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전국망 구축 이어 `100% LTE` 세계최초 상용화
구글ㆍ보다폰인디아 등 잇단 방한…통신기술 벤치마킹
M2M 기반 스마트전력제어 `iLS`로 해외 신시장 공략
구글ㆍ보다폰인디아 등 잇단 방한…통신기술 벤치마킹
M2M 기반 스마트전력제어 `iLS`로 해외 신시장 공략
■ 모바일 3.0시대 세계시장을 호령하라
(5) LG유플러스의 글로벌 전략
LG유플러스는 LTE의 혁신을 바탕으로 해외 주요 이동통신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자들과 교류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내 장비업체들에 대한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들의 WCDMA에 비해 한발 뒤쳐진 통신방식인 CDMA와 세계적으로 독특한 주파수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LTE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왔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앞서 LTE 상용화를 주도하며 기존 3G WCDMA 시장을 LTE시장으로 빠르게 전환시키는 역할을 했다.
지난해 3월에는 세계최초로 읍면단위까지 LTE 전국망을 구축한 데 이어, LTE기반 음성통화인 VoLTE 상용화, LTE 데이터 무한자유 요금제 등을 내놓으며 LTE 시장의 혁신을 주도했다.
특히 최근에는 음성통화망으로 활용되던 CDMA를 과감하게 배제하고 LTE로만 통신하는 `100% LTE'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같은 혁신전략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대만, 인도, 일본, 프랑스 등 해외 통신사들이 LG유플러스의 LTE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해외에서 속속 방문하고 있다.
◇글로벌기업 `벤치마킹' 줄이어=LG유플러스가 글로벌 기업들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LTE 전국망 구축이 한창 이뤄지고 있던 지난 2011년 11월부터다. 당시 한국을 방문한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은 이상철 LG유플러스 회장을 만나 혁신적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두 회사는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는 한편, 근거리무선통신(NFC), 미디어, LTE, 개인화 서비스 등 미래 시장을 이끌어갈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협의를 구체화했다. 특히 구글 서비스 외에 새로운 혁신적 서비스의 테스트베드(test bed)로서 양사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세계 스마트폰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구글이 한국의 3위 이동통신사인 LG유플러스를 찾아 혁신방안을 논의한 것은 업계에 충격을 줬다는 평가다.
이후 글로벌 이동통신사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지난 7월30일에는 대만 통신사인 TSCC(Taiwan Star Cellular Corporation)가 LTE 벤치마킹을 위해 LG유플러스 본사를 방문했다. 20여명의 TSCC 임원들이 방한해 LTE 데이터 이용 패턴, 킬러서비스, LTE 전국망 구축의 노하우를 비롯해 펨토셀, 피코셀, CA(캐리어 애그리게이션) 등의 네트워크 진화 및 싱글 LTE 서비스 노하우 등 LTE와 관련한 다각적인 측면에서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보다폰 인디아(Vodafone India)의 주요 임원진이 LG유플러스의 앞선 LTE 기술 및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 보다폰 인디아는 전세계 총 4억여명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하는 영국 이동통신사 보다폰 그룹(Vodafone Group)의 통신사로, 현재 인도에서 1억5000만 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보다폰 인디아의 CEO인 마르텐 피터(Marten Pieters)사장을 비롯해 최고기술책임자인 비샨트 보라(Vishant Vora) 상무 등 주요 임원진이 서울 남대문 LG유플러스 본사를 방문했다.
