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의 풍경과 지역의 발견/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지음/국학자료원 펴냄/총 11권/80만원
개화기부터 광복까지 한국 근대 시절의 `지역성(locality)`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료 총서가 발간됐다.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는 종합잡지 가운데 지역성의 측면에서 자료적 가치가 있는 기사들을 추려 11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 자료총서는 자료 수집 대상으로 학회지나 친목회 화보 등 특정 계층을 타깃으로 한 잡지보다는 일반 대중을 독자층으로 둔 종합잡지의 기사를 바탕으로 수집했다. `신동아`, `개벽`, `신여성` 과 같은 유명 잡지부터 `야뢰`, `신문계` 등 구하기 어려운 잡지까지 다양하다.
따라서 각 지역의 풍경ㆍ경관, 역사ㆍ고적은 물론이고 지역경제를 이끌었던 지주ㆍ자산가, 여론을 주도한 지식인과 사회단체 등의 이야기도 엿볼 수 있다. 소작 문제나 수리조합문제 같은 사회 주요 이슈, 당대에 유행했던 `모던`세태 등도 자세히 알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책임자인 오미일 부산대 HK연구교수는 "일간 신문 대신 잡지를 원본으로 삼은 이유는 잡지 기사가 양과 질 두 측면에서 지역성 연구의 자료로 이점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원본의 오탈자의 표기 오류가 많아 역사학, 중문학, 일문학 등을 전공한 박사급 연구원들이 고증하고 입력한 데 이어 연구자들의 지식과 지혜를 총동원해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현재 북한 지역에 속하는 함경도, 평안도, 황해도의 당시 모습도 자세히 나온다. 이 지역에 대한 소읍, 장터, 부두, 골목 등에 관한 당시의 근대적 풍경을 담고 있어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이 있는 독자와 연구자들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송은 기자 running@
개화기부터 광복까지 한국 근대 시절의 `지역성(locality)`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료 총서가 발간됐다.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는 종합잡지 가운데 지역성의 측면에서 자료적 가치가 있는 기사들을 추려 11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 자료총서는 자료 수집 대상으로 학회지나 친목회 화보 등 특정 계층을 타깃으로 한 잡지보다는 일반 대중을 독자층으로 둔 종합잡지의 기사를 바탕으로 수집했다. `신동아`, `개벽`, `신여성` 과 같은 유명 잡지부터 `야뢰`, `신문계` 등 구하기 어려운 잡지까지 다양하다.
따라서 각 지역의 풍경ㆍ경관, 역사ㆍ고적은 물론이고 지역경제를 이끌었던 지주ㆍ자산가, 여론을 주도한 지식인과 사회단체 등의 이야기도 엿볼 수 있다. 소작 문제나 수리조합문제 같은 사회 주요 이슈, 당대에 유행했던 `모던`세태 등도 자세히 알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책임자인 오미일 부산대 HK연구교수는 "일간 신문 대신 잡지를 원본으로 삼은 이유는 잡지 기사가 양과 질 두 측면에서 지역성 연구의 자료로 이점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원본의 오탈자의 표기 오류가 많아 역사학, 중문학, 일문학 등을 전공한 박사급 연구원들이 고증하고 입력한 데 이어 연구자들의 지식과 지혜를 총동원해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현재 북한 지역에 속하는 함경도, 평안도, 황해도의 당시 모습도 자세히 나온다. 이 지역에 대한 소읍, 장터, 부두, 골목 등에 관한 당시의 근대적 풍경을 담고 있어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이 있는 독자와 연구자들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송은 기자 ru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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