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ATS' 5.7초만에 시속 97km 도달…안정적 주행성능 자랑
수입차 업체들 간 준중형 스포츠 세단의 경쟁이 치열하다. 독일 대표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3시리즈와 C클래스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가운데 최근 일본 대표인 토요타가 뉴 제너레이션 IS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미국 대표 선수도 만만찮다. `미국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캐딜락이 ATS로 2000cc 급 컴팩트 스포츠 세단을 앞세워 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실 이 차는 북미 시장에서 올해의 차로 뽑힐 만큼 호평을 받은 모델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다. 그러나 명성에 걸맞는 뛰어난 퍼포먼스로 앞서 언급한 경쟁차들과 맞서도 크게 뒤쳐지지 않는다.
이 차는 고성능 2.0리터 4기통 직분사 터보 엔진을 장착, 272마력의 최고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97km)까지 도달하는 데 불과 5.7초 밖에 걸리지 않는 성능을 자랑한다. 이는 알루미늄 후드와 마그네슘 엔진 마운트 브래킷, 천연 섬유 소재의 도어 트림 패널 등 그램(g) 단위까지 고려한 체계적인 경량화와 뛰어난 엔진 출력의 조화로 가능해졌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트윈 스크롤 터보 차저를 채택해 폭넓은 엔진 회전 영역대(1,800~5,500rpm)에서 최대토크 36.0kgㆍm를 발휘, 일상 주행에서도 운전의 재미를 더해준다.
아울러 노면 상태를 1000분의 1초 단위로 감지해 각 휠의 회전력을 조절해 주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시스템과, 브렘보 퍼포먼스 디스크 브레이크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주행과 제동능력을 갖췄다. 가격은 3시리즈와 C클래스, 뉴 제너레이션 IS와 비슷한 수준인 럭셔리(후륜) 4750만원, 프리미엄(후륜) 5200만원, AWD(상시 4륜) 5550만원으로 책정됐다.
서울에서 강원도까지 시승을 해봤다. 우선 첫 인상은 캐딜락 특유의 직선적인 외관이 고급스러움과 강렬한 남성미를 뽐냈다. 인테리어 역시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콘솔박스까지 직선으로 포인트를 줬으며, 화려한 LED 계기판도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운전하면서 주행 속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시동을 걸자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달릴 준비가 됐음을 알려줬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자 뛰어난 가속 능력을 선보였으며, 급커브에서도 지면을 꽉 잡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안정적인 주행능력을 보여줬다.
이 차에는 또 햅틱 시트가 적용돼, 전후방 충돌요인 발생 시 위치에 따라 시트가 진동으로 위험을 알려줬다. 처음 경험했을 때는 깜짝 놀랐지만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차는 아울러 타이어 펑크가 났어도 최대 80km까지 운행이 가능하다.
다만 연비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시속 80km의 정속주행으로 갔을 경우에는 리터 당 12km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통상적인 주행에서는 리터 당 8km 수준에 불과했다. 4륜구동임을 감안하더라도 다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하지만 강력한 주행 성능은 분명 이 차의 강점으로 꼽힌다. 연비를 중시한다면 이 차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겠지만 운전하는 재미를 느끼고 싶은 운전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박정일기자 comja77@
사실 이 차는 북미 시장에서 올해의 차로 뽑힐 만큼 호평을 받은 모델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다. 그러나 명성에 걸맞는 뛰어난 퍼포먼스로 앞서 언급한 경쟁차들과 맞서도 크게 뒤쳐지지 않는다.
이 차는 고성능 2.0리터 4기통 직분사 터보 엔진을 장착, 272마력의 최고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97km)까지 도달하는 데 불과 5.7초 밖에 걸리지 않는 성능을 자랑한다. 이는 알루미늄 후드와 마그네슘 엔진 마운트 브래킷, 천연 섬유 소재의 도어 트림 패널 등 그램(g) 단위까지 고려한 체계적인 경량화와 뛰어난 엔진 출력의 조화로 가능해졌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트윈 스크롤 터보 차저를 채택해 폭넓은 엔진 회전 영역대(1,800~5,500rpm)에서 최대토크 36.0kgㆍm를 발휘, 일상 주행에서도 운전의 재미를 더해준다.
아울러 노면 상태를 1000분의 1초 단위로 감지해 각 휠의 회전력을 조절해 주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시스템과, 브렘보 퍼포먼스 디스크 브레이크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주행과 제동능력을 갖췄다. 가격은 3시리즈와 C클래스, 뉴 제너레이션 IS와 비슷한 수준인 럭셔리(후륜) 4750만원, 프리미엄(후륜) 5200만원, AWD(상시 4륜) 5550만원으로 책정됐다.
서울에서 강원도까지 시승을 해봤다. 우선 첫 인상은 캐딜락 특유의 직선적인 외관이 고급스러움과 강렬한 남성미를 뽐냈다. 인테리어 역시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콘솔박스까지 직선으로 포인트를 줬으며, 화려한 LED 계기판도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운전하면서 주행 속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시동을 걸자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달릴 준비가 됐음을 알려줬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자 뛰어난 가속 능력을 선보였으며, 급커브에서도 지면을 꽉 잡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안정적인 주행능력을 보여줬다.
이 차에는 또 햅틱 시트가 적용돼, 전후방 충돌요인 발생 시 위치에 따라 시트가 진동으로 위험을 알려줬다. 처음 경험했을 때는 깜짝 놀랐지만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차는 아울러 타이어 펑크가 났어도 최대 80km까지 운행이 가능하다.
다만 연비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시속 80km의 정속주행으로 갔을 경우에는 리터 당 12km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통상적인 주행에서는 리터 당 8km 수준에 불과했다. 4륜구동임을 감안하더라도 다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하지만 강력한 주행 성능은 분명 이 차의 강점으로 꼽힌다. 연비를 중시한다면 이 차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겠지만 운전하는 재미를 느끼고 싶은 운전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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