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 6명 가운데 1명이 스마트폰 중독증에 빠져 있다고 한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이용자의 대부분이 이미 중독 상태에 있다고 본다.
잠 잘 때를 제외하고 스마트폰은 손을 떠날 때가 없다. 출퇴근하는 사람들 차림세를 보자. 대부분이 이어폰을 끼고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있다. 버스나 지하철 내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무언가 하고 있다. 책을 보는 사람을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다.
위험천만한 일인데 길을 걷고 횡단보도를 건너면서도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친구나 사람을 만나서도 서로 얘기를 나누기보다는 각자 스마트폰을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사랑하는 연인들 사이엔 실시간으로 쉬지 않고 끊임없이 정보를 서로 주고받는다. 이쯤 되면 스마트폰 이용자는 대부분 중독되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과거에는 친구를 만나 얘기를 하다가 어떤 사실에 대해 의견이 일치되지 않으면 누가 옳은지 내기를 걸고 그 다음 만나 옳고 그름을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즉석에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기가 없어지게 되었다. 컴퓨터가 해답을 제시하기 때문에 이의를 달지도 못한다. 참 재미없는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다.
지금은 누구나 손에 들고 다니게 되었지만 사실 스마트폰의 성능은 엄청나다. 과거 대형 컴퓨터의 성능과 맞먹는 수준이다. 컴퓨터 기술이 급속하게 발전된 결과 대형 컴퓨터가 손안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이러한 고성능의 스마트폰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다. 인터넷에는 수많은 서버와 데이터베이스가 서로 연결 되어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보면 한없이 정보의 바다 속으로 깊이 빠져들게 된다.
그런데 사실 인터넷에서 얻는 수많은 정보는 이미 가공 되고 만들어져 있는 것들이다. 검색엔진에서 수많은 정보를 검색하지만 이용자는 대부분 동일한 결과를 얻게 된다. 20억 명 인구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데 2020년에는 60억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60억 명이 동일한 검색 결과를 보고, 이미 만들어진 정보에 허우적거리는 세상은 참으로 끔찍하다. 자칫 세상이 획일화 되고 단순화되어지는 위험성도 있다.
이는 사고의 다양화가 사라지고 창의력이 결핍되며 개성이 사라지는 지식평탄사회로 이행될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정신적으로 성숙되지 않는 청소년들에게는 스마트폰 중독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본다. 일부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다수의 참여가 가능해짐에 따라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용이하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참여자가 다양해야만 가능한 것이다.
인류가 그사이 급속한 발전을 이룩한 이면에는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주된 역할을 하였다. 현재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바탕은 창의성이다. 그러나 이미 가공되어진 정보에 파묻혀서는 창의적인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가 없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정보의 바다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타개할 계기가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이번 여름휴가에는 온 가족이 깊은 산속이나 바다로 가 "스마트폰 사용 잠시 휴식 중" 이란 안내를 하고 잠시라도 상상의 나래를 한번 펼쳐보는 것이 어떨까.
임주환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객원교수
잠 잘 때를 제외하고 스마트폰은 손을 떠날 때가 없다. 출퇴근하는 사람들 차림세를 보자. 대부분이 이어폰을 끼고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있다. 버스나 지하철 내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무언가 하고 있다. 책을 보는 사람을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다.
위험천만한 일인데 길을 걷고 횡단보도를 건너면서도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친구나 사람을 만나서도 서로 얘기를 나누기보다는 각자 스마트폰을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사랑하는 연인들 사이엔 실시간으로 쉬지 않고 끊임없이 정보를 서로 주고받는다. 이쯤 되면 스마트폰 이용자는 대부분 중독되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과거에는 친구를 만나 얘기를 하다가 어떤 사실에 대해 의견이 일치되지 않으면 누가 옳은지 내기를 걸고 그 다음 만나 옳고 그름을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즉석에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기가 없어지게 되었다. 컴퓨터가 해답을 제시하기 때문에 이의를 달지도 못한다. 참 재미없는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다.
지금은 누구나 손에 들고 다니게 되었지만 사실 스마트폰의 성능은 엄청나다. 과거 대형 컴퓨터의 성능과 맞먹는 수준이다. 컴퓨터 기술이 급속하게 발전된 결과 대형 컴퓨터가 손안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이러한 고성능의 스마트폰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다. 인터넷에는 수많은 서버와 데이터베이스가 서로 연결 되어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보면 한없이 정보의 바다 속으로 깊이 빠져들게 된다.
그런데 사실 인터넷에서 얻는 수많은 정보는 이미 가공 되고 만들어져 있는 것들이다. 검색엔진에서 수많은 정보를 검색하지만 이용자는 대부분 동일한 결과를 얻게 된다. 20억 명 인구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데 2020년에는 60억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60억 명이 동일한 검색 결과를 보고, 이미 만들어진 정보에 허우적거리는 세상은 참으로 끔찍하다. 자칫 세상이 획일화 되고 단순화되어지는 위험성도 있다.
이는 사고의 다양화가 사라지고 창의력이 결핍되며 개성이 사라지는 지식평탄사회로 이행될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정신적으로 성숙되지 않는 청소년들에게는 스마트폰 중독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본다. 일부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다수의 참여가 가능해짐에 따라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용이하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참여자가 다양해야만 가능한 것이다.
인류가 그사이 급속한 발전을 이룩한 이면에는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주된 역할을 하였다. 현재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바탕은 창의성이다. 그러나 이미 가공되어진 정보에 파묻혀서는 창의적인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가 없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정보의 바다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타개할 계기가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이번 여름휴가에는 온 가족이 깊은 산속이나 바다로 가 "스마트폰 사용 잠시 휴식 중" 이란 안내를 하고 잠시라도 상상의 나래를 한번 펼쳐보는 것이 어떨까.
임주환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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