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SW 유료화 일본의 10% 불과

국내 유료앱 1인당 1.6개 수준
유료앱 20위권내 국산은 1개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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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SW 유료화 일본의 10% 불과
다른 국가에 비해 국내 모바일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 무료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민관이 협력해 상용SW 제값주기 운동을 추진하는 가운데, 모바일 SW도 유료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4일 구글이 공개한 주요 국가 모바일 환경 조사에 따르면, IT 중심이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모바일 SW(앱)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모바일 SW의 유료화는 일본 등에 비해 10분의1 수준으로 매우 취약했다.

이번 조사는 구글이 모바일 시장 분석을 위해 `입소스미디어CT(ipsos Media CT)' 등에 의뢰해 전세계 주요 국가 스마트폰 사용자 각각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주요국의 유료 모바일 SW를 비교한 결과, 국내 유료 앱은 1인당 1.6개에 불과했다. 이는 개인당 유료 앱 수가 5개인 미국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고, 12개인 일본에 비해서도 10% 수준에 불과했다. 유료 앱 수가 2개 미만인 국가는 주로 신흥국 들이며, 중국도 1인당 1.7개로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하지만 개인당 무료 앱의 경우 우리나라는 40개로, 미국(33개)과 일본(36개)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많았다.

SW업계는 국내 모바일 SW 시장이 무료 중심으로 이뤄진 것은, SW를 구입하는 인식 자체가 자리 잡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 SW 업체들도 이처럼 SW가 무료에 집중된 것을 알고 있지만, 유료 SW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바뀌기 전에는 무료 SW 중심으로 사업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 모바일 SW업체 대표는 "국내 소비자들은 아이템을 구입하는데는 비용을 지불하지만, SW 자체는 공짜라는 인식이 강해 구입하지 않는다"며 "유료 SW로 내놓으면 앱스토어 추천 순위에 들 수가 없기 때문에 우선 무료로 출시하고, 추가로 수익모델을 찾는 형태가 주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안드로이드 마켓 유료 앱 순위 20위 안에는 카카오톡 관련 앱 1개를 제외하면 모두 외국계 SW업체 제품이다.

국내 모바일 SW 시장이 특정 분야에 몰려 있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최근 해외 SW업체들은 오피스나 콘텐츠 제작 SW를 내놓는데 반해, 국내 모바일 SW업체들은 게임에 지나치게 몰려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보안에 대해 우려로 스마트폰을 통한 신용카드 결제 등에 대해 거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직접 결제보다 휴대폰 요금에 포함되는 결제방식을 선호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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