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R&D 센터 건립…`SW 한류` 심는다
웹케시 등 5개사 공동 SW 노하우 나눔
현지 인력양성ㆍ인프라 구축 등 전념
글로벌 진출 교두보 장기 프로젝트 추진
웹케시 등 5개사 공동 SW 노하우 나눔
현지 인력양성ㆍ인프라 구축 등 전념
글로벌 진출 교두보 장기 프로젝트 추진
글로벌IT업체들의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해 기술을 축적해 온 우리나라 SW산업이 이제는 IT개발도상국을 상대로 우리 기술을 전파한다. SW 수혜국에서 이제는 SW 지원국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국내 SW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나 오라클과 같은 SW업체의 제품뿐 아니라 오픈소스를 활용해 발전을 이룩했다. 물론 글로벌 IT업체들이 과거 열악했던 국내 SW시장에서 큰 수익을 거뒀던 것은 사실이지만, 외산에 대응하기 위한 국산SW 개발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이제 국내 SW시장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던 SW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업체들은 단순히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판로 개척이 아니라 SW기술을 전파하고, 인력을 양성해 장기적으로 시장을 키우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SW업체 웹케시를 중심으로 다수 업체들이 캄보디아 프놈펜에 SW R&D센터를 구축 중에 있다.
프놈펜 SW R&D센터는 동남아시아의 풍부한 인력을 기반으로 IT전문 인력을 양성해 SW R&D 클러스터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IT인프라를 확충하면서 국내 SW업체들의 동남아시아 진출을 확대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의 경우 주변국가인 베트남(139위), 라오스(141위), 인도(124위)에 비해 높은 경제적 자유도(102위)를 가지고 있고, 정치적 안정성과 연간 5% 이상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경제력이 매력적이다. 또 인근 국가에 비해 풍부한 노동력과 저렴한 인건비도 캄보디아 진출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이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웹케시는 지난해 1월 인력양성을 위한 캄보디아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현지법인을 통해 캄보디아 현지 문화와 IT기술 축적도를 파악한 뒤 지난해 말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협력해 SW R&D 센터 건립에 나서고 있다.
오는 4월 개관을 목표로 진행 중인 이 사업은 웹케시를 비롯해 5개의 국내 SW업체가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추진 중이다. 이 협의체는 동남아시아 IT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투자비 절감, 위험요소의 최소화, 공동 사업 전략 마련 등을 위해 구성됐다. 향후 공동 투자 자금 지원과 공동 마케팅까지 추진할 방침이지만, 우선은 인력 양성을 비롯한 IT인프라 구축에 전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프놈펜 SW R&D센터 역시 사업을 위한 제품 개발보다는 캄보디아 현지인을 대상으로 IT교육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센터의 운영과 교육을 책임지는 웹케시는 내년까지 100여명의 웹, 모바일 SW 전문 인력을 양성해 현지 법인에 채용하거나 R&D센터의 교육인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매년 배출된 인력을 활용해 국내외 연계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보안, 금융, 데이터베이스(DB) 분야를 중심으로 개발 역량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후 국내외 서비스 연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캄보디아뿐 아니라 미얀마, 베트남 등 주변 국가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웹케시가 집중하고 있는 IT인력 양성은 자바프로그래밍과 웹 디자인 과정, 일반 오피스과정과 전문가 과정으로 나뉜다.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간 진행되는 교육은 한국어 교육까지 병행할 예정이어서 신 한류바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웹케시는 매년 우수 교육생 30여명을 뽑아 2년간 국내에서 교육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웹케시를 포함한 공동협의체는 그동안 열악했던 캄보디아 IT산업이 머지않아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한다. 현재 캄보디아는 20∼30대 고학력 인력이 풍부하고 IT산업이 태동기에 해당돼 솔루션 공급 기회가 풍부한 상황이다. 또 지리적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중앙에 해당해 주변 진출에도 유리하다.
이를 위해 공동협의체는 육성된 인력을 활용해 국내 주요 SW에 대한 판매와 유지보수 사업을 중심으로 현지 프로젝트 수주까지 장기 사업 모델을 수립 중에 있다. 또 내년부터는 웹케시를 포함한 일부 기업의 R&D 업무를 캄보디아 SW R&D센터에 전담시킬 계획이다.
