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소프트웨어 이미징사` … 종합SW회사 행보 박차
한글과컴퓨터가 최근 이미지와 프린팅 전문 소프트웨어(SW) 업체를 인수하는 등 오피스를 중심으로 한 종합SW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는 모바일 프린팅 분야의 글로벌 선두업체인 영국 `소프트웨어 이미징'사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한컴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이미징은 모바일 프린팅 분야에서 기술력을 가진 독보적인 전문업체다. 영국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사진, 이메일, 웹페이지 등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프린터 제조사에 관계없이 인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액은 31억원, 직원은 30명 가량이다. 삼성, LG 등 가전사를 비롯해 HP, 앱손 등 프린팅 회사와도 협력하고 있다.
한컴은 이번 인수로 모바일과 클라우드 환경을 겨냥한 프린팅 솔루션 기술들을 확보했다. 올해 초 신설한 디지털이미지사업실을 중심으로 향후 기술 협력과 사업 모델을 구상할 계획이다. 또 소프트웨어 이미징사를 한컴의 영국지사 개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영국 SW 전문업체 인수는 앞으로 한컴이 종합SW회사 역량을 갖추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의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컴은 지난해 7월 필소굿시스템의 사진편집 SW 사업인 `이지포토'사업부를 11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소프트웨어 이미징 인수로 한컴은 오피스 외에 사진편집과 프린팅 분야 전문 SW를 보유하게 됐다. 두 분야는 기존 한컴 오피스와 씽크프리 제품군과 결합돼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한컴의 SW라인업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번 인수로 오피스 중심 매출구조에서 탈피하려는 한컴의 사업전략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컴은 지난해 매출액(656억원) 중 73%를 오피스 분야에서 올렸지만 씽크프리를 주축으로 한 모바일 SW분야에서 21% 가량 수익을 거두는 등 오피스 중심의 매출구조를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한컴은 최근에는 아시아눅스 등 한동안 접었던 리눅스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시키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수는 이 회사가 영국에서 20여년간 뿌리내려온 기업이라는 점에서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시장 진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한컴의 해외 시장공략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한컴은 오피스 분야의 성공에 멈추지 않고 기존 주력사업과 연관해 시장과 고객 및 제품 라인업을 확장할 수 있는 신규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은 토종기업인 한컴이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을 인수하게 된 사례로 의미가 깊다. 이후로도 기술 중심의 사업인수와 더불어 자체 개발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전세계 SW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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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는 모바일 프린팅 분야의 글로벌 선두업체인 영국 `소프트웨어 이미징'사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한컴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이미징은 모바일 프린팅 분야에서 기술력을 가진 독보적인 전문업체다. 영국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사진, 이메일, 웹페이지 등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프린터 제조사에 관계없이 인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액은 31억원, 직원은 30명 가량이다. 삼성, LG 등 가전사를 비롯해 HP, 앱손 등 프린팅 회사와도 협력하고 있다.
한컴은 이번 인수로 모바일과 클라우드 환경을 겨냥한 프린팅 솔루션 기술들을 확보했다. 올해 초 신설한 디지털이미지사업실을 중심으로 향후 기술 협력과 사업 모델을 구상할 계획이다. 또 소프트웨어 이미징사를 한컴의 영국지사 개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영국 SW 전문업체 인수는 앞으로 한컴이 종합SW회사 역량을 갖추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의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컴은 지난해 7월 필소굿시스템의 사진편집 SW 사업인 `이지포토'사업부를 11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소프트웨어 이미징 인수로 한컴은 오피스 외에 사진편집과 프린팅 분야 전문 SW를 보유하게 됐다. 두 분야는 기존 한컴 오피스와 씽크프리 제품군과 결합돼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한컴의 SW라인업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번 인수로 오피스 중심 매출구조에서 탈피하려는 한컴의 사업전략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컴은 지난해 매출액(656억원) 중 73%를 오피스 분야에서 올렸지만 씽크프리를 주축으로 한 모바일 SW분야에서 21% 가량 수익을 거두는 등 오피스 중심의 매출구조를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한컴은 최근에는 아시아눅스 등 한동안 접었던 리눅스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시키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수는 이 회사가 영국에서 20여년간 뿌리내려온 기업이라는 점에서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시장 진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한컴의 해외 시장공략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한컴은 오피스 분야의 성공에 멈추지 않고 기존 주력사업과 연관해 시장과 고객 및 제품 라인업을 확장할 수 있는 신규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은 토종기업인 한컴이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을 인수하게 된 사례로 의미가 깊다. 이후로도 기술 중심의 사업인수와 더불어 자체 개발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전세계 SW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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