보다폰 인디아는 LG유플러스를 방문해 LTE 망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비롯해 MC(멀티캐리어), QoS 솔루션 및 품질유지 기술, VoLTE 서비스의 운영 등에 대해 벤치마킹했으며, LTE 특화 애플리케이션 등 주요 LTE 서비스, LTE를 통한 ARPU 개선 효과와 마케팅 전략 등 LTE 비즈니스 전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들은 또 LTE 어드밴스드(LTE-Advanced) 등 LG유플러스의 차세대 망진화 계획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LG유플러스의 LTE 기술력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해외 통신사업자를 비롯해 해외 유수의 기관투자자들도 LG유플러스를 방문하고 있다. 작년 2월 KDDI 타나카 타카시 사장과 임원진이, 12월에는 프랑스 브이그 텔레콤(Bouygues Telecom)의 리차드 비엘(Richard VIEL) 부사장과 임원진이 LG유플러스를 방문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진출 초석마련=LG유플러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LTE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다른 사업영역으로 이어가며 해외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중견ㆍ중소기업들과 협력해 장비 국산화와 공동개발에 이어 장비를 국내외에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도 적극 추진중이다. 국내 장비업체의 해외 판매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장비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LG 계열사의 해외 거점을 활용, 다양한 현장 레퍼런스를 통해 해외 진출의 교두보 역할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해외시장에서 태동단계에 있는 스마트 전력제어 시스템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사물통신(M2M) 기술을 기반으로 조명 전기요금을 평균 60%까지 줄여주는 지능형 조명 제어 솔루션 `유플러스비즈 iLS(Intelligent Lighting Solution)'를 지난 5월 출시하며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iLS는 건물 내 조명을 통합 관리해 전기를 아낄 수 있는 솔루션으로, LED 조명, 스마트 미터, 조명 전력 제어기, 통합관제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스마트미터는 실내, 복도, 주차장, 옥외 등에 설치된 LED 조명의 사용전력량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통합관제시스템으로 전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LG유플러스는 공장, 사무실, 지하주차장 등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을 확보한 후 호텔 등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로밍 분야에서도 LG유플러스는 제약이 거의 사라지며 해외통신사들과 교류의 물꼬를 트고 있다. 과거에는 전세계에서 유일한 1.8㎓ CDMA주파수의 특성으로 인해 로밍 서비스 등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LTE 통합칩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자사 가입자들에 대해서는 원활한 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향후 해외 시장에서도 VoLTE 등 기술이 보편화 될 경우 해외 이용자들에 대해서도 직접 로밍이 가능해지며 제약이 완전히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콘텐츠 분야에서도 LG유플러스는 한류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미디어부문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를 통해 한류 영화, 게임 등 한류 콘텐츠의 판권을 확보하고 LG전자의 스마트TV 등 미디어를 통해 해외에 콘텐츠를 유통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지난해에는 웹하드 서비스를 일본시장에 수출한 것을 바탕으로 모바일앱과 클라우드 오피스 등으로 확장해 2015년까지 매출 3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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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LG유플러스의 글로벌 전략
LG유플러스는 LTE의 혁신을 바탕으로 해외 주요 이동통신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자들과 교류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내 장비업체들에 대한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들의 WCDMA에 비해 한발 뒤쳐진 통신방식인 CDMA와 세계적으로 독특한 주파수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LTE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왔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앞서 LTE 상용화를 주도하며 기존 3G WCDMA 시장을 LTE시장으로 빠르게 전환시키는 역할을 했다.
지난해 3월에는 세계최초로 읍면단위까지 LTE 전국망을 구축한 데 이어, LTE기반 음성통화인 VoLTE 상용화, LTE 데이터 무한자유 요금제 등을 내놓으며 LTE 시장의 혁신을 주도했다.
특히 최근에는 음성통화망으로 활용되던 CDMA를 과감하게 배제하고 LTE로만 통신하는 `100% LTE'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같은 혁신전략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대만, 인도, 일본, 프랑스 등 해외 통신사들이 LG유플러스의 LTE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해외에서 속속 방문하고 있다.
◇글로벌기업 `벤치마킹' 줄이어=LG유플러스가 글로벌 기업들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LTE 전국망 구축이 한창 이뤄지고 있던 지난 2011년 11월부터다. 당시 한국을 방문한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은 이상철 LG유플러스 회장을 만나 혁신적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두 회사는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는 한편, 근거리무선통신(NFC), 미디어, LTE, 개인화 서비스 등 미래 시장을 이끌어갈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협의를 구체화했다. 특히 구글 서비스 외에 새로운 혁신적 서비스의 테스트베드(test bed)로서 양사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세계 스마트폰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구글이 한국의 3위 이동통신사인 LG유플러스를 찾아 혁신방안을 논의한 것은 업계에 충격을 줬다는 평가다.
