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진 개편 정무수석 중심 검증재개 본격화
한수원 등 9곳… 공모절차 거쳐 빠르면 9월중 마무리
한수원 등 9곳… 공모절차 거쳐 빠르면 9월중 마무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2개월 이상 공석이었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 및 공공기관장 인선 작업이 뒤늦게나마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
6일 산업부 등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5일 청와대 비서실장, 정무수석 등 비서진 인사 개편이 마무리되면서 조만간 공기업 사장과 공공기관장 인선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청와대 인사에서 그동안 3개월 가량 공석이었던 정무수석이 임명됨에 따라 정무수석을 중심으로 공기업 및 공공기관장 인사검증 체계도 갖춰졌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공기업 및 산하기관 `관치' 논란이 불거져 대통령이 모든 인사 절차를 중단시킨 뒤 2개월여만에 기관장 인선이 재개될 예정이다. 그러나 기관장 공모, 임원추천위원회 개최, 공공기관운영위 개최, 대통령 최종 임명까지는 보통 한달에서 한달 반 가량이 걸리기 때문에 이달 후속 인선작업을 서둘러 시작해도 기관장 인선작업은 빨라야 9월 중순(추석 이전), 늦으면 10월에나 끝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비서진이 바뀌어 조금 더 기관장 인선 검토 시간이 필요할 순 있을 테지만, 장기간 공석인 기관장 인선에 서둘러 들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 요청한 상태고, 조만간 급한 곳부터 인선 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요 공기업부터 인사 절차에 들어갈 것이고, 공공기관(준정부기관)도 조만간 순차적으로 인사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산업부 산하 공기업 CEO 및 공공기관장이 공석인 곳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동발전, 대한석탄공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석유관리원 등이다.
한수원은 5월 김균섭 사장이 원전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을 책임지고 물러나면서 지난 6월13일까지 사장 공모를 통해 16명의 지원자를 받았지만, 그 이후 절차가 모두 중단된 상태다. 특히 한수원 사장 지원들 가운데 적임자가 없다는 관측이 높아 재공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최종 사장 선임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정승일 전 사장이 5월말 사임한 후 사장 공모 절차조차 밟지 못한 상태다. 현재 김상기 부사장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공사는 정부의 인선 지시가 떨어지면 바로 공모에 들어갈 것이며, 빠르면 9월말쯤 사장 인선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4월1일로 3년 임기를 마감한 김문덕 사장 후임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6월 공모한 결과 총 16명의 지원자를 받았으나, 역시 이후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현재 김 사장이 임기를 넘기고도 5개월째 출근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도 마찬가지고 사장 공모를 통해 지원자 접수만 받아놓은 상태다.
2012년 기관장 평가에서 최하 E등급을 받은 대한석탄공사 김현태 사장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박윤원 원장이 각각 지난달 해임됨에 따라 새 대표 선임절차를 밟아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5월 원장 공모결과 6명의 지원자를 받았으나, 역시 이후 절차가 중단됐다. 산업단지공단은 지난 5월 김경수 이사장이 물러났으나, 이사장 공모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공모 후에 5월 3배수 후보까지 압축했으나, 이후 절차가 중단돼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공공기관 관계자는 "가급적 추석 이전에 기관장 인선이 끝나길 기대하고 있다"며 "장기간 기관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대행체제로 버티고 있지만, 아무래도 사업 추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
6일 산업부 등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5일 청와대 비서실장, 정무수석 등 비서진 인사 개편이 마무리되면서 조만간 공기업 사장과 공공기관장 인선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청와대 인사에서 그동안 3개월 가량 공석이었던 정무수석이 임명됨에 따라 정무수석을 중심으로 공기업 및 공공기관장 인사검증 체계도 갖춰졌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공기업 및 산하기관 `관치' 논란이 불거져 대통령이 모든 인사 절차를 중단시킨 뒤 2개월여만에 기관장 인선이 재개될 예정이다. 그러나 기관장 공모, 임원추천위원회 개최, 공공기관운영위 개최, 대통령 최종 임명까지는 보통 한달에서 한달 반 가량이 걸리기 때문에 이달 후속 인선작업을 서둘러 시작해도 기관장 인선작업은 빨라야 9월 중순(추석 이전), 늦으면 10월에나 끝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비서진이 바뀌어 조금 더 기관장 인선 검토 시간이 필요할 순 있을 테지만, 장기간 공석인 기관장 인선에 서둘러 들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 요청한 상태고, 조만간 급한 곳부터 인선 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요 공기업부터 인사 절차에 들어갈 것이고, 공공기관(준정부기관)도 조만간 순차적으로 인사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산업부 산하 공기업 CEO 및 공공기관장이 공석인 곳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동발전, 대한석탄공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석유관리원 등이다.
한수원은 5월 김균섭 사장이 원전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을 책임지고 물러나면서 지난 6월13일까지 사장 공모를 통해 16명의 지원자를 받았지만, 그 이후 절차가 모두 중단된 상태다. 특히 한수원 사장 지원들 가운데 적임자가 없다는 관측이 높아 재공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최종 사장 선임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정승일 전 사장이 5월말 사임한 후 사장 공모 절차조차 밟지 못한 상태다. 현재 김상기 부사장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공사는 정부의 인선 지시가 떨어지면 바로 공모에 들어갈 것이며, 빠르면 9월말쯤 사장 인선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4월1일로 3년 임기를 마감한 김문덕 사장 후임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6월 공모한 결과 총 16명의 지원자를 받았으나, 역시 이후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현재 김 사장이 임기를 넘기고도 5개월째 출근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도 마찬가지고 사장 공모를 통해 지원자 접수만 받아놓은 상태다.
2012년 기관장 평가에서 최하 E등급을 받은 대한석탄공사 김현태 사장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박윤원 원장이 각각 지난달 해임됨에 따라 새 대표 선임절차를 밟아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5월 원장 공모결과 6명의 지원자를 받았으나, 역시 이후 절차가 중단됐다. 산업단지공단은 지난 5월 김경수 이사장이 물러났으나, 이사장 공모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공모 후에 5월 3배수 후보까지 압축했으나, 이후 절차가 중단돼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공공기관 관계자는 "가급적 추석 이전에 기관장 인선이 끝나길 기대하고 있다"며 "장기간 기관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대행체제로 버티고 있지만, 아무래도 사업 추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