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iOS 구매 아이템 사용 차단
애니팡 `하트` 선물도 어려워져
애플, 국내서 매출 더 떨어질 듯
애니팡 `하트` 선물도 어려워져
애플, 국내서 매출 더 떨어질 듯
애플이 폐쇄적이고, 일방적인 콘텐츠 운영 정책을 강요하면서,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국내 게임개발 업체들에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플랫폼을 모두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 게임일 경우, 비(非) iOS 버전을 통해 구매한 아이템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 자사 iOS 기기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바일 게임, `애니팡'의 하트처럼 게임 내 플레이 수명을 늘려가는 유료 콘텐츠를 친구초대 등을 진행하고 그 댓가로 제공받는 기능 또한 제약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같은 서비스 정책이 엄격하게 유지될 경우, 넥슨의 `삼국지를 품다'처럼 윈도우 PC 버전과 아이패드 등 태블릿, 아이폰이나 갤럭시 등 휴대폰을 통해 동일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멀티플랫폼 게임의 경우, 애플의 스마트 기기에서의 사용이 전면 차단된다.
또한 카카오톡 게임처럼 친구 초대나 추천 등으로 게임 내 유료 콘텐츠를 주고받는 소셜 기능이 주된 게임도, 앱스토어 출시가 원천 차단된다.
애플의 일방적인 조치에 대해, 해당 게임업계에서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애플이 모바일 플랫폼인 iOS의 독점력을 앞세워, 콘텐츠 업체들을 줄세우기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 입장에서는 PC 등 다른 플랫폼에서 결제가 이뤄져 자신들의 수익이 줄어드는 것이 못 마땅한 것"이라며 "그러나 앞으로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플랫폼의 제약없이 즐기는 게임이 차세대 모델이 될 텐데 애플이 폐쇄적인 입장을 고수할 경우 스스로의 입지를 더욱 제약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엔도어즈를 비롯한 국내 게임업체들은 "애플이 이같은 정책을 엄격하게 유지한다면, 애플의 iOS 버전을 포기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
신규 게임 제작에 나선 개발사들도 난처한 상황이 됐다. 카카오톡 입점을 위해선 iOS, 안드로이드 플랫폼 동시 출시가 반드시 필요한데, 특히 iOS 버전의 경우 소셜 기능 활용에 큰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PC와 iOS 버전은 별개의 플랫폼인데 이를 완전히 연동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전용 게임과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전용 게임을 연동하라고 강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는 애초 우리의 서비스 운영정책을 통해서도 명기되어 있는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와 iOS간 국내 모바일 콘텐츠 매출 비율이 9대1로 벌어진 상황에서, 애플의 폐쇄적 정책이 유지될 경우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구글과 애플은 소비자가 콘텐츠 아이템을 구매해 발생하는 매출 중 30%를 일종의 통행세로 공제하고 나머지 70%만 개발사에 제공하고 있다.
서정근기자 antilaw@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국내 게임개발 업체들에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플랫폼을 모두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 게임일 경우, 비(非) iOS 버전을 통해 구매한 아이템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 자사 iOS 기기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바일 게임, `애니팡'의 하트처럼 게임 내 플레이 수명을 늘려가는 유료 콘텐츠를 친구초대 등을 진행하고 그 댓가로 제공받는 기능 또한 제약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같은 서비스 정책이 엄격하게 유지될 경우, 넥슨의 `삼국지를 품다'처럼 윈도우 PC 버전과 아이패드 등 태블릿, 아이폰이나 갤럭시 등 휴대폰을 통해 동일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멀티플랫폼 게임의 경우, 애플의 스마트 기기에서의 사용이 전면 차단된다.
또한 카카오톡 게임처럼 친구 초대나 추천 등으로 게임 내 유료 콘텐츠를 주고받는 소셜 기능이 주된 게임도, 앱스토어 출시가 원천 차단된다.
애플의 일방적인 조치에 대해, 해당 게임업계에서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애플이 모바일 플랫폼인 iOS의 독점력을 앞세워, 콘텐츠 업체들을 줄세우기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 입장에서는 PC 등 다른 플랫폼에서 결제가 이뤄져 자신들의 수익이 줄어드는 것이 못 마땅한 것"이라며 "그러나 앞으로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플랫폼의 제약없이 즐기는 게임이 차세대 모델이 될 텐데 애플이 폐쇄적인 입장을 고수할 경우 스스로의 입지를 더욱 제약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엔도어즈를 비롯한 국내 게임업체들은 "애플이 이같은 정책을 엄격하게 유지한다면, 애플의 iOS 버전을 포기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
신규 게임 제작에 나선 개발사들도 난처한 상황이 됐다. 카카오톡 입점을 위해선 iOS, 안드로이드 플랫폼 동시 출시가 반드시 필요한데, 특히 iOS 버전의 경우 소셜 기능 활용에 큰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PC와 iOS 버전은 별개의 플랫폼인데 이를 완전히 연동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전용 게임과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전용 게임을 연동하라고 강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는 애초 우리의 서비스 운영정책을 통해서도 명기되어 있는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와 iOS간 국내 모바일 콘텐츠 매출 비율이 9대1로 벌어진 상황에서, 애플의 폐쇄적 정책이 유지될 경우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구글과 애플은 소비자가 콘텐츠 아이템을 구매해 발생하는 매출 중 30%를 일종의 통행세로 공제하고 나머지 70%만 개발사에 제공하고 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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