적인 시스템은 구글이 로스앤젤레스와 런던, 도쿄에 설립한 `유튜브 스페이스'다.
유튜브 스페이스는 구글이 유튜브에서 △1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 △6개월간 지속적으로 창작물을 업로드 △월간 1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콘텐츠 제작자 중 심사를 통해 선발해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영상 제작 기술과 창작자 채널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하는 워크샵을 운영하고, SNS를 통해 기존 유튜브 스타 프로창작자와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스튜디오 내 최첨단 방송제작 설비를 이용해 자유롭게 영상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
성공한 기업이 자신들이 구축한 노하우와 인프라를 후진들에게 공유해 그 성과를 자신들의 콘텐츠 생태계에 수혈하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유튜브 스페이스의 지원자 선발은 기존 창작성과는 물론 타인과의 협업 의지도 중요한 기준이 되는데, 이는 콘텐츠코리아 랩의 지원자 선정에서도 참조할 만한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최고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Y-컴비내이터'(Y-COMBINATOR-이하 YC)도 좋은 참고 사례다.
지난 2005년 폴 그레이엄에 의해 설립된 이 프로그램은 매년 60개 가량의 스타트업 기업을 선발해 팀당 1만1000달러, 팀원별로 3000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고 해당 스타트업의 지분 6∼7% 가량을 소유한다.
300개가 넘는 회사에 투자를 단행했는데 투자기업 중 상위 21개사들의 기업 가치가 47억 달러(한화 약 5조원 상당)에 이른다.
YC의 투자를 받은 기업 중 25개사가 타 기업에 인수됐으며 이중 5개사는 1000만 달러 이상의 가격에 인수되는 대 성공을 거뒀다.
YC의 투자기준 중 하나는 팀당 최대 3명까지만 자금을 지원하는데, 이는 프로젝트 기반의 스타트업 조직의 규모를 감안한 것이다.
기수별로 주간 단위의 디너 파티를 통해 성공한 창업자들의 비공개 강연과 노하우 전수가 이뤄지며, 이를 통한 끈끈한 네트워킹이 가능하다.
특히 밀도 있는 내부 컨설팅 프로그램, 유수의 IT 전문 매체들과의 연계를 통한 노출효과, YC의 명성 등이 이들이 배출한 스타트업기업에 대해 추가 투자를 이끌어내는 동력이 되고 있다.
미국 MIT 공대 내에 설립된 MIT 미디어랩의 성공사례도 콘텐츠코리아 랩이 참고할 선례가 될 만 하다.
기계공학, 컴퓨터공학, 디자인, 산업심리학이 결합된 융합연구를 진행, 전자잉크, 레고의 마인드 스톰, 구글 스트리트 뷰의 효시가 된 아스펜 무비 맵 등의 개발이 이곳에서 이뤄졌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전자잉크 개발사인 이 잉크(E-INK) 코퍼레이션, 세계적인 히트게임 `기타히어로'의 개발사 하모닉스 뮤직 시스템즈 등의 스핀오프 기업들이 탄생했다.
서로 다른 분야의 연구자들이 모여 어떠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 극명한 사례로 꼽힌다.
서정근기자 antilaw@
(중) `슈퍼스타-C` 키우는 원스톱 양성소 만든다
"우리 젊은 인재들이 꿈과 끼를 발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으면 창업해서 성공할 수 있는 튼튼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신규 소규모 제작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고 콘텐츠코리아 랩과 같은 육성정책이 젊은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인수위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강조한 말이다.
콘텐츠 분야에서 젊은이들의 아이디어를 창직과 창업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양성소를 키우고, 이를 위해 콘텐츠코리아 랩의 설립이 주요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콘텐츠코리아 랩은 `상상콘텐츠뱅크'와 `아이디어 융합 팩토리', `인큐베이팅 허브' 등 3개 센터를 축으로 하는 토털 인재양성 시스템이다.
기존 관(官) 주도 인큐베이팅 시스템이 아이템을 확정하고 창업을 단행, 설립된 소규모 기업체를 입주시켜 사무 및 설비 공간을 제공하거나 프로젝트의 유효성을 검토해 자금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뤄지는데 반해, 이번 랩은 창업 전 단계의 예비 창작자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을 서포트 하는, 진정한 의미의 사전제작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다.
상상콘텐츠뱅크는 문화원형, 콘텐츠 리소스 등의 창작 원천소재를 집대성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과 원천소스의 거래, 관리, 유통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가령, 조선왕조오백년 실록을 한글로 재 가공, 누구나 손쉽게 열람할 수 있게 해 다양한 콘텐츠 소재로 활용해 성공사례를 낳은 것처럼, 우리 민족의 삶에 녹아든 설화 등 문화원형을 복원해 창작자들이 보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전통신화와 사생관(死生觀)을 소재로 집필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웹툰 `신과 함께'와 같은 성공작이 또 다시 나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미 가공된 저작물이나 콘텐츠와 관련한 저작권 문제를 해결한 후 이를 활용해 새로운 창작물로 재구성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플랫폼 역할도 담당하고, 아이디어 뱅크 기능에 더해 예비 창업자들에게 실무적인 도움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디어 융합 팩토리는 도심지에 오픈스튜디오를 개설, 일반인들을 위한 문화강좌와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심도 깊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를 통해 양성된 창업희망 인력들이 게임, 음악, 공연, 미디어 아트, 웹툰,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장르간 융합을 통해 창업 아이템을 도출하도록 지원하게 된다.
