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도우쉬그룹과 합작… 현지 최적화 오픈마켓 선보여
`피캣`등 모바일콘텐츠 인니ㆍ싱가포르 기반 동남아 진출
미국 법인 설립… 메시징ㆍ게임 등 신규서비스 공략 박차
`피캣`등 모바일콘텐츠 인니ㆍ싱가포르 기반 동남아 진출
미국 법인 설립… 메시징ㆍ게임 등 신규서비스 공략 박차
■ 모바일 3.0시대 세계시장을 호령하라
(6) SK플래닛의 글로벌 전략
SK플래닛이 세계 각지역에 거점을 확보하며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SK플래닛(대표 서진우)은 아시아 최고의 플랫폼 회사를 목표로 지난 2011년 10월 출범한지 2년만에 다양한 국가에 교두보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 진출을 통해 성공적인 창조경제 모델을 만들어나간다는 목표다.
SK플래닛은 터키에서 새로운 E-커머스(인터넷기반전자상거래) 사업을 개설하며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 모색중이다.
또한 현재 미국에서는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신규 서비스를 오픈하는 등 활발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11번가, 오픈마켓 최초로 터키시장 진출=SK플래닛의 오픈마켓 11번가는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한 오픈마켓 중 최초로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SK플래닛은 지난 2012년 1월 터키의 도우쉬 그룹과 함께 뉴인터넷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같은 해 6월에는 온라인 커머스 전문회사인 `도우쉬 플래닛'을 설립했다.
도우쉬 플래닛은 SK플래닛과 도우쉬 그룹이 각각 50%의 지분을 소유한 합작법인으로, 11번가 초대 사장이었던 정낙균 대표가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현지 종업원 수는 150여 명에 이른다.
두 회사의 합작법인 도우쉬플래닛은 지난 3월 오픈마켓 `n11.com'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n11.com은 터키어로 숫자를 의미하는 `누마라(numara)'와 11을 의미하는 `온비르'의 줄임말로, SK플래닛의 11번가 운영 노하우와 커머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현지 파트너와 함께 터키시장에 최적화된 오픈마켓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도우쉬플래닛은 오픈마켓 시장 초기단계인 터키에 이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해 시장선점은 물론 오픈마켓 사업자, 판매자, 고객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n11.com에 입점한 판매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n11.com 스튜디오를 운영해, 판매자 교육, 상담 및 상품 사진촬영을 무료로 지원하고, 판매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3년 여 동안 국내에서 11번가를 운영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사업 초반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국내에서의 성공사례를 터키 기업들에게 적극적으로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터키인구는 약 7900만명이며, 인터넷 보급율은 50%를 넘어섰다.
인터넷 사용인구 중 22%가 이커머스 사용 경험이 있으며, 앞으로 이커머스 활용률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체 터키 인구 중 34세 이하 인구 비율이 60%에 이르는 전형적인 종형구조(bell-shape)라 미래 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SK플래닛은 분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기반으로 동남아진출=SK플래닛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와 가장 선진국인 싱가포르 시장에 동시에 진출하며 교두보를 마련했다.
SK플래닛는 인도네시아 3대 이동통신 사업자 중 하나인 엑셀 악시아타(PT. XL Axiata Tbk)와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 5월 계약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 통신그룹인 악시아타가 대주주(지분 66% 보유)로 있는 엑셀 악시아타는 인도네시아에서 이동통신과 브로드밴드, 기타 통신관련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모바일 콘텐츠 장터인 T스토어와 위치기반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 주문형비디오(VOD) 특화 서비스인 호핀, 온라인 쇼핑사이트인 11번가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서비스와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서비스 전반에 걸쳐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수 2억5000만명에 이르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시장으로, SK플래닛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주요국으로의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SK플래닛은 최근 소셜 지역정보 서비스 `피캣'의 싱가포르 버전도 현지에 출시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싱가포르 버전 출시는 다양한 음식문화와 여행, 놀거리를 즐기는 싱가포르 현지인들의 문화를 겨냥한 것으로, 현지 언어 분석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제휴를 통해 위치기반 소셜 서비스의 강점을 부각시켰다는 설명이다.
`피캣 싱가포르 버전'은 다양한 쿠폰과 테마별 전문 큐레이션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현지 사업자와의 프로모션, 한류 연계 이벤트 진행 등을 통해 빠른 시간에 싱가포르 시장에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미국시장 도전 속도낸다=SK플래닛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현지법인을 오픈하고 미국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3∼5년 내에 미국의 기술 회사를 인수하거나 회사를 설립하는 등의 다양한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SK플래닛 미국 법인은 미국 시장 진출의 첫번째 서비스로 최근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프랭클리(Frankly)'를 선보였다.
프랭클리는 미국 문화의 특성을 고려해 `링크드인(Linkedin)'아이디를 이용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메시지의 보안성을 강화해 읽은 메시지는 저장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SK플래닛은 미디어와 소셜 커뮤니케이션, 교육, 게임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 시장에 선보일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중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열어 놓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 지원에도 적극적=SK플래닛은 동반성장을 위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양성과 글로벌 진출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플래닛은 수료생 3만5000명 이상을 배출한 모바일 교육기관인 T아카데미, 1인 창조기업을 키우는 상생혁신센터, 그리고 개발된 앱 출시를 지원하는 T스토어까지 모바일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60여개의 스타트업 기업이 창업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SK플래닛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를 휴학하고 스타트업을 준비중인 `오픈'팀에게 아이디어만 보고 상생혁신센터의 사무공간을 제공했다.
이 팀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인큐베이터인 `Y콤비네이터'에 지원해 서류심사를 통과하기도 했다.