석창규 웹케시 대표는 "시장을 바라볼 때 기업에 투자하기보다는 사람에게 먼저 투자할 계획이다"며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투자가 이뤄지면 그 사람이 더 큰 가치를 우리에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국내 SW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나 오라클과 같은 SW업체의 제품뿐 아니라 오픈소스를 활용해 발전을 이룩했다. 물론 글로벌 IT업체들이 과거 열악했던 국내 SW시장에서 큰 수익을 거뒀던 것은 사실이지만, 외산에 대응하기 위한 국산SW 개발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이제 국내 SW시장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던 SW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업체들은 단순히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판로 개척이 아니라 SW기술을 전파하고, 인력을 양성해 장기적으로 시장을 키우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SW업체 웹케시를 중심으로 다수 업체들이 캄보디아 프놈펜에 SW R&D센터를 구축 중에 있다.
프놈펜 SW R&D센터는 동남아시아의 풍부한 인력을 기반으로 IT전문 인력을 양성해 SW R&D 클러스터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IT인프라를 확충하면서 국내 SW업체들의 동남아시아 진출을 확대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의 경우 주변국가인 베트남(139위), 라오스(141위), 인도(124위)에 비해 높은 경제적 자유도(102위)를 가지고 있고, 정치적 안정성과 연간 5% 이상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경제력이 매력적이다. 또 인근 국가에 비해 풍부한 노동력과 저렴한 인건비도 캄보디아 진출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이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웹케시는 지난해 1월 인력양성을 위한 캄보디아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현지법인을 통해 캄보디아 현지 문화와 IT기술 축적도를 파악한 뒤 지난해 말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협력해 SW R&D 센터 건립에 나서고 있다.
오는 4월 개관을 목표로 진행 중인 이 사업은 웹케시를 비롯해 5개의 국내 SW업체가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추진 중이다. 이 협의체는 동남아시아 IT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투자비 절감, 위험요소의 최소화, 공동 사업 전략 마련 등을 위해 구성됐다. 향후 공동 투자 자금 지원과 공동 마케팅까지 추진할 방침이지만, 우선은 인력 양성을 비롯한 IT인프라 구축에 전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프놈펜 SW R&D센터 역시 사업을 위한 제품 개발보다는 캄보디아 현지인을 대상으로 IT교육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센터의 운영과 교육을 책임지는 웹케시는 내년까지 100여명의 웹, 모바일 SW 전문 인력을 양성해 현지 법인에 채용하거나 R&D센터의 교육인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매년 배출된 인력을 활용해 국내외 연계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보안, 금융, 데이터베이스(DB) 분야를 중심으로 개발 역량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후 국내외 서비스 연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캄보디아뿐 아니라 미얀마, 베트남 등 주변 국가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웹케시가 집중하고 있는 IT인력 양성은 자바프로그래밍과 웹 디자인 과정, 일반 오피스과정과 전문가 과정으로 나뉜다.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간 진행되는 교육은 한국어 교육까지 병행할 예정이어서 신 한류바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웹케시는 매년 우수 교육생 30여명을 뽑아 2년간 국내에서 교육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웹케시를 포함한 공동협의체는 그동안 열악했던 캄보디아 IT산업이 머지않아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한다. 현재 캄보디아는 20∼30대 고학력 인력이 풍부하고 IT산업이 태동기에 해당돼 솔루션 공급 기회가 풍부한 상황이다. 또 지리적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중앙에 해당해 주변 진출에도 유리하다.
이를 위해 공동협의체는 육성된 인력을 활용해 국내 주요 SW에 대한 판매와 유지보수 사업을 중심으로 현지 프로젝트 수주까지 장기 사업 모델을 수립 중에 있다. 또 내년부터는 웹케시를 포함한 일부 기업의 R&D 업무를 캄보디아 SW R&D센터에 전담시킬 계획이다.
석창규 웹케시 대표는 "시장을 바라볼 때 기업에 투자하기보다는 사람에게 먼저 투자할 계획이다"며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투자가 이뤄지면 그 사람이 더 큰 가치를 우리에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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