개방형 공간인 `열림마당'과 창작자를 위해 3D 프린터와 모션 캡처 등 첨단 장비와 촬영 스튜디오를 제공하는 `지음마당'이 제공되며 열림마당과 지음마당을 거쳐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키움마당'이 마련된다.
키움마당은 기수별 100명 가량을 선발해 워크숍 등 교육과 공동작업, 성공한 벤처기업인들을 통한 멘토링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습과 경쟁, 협업을 통해 창업으로 연결될 아이템을 완성하는 것이다.
마치 슈퍼스타K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응모한 이들이 경연을 통해 다음 단계로 진출하고 숙련된 멘토의 교육, 응시자들간의 경쟁과 협업을 통해 서바이벌 게임을 펼치는 것과 같은 모델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글로벌 시장을 석권할 슈퍼스타-C(contents)'를 발굴하는 것이다.
인큐베이팅 허브는 아이디어 융합 팩토리에서 발굴된 사업이 기존 공공 및 민간 인큐베이팅 센터와 연계될 수 있는 링크의 기능을 한다.
적어도 관 주도의 지원시스템에서는 국내에 유례가 없는 시스템인 만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해외 창조산업 생태계에서 이뤄졌던 각종 인큐베이팅 시스템의 사례를 면밀히 분석, 벤치마킹 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중이다.
정부가 염두에 둔 대표적인 시스템은 구글이 로스앤젤레스와 런던, 도쿄에 설립한 `유튜브 스페이스'다.
유튜브 스페이스는 구글이 유튜브에서 △1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 △6개월간 지속적으로 창작물을 업로드 △월간 1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콘텐츠 제작자 중 심사를 통해 선발해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영상 제작 기술과 창작자 채널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하는 워크샵을 운영하고, SNS를 통해 기존 유튜브 스타 프로창작자와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스튜디오 내 최첨단 방송제작 설비를 이용해 자유롭게 영상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
성공한 기업이 자신들이 구축한 노하우와 인프라를 후진들에게 공유해 그 성과를 자신들의 콘텐츠 생태계에 수혈하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유튜브 스페이스의 지원자 선발은 기존 창작성과는 물론 타인과의 협업 의지도 중요한 기준이 되는데, 이는 콘텐츠코리아 랩의 지원자 선정에서도 참조할 만한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최고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Y-컴비내이터'(Y-COMBINATOR-이하 YC)도 좋은 참고 사례다.
지난 2005년 폴 그레이엄에 의해 설립된 이 프로그램은 매년 60개 가량의 스타트업 기업을 선발해 팀당 1만1000달러, 팀원별로 3000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고 해당 스타트업의 지분 6∼7% 가량을 소유한다.
300개가 넘는 회사에 투자를 단행했는데 투자기업 중 상위 21개사들의 기업 가치가 47억 달러(한화 약 5조원 상당)에 이른다.
YC의 투자를 받은 기업 중 25개사가 타 기업에 인수됐으며 이중 5개사는 1000만 달러 이상의 가격에 인수되는 대 성공을 거뒀다.
YC의 투자기준 중 하나는 팀당 최대 3명까지만 자금을 지원하는데, 이는 프로젝트 기반의 스타트업 조직의 규모를 감안한 것이다.
기수별로 주간 단위의 디너 파티를 통해 성공한 창업자들의 비공개 강연과 노하우 전수가 이뤄지며, 이를 통한 끈끈한 네트워킹이 가능하다.
특히 밀도 있는 내부 컨설팅 프로그램, 유수의 IT 전문 매체들과의 연계를 통한 노출효과, YC의 명성 등이 이들이 배출한 스타트업기업에 대해 추가 투자를 이끌어내는 동력이 되고 있다.
미국 MIT 공대 내에 설립된 MIT 미디어랩의 성공사례도 콘텐츠코리아 랩이 참고할 선례가 될 만 하다.
기계공학, 컴퓨터공학, 디자인, 산업심리학이 결합된 융합연구를 진행, 전자잉크, 레고의 마인드 스톰, 구글 스트리트 뷰의 효시가 된 아스펜 무비 맵 등의 개발이 이곳에서 이뤄졌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전자잉크 개발사인 이 잉크(E-INK) 코퍼레이션, 세계적인 히트게임 `기타히어로'의 개발사 하모닉스 뮤직 시스템즈 등의 스핀오프 기업들이 탄생했다.
서로 다른 분야의 연구자들이 모여 어떠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 극명한 사례로 꼽힌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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