SK플래닛은 올해부터는 우수 스타트업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서 나서 앱센터운동본부와 함께 `K-스타트업'을 운영지원하고 있으며, 국내 유명 멘트들과 사내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체 멘토링 프로그램 `101 스타트업 코리아'를 출시해 스타트업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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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SK플래닛의 글로벌 전략
SK플래닛이 세계 각지역에 거점을 확보하며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SK플래닛(대표 서진우)은 아시아 최고의 플랫폼 회사를 목표로 지난 2011년 10월 출범한지 2년만에 다양한 국가에 교두보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 진출을 통해 성공적인 창조경제 모델을 만들어나간다는 목표다.
SK플래닛은 터키에서 새로운 E-커머스(인터넷기반전자상거래) 사업을 개설하며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 모색중이다.
또한 현재 미국에서는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신규 서비스를 오픈하는 등 활발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11번가, 오픈마켓 최초로 터키시장 진출=SK플래닛의 오픈마켓 11번가는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한 오픈마켓 중 최초로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SK플래닛은 지난 2012년 1월 터키의 도우쉬 그룹과 함께 뉴인터넷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같은 해 6월에는 온라인 커머스 전문회사인 `도우쉬 플래닛'을 설립했다.
도우쉬 플래닛은 SK플래닛과 도우쉬 그룹이 각각 50%의 지분을 소유한 합작법인으로, 11번가 초대 사장이었던 정낙균 대표가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현지 종업원 수는 150여 명에 이른다.
두 회사의 합작법인 도우쉬플래닛은 지난 3월 오픈마켓 `n11.com'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n11.com은 터키어로 숫자를 의미하는 `누마라(numara)'와 11을 의미하는 `온비르'의 줄임말로, SK플래닛의 11번가 운영 노하우와 커머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현지 파트너와 함께 터키시장에 최적화된 오픈마켓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도우쉬플래닛은 오픈마켓 시장 초기단계인 터키에 이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해 시장선점은 물론 오픈마켓 사업자, 판매자, 고객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n11.com에 입점한 판매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n11.com 스튜디오를 운영해, 판매자 교육, 상담 및 상품 사진촬영을 무료로 지원하고, 판매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3년 여 동안 국내에서 11번가를 운영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사업 초반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국내에서의 성공사례를 터키 기업들에게 적극적으로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터키인구는 약 7900만명이며, 인터넷 보급율은 50%를 넘어섰다.
인터넷 사용인구 중 22%가 이커머스 사용 경험이 있으며, 앞으로 이커머스 활용률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체 터키 인구 중 34세 이하 인구 비율이 60%에 이르는 전형적인 종형구조(bell-shape)라 미래 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SK플래닛은 분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기반으로 동남아진출=SK플래닛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와 가장 선진국인 싱가포르 시장에 동시에 진출하며 교두보를 마련했다.
SK플래닛는 인도네시아 3대 이동통신 사업자 중 하나인 엑셀 악시아타(PT. XL Axiata Tbk)와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 5월 계약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 통신그룹인 악시아타가 대주주(지분 66% 보유)로 있는 엑셀 악시아타는 인도네시아에서 이동통신과 브로드밴드, 기타 통신관련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모바일 콘텐츠 장터인 T스토어와 위치기반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 주문형비디오(VOD) 특화 서비스인 호핀, 온라인 쇼핑사이트인 11번가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서비스와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서비스 전반에 걸쳐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수 2억5000만명에 이르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시장으로, SK플래닛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주요국으로의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SK플래닛은 최근 소셜 지역정보 서비스 `피캣'의 싱가포르 버전도 현지에 출시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싱가포르 버전 출시는 다양한 음식문화와 여행, 놀거리를 즐기는 싱가포르 현지인들의 문화를 겨냥한 것으로, 현지 언어 분석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제휴를 통해 위치기반 소셜 서비스의 강점을 부각시켰다는 설명이다.
`피캣 싱가포르 버전'은 다양한 쿠폰과 테마별 전문 큐레이션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현지 사업자와의 프로모션, 한류 연계 이벤트 진행 등을 통해 빠른 시간에 싱가포르 시장에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미국시장 도전 속도낸다=SK플래닛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현지법인을 오픈하고 미국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3∼5년 내에 미국의 기술 회사를 인수하거나 회사를 설립하는 등의 다양한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SK플래닛 미국 법인은 미국 시장 진출의 첫번째 서비스로 최근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프랭클리(Frankly)'를 선보였다.
프랭클리는 미국 문화의 특성을 고려해 `링크드인(Linkedin)'아이디를 이용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메시지의 보안성을 강화해 읽은 메시지는 저장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SK플래닛은 미디어와 소셜 커뮤니케이션, 교육, 게임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 시장에 선보일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중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열어 놓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 지원에도 적극적=SK플래닛은 동반성장을 위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양성과 글로벌 진출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플래닛은 수료생 3만5000명 이상을 배출한 모바일 교육기관인 T아카데미, 1인 창조기업을 키우는 상생혁신센터, 그리고 개발된 앱 출시를 지원하는 T스토어까지 모바일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60여개의 스타트업 기업이 창업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SK플래닛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를 휴학하고 스타트업을 준비중인 `오픈'팀에게 아이디어만 보고 상생혁신센터의 사무공간을 제공했다.
이 팀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인큐베이터인 `Y콤비네이터'에 지원해 서류심사를 통과하기도 했다.
SK플래닛은 올해부터는 우수 스타트업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서 나서 앱센터운동본부와 함께 `K-스타트업'을 운영지원하고 있으며, 국내 유명 멘트들과 사내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체 멘토링 프로그램 `101 스타트업 코리아'를 출시해 스타트업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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