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교과서 사업은 막대한 부가가치 가능성 콘텐츠와 기술 융합으로 사업 우위 확보해야… 발전방향 제대로 잡아 글로벌 리더역 선점해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 교육에 대한 사랑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 학부모의 교육열에 대한 찬사에서 시작해서 최근엔 한국 디지털교과서 사업에 대한 관심으로 방향이 이동하고 있다.
한국의 디지털 교과서 사업은 이처럼 국내보다 오히려 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디지털 교과서 사업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속도 조절론과 타당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의 디지털 교과서 사업이 주춤한 사이 구글은 8월부터 미국의 5개 메이저 출판사와 손잡고 디지털 교과서 판매, 대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2020년까지 전 세계 디지털 교과서 시장이 7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도 디지털 교과서 보급을 서두르고 있다.
디지털교과서 사업의 내용을 뜯어보면 각국 정부와 다국적 기업들이 앞 다투어 뛰어드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디지털 교과서 사업은 멀티미디어, 이미지 그리고 텍스트 등 각종 콘텐츠와 디바이스, 네크워크, 솔루션,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되어야 하는 사업이다.
산업 파급력이 막대할 뿐만 아니라 국가 단위에서 결정하고 추진해야 할 사업이기 때문에 규모도 클 수밖에 없다.
디지털 교과서 사업은 콘텐츠와 기술이 융합하고, 이를 통해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모델이 될 잠재력이 있다.
그러나 가장 앞서 있다고 자부하던 디지털교과서 사업이 지체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디지털 교과서 사업의 두 축은 콘텐츠와 기술이다.
양자가 적절하게 융합되어야 한다.
그러나 콘텐츠를 중심으로 융합되느냐 기술을 중심으로 융합되느냐에 따라 사업의 진행 방향이나 형태가 달라진다.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되면 인프라나 디바이스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학교마다 네트워크를 어떻게 구성할지, 디바이스는 무엇을 구매할지, 전자칠판은 무엇을 사야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조 단위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
당연히 콘텐츠는 뒷전이다.
그래서 기부 받은 콘텐츠나 저가의 콘텐츠로 채우게 된다.
학생들과 학부모, 선생님들의 외면을 받기 십상이다.
불행하게도 학교 ICT 사업 중 상당수가 걸어온 궤적이다.
거기에 670만 학생들에게 동시에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만큼 기술이 안정적이지도 않다.
한마디로 해결할 문제가 너무 많아 앞으로 나가기 어려운 구조이다.
반면 콘텐츠 중심으로 사고하게 되면 다른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
일단 서책형 교과서를 보조하고 선생님의 교수활동을 지원하는 양질의 디지털화된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이 우선이다.
인체를 3D 그래픽으로 만든 디지털 콘텐츠나 거대한 자연 현상을 찍은 다큐멘터리, 전 세계 유명 작가의 미술품을 HD급 화면으로 찍은 자료 등이 그것이다.
이미 학교 현장에 설치되어 있는 유선 네트워크와 프로젝터면 충분하다.
선생님의 교수활동에 힘을 주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스마트 기기와 무선망 보급 수준에 따라 점진적으로 선생님용 패드와 학생용 패드를 연결하고, 인터렉티브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면 된다.
현재 학교 현장의 물리적 조건에 부합하고 한꺼번에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지도 않는다.
학교 현장에서 수용 가능한 적정기술을 활용하고 디지털화된 양질의 콘텐츠로 승부를 봐야 한다.
이미 학교 현장에서는 다양한 교육기업들이 제공하고 있는 교수지원서비스가 사용되고 있다.
교과서와 방대한 문제, 백과사전, 다양한 멀티미디어 동영상들이 제공되고 있다.
민간부문이 이미 구축한 자원과 이를 잘 활용하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만 있으면 당장이라도 학교에서 한 차원 높은 디지털 교육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한국은 여러 ICT 사업에서 테스트베드의 유리한 지위를 선점했다가 정작 산업화에 실패해 외국 기업들만 좋은 일을 시킨 경험이 많다.
디지털교과서 사업이 현재 그 기로에 서 있다.
