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달러대 `카자흐 IT 황금시장` 잡는다

초대형 교통시스템사업ㆍ전자정부 구축 예정
에너지ㆍ유통ㆍ건설 등도 IT투자 확대 방침
SK C&C 등 국내 IT서비스 시장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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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국내 IT서비스업체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5일 KOTRA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부는 2015년까지 약 1조달러를 들여 국토 전역에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자흐스탄 정부는 전자정부를 비롯해 에너지, 유통, 건설 등 다양한 산업군에 IT투자를 확대할 방침이어서 경쟁력 있는 국내 IT업체의 진출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최근 카자흐스탄 정부는 전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IT 기술투자를 시행하는 `정보화 카자흐스탄 2020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계획을 확정하고,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대통령령으로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20년 완료 목표로 △전자정부나 정부 콜센터 통합과 같은 공공행정 △지능형교통시스템(ITS)와 같은 ICT기술 △디지털 네트워크 구축 △이러닝 시스템 등 4가지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가 진행된다.

특히 2015년까지 최대 1조달러가 투입되는 ITS 프로젝트는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국내 IT서비스업체들에게는 반드시 잡아야 할 사업으로 꼽힐 전망이다. 전체 사업 중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고, IT서비스업체들이 다양한 ITS 구축 사례를 보유한 만큼 경험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 카자흐스탄은 인구 100명당 21.3대의 자동차를 보유할 정도로 등록된 자동차 수가 많고, 이에 따른 교통체증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ITS 수주 경험이 있거나 중앙아시아 진출을 목표로 하는 IT서비스 업체들은 분주해질 전망이다.

중앙아시아 진출에 적극적인 SK C&C는 아직 정확한 사업 공고가 나지 않아 조심스럽지만 발주 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SK C&C는 2008년 아제르바이잔의 ITS 사업을 수주했고, 카자흐스탄의 우편물류시스템, 우즈베키스탄의 모바일 전자정부 타당성 컨설팅 등을 수주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에 지사를 세워 중앙아시아 공략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이번 카자흐스탄 ITS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 C&C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사업 공고가 나오지 않아 말하기는 조심스럽다"며 "향후 사업이 발주되면 중앙아시아의 거점도 있고, ITS 구축사례도 많은 만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정보통신도 카자흐스탄 진출을 위해 시장조사와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며, 포스코ICT 역시 사업이 발주되면 수주전에 뛰어들 방침이다.

이태훈 KOTRA 알마티 무역관은 "2007년에도 국내 중소기업이 알마티의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을 수주하며 현지에서도 국내 솔루션에 대한 신뢰가 크다"며 "이번 프로젝트도 국내 IT서비스업계뿐 아니라 솔루션업체들에게 성장을 위한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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