이후 글로벌 이동통신사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지난 7월30일에는 대만 통신사인 TSCC(Taiwan Star Cellular Corporation)가 LTE 벤치마킹을 위해 LG유플러스 본사를 방문했다. 20여명의 TSCC 임원들이 방한해 LTE 데이터 이용 패턴, 킬러서비스, LTE 전국망 구축의 노하우를 비롯해 펨토셀, 피코셀, CA(캐리어 애그리게이션) 등의 네트워크 진화 및 싱글 LTE 서비스 노하우 등 LTE와 관련한 다각적인 측면에서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보다폰 인디아(Vodafone India)의 주요 임원진이 LG유플러스의 앞선 LTE 기술 및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 보다폰 인디아는 전세계 총 4억여명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하는 영국 이동통신사 보다폰 그룹(Vodafone Group)의 통신사로, 현재 인도에서 1억5000만 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보다폰 인디아의 CEO인 마르텐 피터(Marten Pieters)사장을 비롯해 최고기술책임자인 비샨트 보라(Vishant Vora) 상무 등 주요 임원진이 서울 남대문 LG유플러스 본사를 방문했다.
보다폰 인디아는 LG유플러스를 방문해 LTE 망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비롯해 MC(멀티캐리어), QoS 솔루션 및 품질유지 기술, VoLTE 서비스의 운영 등에 대해 벤치마킹했으며, LTE 특화 애플리케이션 등 주요 LTE 서비스, LTE를 통한 ARPU 개선 효과와 마케팅 전략 등 LTE 비즈니스 전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들은 또 LTE 어드밴스드(LTE-Advanced) 등 LG유플러스의 차세대 망진화 계획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LG유플러스의 LTE 기술력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해외 통신사업자를 비롯해 해외 유수의 기관투자자들도 LG유플러스를 방문하고 있다. 작년 2월 KDDI 타나카 타카시 사장과 임원진이, 12월에는 프랑스 브이그 텔레콤(Bouygues Telecom)의 리차드 비엘(Richard VIEL) 부사장과 임원진이 LG유플러스를 방문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진출 초석마련=LG유플러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LTE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다른 사업영역으로 이어가며 해외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중견ㆍ중소기업들과 협력해 장비 국산화와 공동개발에 이어 장비를 국내외에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도 적극 추진중이다. 국내 장비업체의 해외 판매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장비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LG 계열사의 해외 거점을 활용, 다양한 현장 레퍼런스를 통해 해외 진출의 교두보 역할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해외시장에서 태동단계에 있는 스마트 전력제어 시스템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사물통신(M2M) 기술을 기반으로 조명 전기요금을 평균 60%까지 줄여주는 지능형 조명 제어 솔루션 `유플러스비즈 iLS(Intelligent Lighting Solution)'를 지난 5월 출시하며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iLS는 건물 내 조명을 통합 관리해 전기를 아낄 수 있는 솔루션으로, LED 조명, 스마트 미터, 조명 전력 제어기, 통합관제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스마트미터는 실내, 복도, 주차장, 옥외 등에 설치된 LED 조명의 사용전력량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통합관제시스템으로 전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LG유플러스는 공장, 사무실, 지하주차장 등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을 확보한 후 호텔 등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로밍 분야에서도 LG유플러스는 제약이 거의 사라지며 해외통신사들과 교류의 물꼬를 트고 있다. 과거에는 전세계에서 유일한 1.8㎓ CDMA주파수의 특성으로 인해 로밍 서비스 등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LTE 통합칩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자사 가입자들에 대해서는 원활한 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향후 해외 시장에서도 VoLTE 등 기술이 보편화 될 경우 해외 이용자들에 대해서도 직접 로밍이 가능해지며 제약이 완전히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콘텐츠 분야에서도 LG유플러스는 한류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미디어부문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를 통해 한류 영화, 게임 등 한류 콘텐츠의 판권을 확보하고 LG전자의 스마트TV 등 미디어를 통해 해외에 콘텐츠를 유통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지난해에는 웹하드 서비스를 일본시장에 수출한 것을 바탕으로 모바일앱과 클라우드 오피스 등으로 확장해 2015년까지 매출 3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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