방향만 선회한다면 세계 교육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해답은 콘텐츠다.
노중일 비상교육 미래전략실장
한국 학부모의 교육열에 대한 찬사에서 시작해서 최근엔 한국 디지털교과서 사업에 대한 관심으로 방향이 이동하고 있다.
한국의 디지털 교과서 사업은 이처럼 국내보다 오히려 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디지털 교과서 사업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속도 조절론과 타당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의 디지털 교과서 사업이 주춤한 사이 구글은 8월부터 미국의 5개 메이저 출판사와 손잡고 디지털 교과서 판매, 대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2020년까지 전 세계 디지털 교과서 시장이 7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도 디지털 교과서 보급을 서두르고 있다.
디지털교과서 사업의 내용을 뜯어보면 각국 정부와 다국적 기업들이 앞 다투어 뛰어드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디지털 교과서 사업은 멀티미디어, 이미지 그리고 텍스트 등 각종 콘텐츠와 디바이스, 네크워크, 솔루션,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되어야 하는 사업이다.
산업 파급력이 막대할 뿐만 아니라 국가 단위에서 결정하고 추진해야 할 사업이기 때문에 규모도 클 수밖에 없다.
디지털 교과서 사업은 콘텐츠와 기술이 융합하고, 이를 통해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모델이 될 잠재력이 있다.
그러나 가장 앞서 있다고 자부하던 디지털교과서 사업이 지체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디지털 교과서 사업의 두 축은 콘텐츠와 기술이다.
양자가 적절하게 융합되어야 한다.
그러나 콘텐츠를 중심으로 융합되느냐 기술을 중심으로 융합되느냐에 따라 사업의 진행 방향이나 형태가 달라진다.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되면 인프라나 디바이스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학교마다 네트워크를 어떻게 구성할지, 디바이스는 무엇을 구매할지, 전자칠판은 무엇을 사야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조 단위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
당연히 콘텐츠는 뒷전이다.
그래서 기부 받은 콘텐츠나 저가의 콘텐츠로 채우게 된다.
학생들과 학부모, 선생님들의 외면을 받기 십상이다.
불행하게도 학교 ICT 사업 중 상당수가 걸어온 궤적이다.
거기에 670만 학생들에게 동시에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만큼 기술이 안정적이지도 않다.
한마디로 해결할 문제가 너무 많아 앞으로 나가기 어려운 구조이다.
반면 콘텐츠 중심으로 사고하게 되면 다른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
일단 서책형 교과서를 보조하고 선생님의 교수활동을 지원하는 양질의 디지털화된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이 우선이다.
인체를 3D 그래픽으로 만든 디지털 콘텐츠나 거대한 자연 현상을 찍은 다큐멘터리, 전 세계 유명 작가의 미술품을 HD급 화면으로 찍은 자료 등이 그것이다.
이미 학교 현장에 설치되어 있는 유선 네트워크와 프로젝터면 충분하다.
선생님의 교수활동에 힘을 주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스마트 기기와 무선망 보급 수준에 따라 점진적으로 선생님용 패드와 학생용 패드를 연결하고, 인터렉티브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면 된다.
현재 학교 현장의 물리적 조건에 부합하고 한꺼번에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지도 않는다.
학교 현장에서 수용 가능한 적정기술을 활용하고 디지털화된 양질의 콘텐츠로 승부를 봐야 한다.
이미 학교 현장에서는 다양한 교육기업들이 제공하고 있는 교수지원서비스가 사용되고 있다.
교과서와 방대한 문제, 백과사전, 다양한 멀티미디어 동영상들이 제공되고 있다.
민간부문이 이미 구축한 자원과 이를 잘 활용하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만 있으면 당장이라도 학교에서 한 차원 높은 디지털 교육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한국은 여러 ICT 사업에서 테스트베드의 유리한 지위를 선점했다가 정작 산업화에 실패해 외국 기업들만 좋은 일을 시킨 경험이 많다.
디지털교과서 사업이 현재 그 기로에 서 있다.
방향만 선회한다면 세계 교육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해답은 콘텐츠다.
노중일 비상교육 미래전략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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