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마케팅으로 브랜드 경쟁력 확보…협력사 교육도 지원
■ 창조경제, 산업과 기술이 이끈다-한국과 함께 가는 글로벌기업들
과거 글로벌 IT기업과 국내 기업간의 수직적이었던 관계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 두 기업간 기술 격차가 많이 줄어들어 정당한 파트너십이 형성되고 있으며, 글로벌 IT업체들 또한 상생하는 IT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HP는 국내 솔루션 업체들과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방한한 피트 머레이 HP 엔터프라이즈그룹 OEM 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2011년과 비교해 2012년 한국의 OEM시장은 약 50배 성장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약 3억달러(약 32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HP는 지난해 소모성자재(MRO) 구매 대행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와 OEM 협력으로 우분투 운영체제(OS) 기반 클라우드 구축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추진 중인 `S클라우드'와 결합되는 한편, 이미 독일 등 해외에서도 수출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한국HP는 국내 SW업체인 티맥스소프트와도 협력해 미들웨어 어플라이언스 제품인 `아이플럭스'를 선보인 데 이어, 지능형 영상 보안 시스템을 보유한 아이브스테크놀로지와 OEM을 체결해 한국HP 워크스테이션 제품의 홍보, 마케팅 협력에 나서고 있다.
한국EMC 역시 국내 협력사와 공동마케팅을 추진해 우수한 한국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게 협력하고 있다.
다양한 HW업체의 제품을 조합해 완제품으로 출시하는 통합제품 `V스펙스'는 국내 협력사와 상생관계를 기반으로 고객 비즈니스 혁신을 구현한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EMC는 엄격한 기준과 교육과 시험을 통해 선발된 이테크시스템과 인텍앤컴퍼니, 코오롱글로벌 등 3개 사를 통해 V스펙스를 유통하고 있다. 이 제품은 협력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HW와 SW 제품군을 고객의 특정 요구사항에 맞게 패키지화해 제공한다.
한국EMC는 이 과정에서 제품에 EMC와 협력사의 브랜드를 함께 명기하는 공동 마케팅을 지원하고 별도의 마케팅 예산을 지원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 또 협력사 뿐 아니라 2차 유통사까지도 기술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교육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미국 IT포털사이트인 CRN은 전세계 V스펙스 협력사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국내 업체 2곳을 대표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SAP의 경우 지난 2005년 인메모리 기반 실시간 DB엔진을 개발한 서울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부 차상균 교수 실험실 벤처를 인수했다. 이를 2008년 인메모리 기술 개발에 특화된 SAP R&D센터 코리아로 개편하고, 지난해에 SAP랩스 코리아로 변경했다. 이는 한국의 독자적인 기술과 글로벌기업 SAP의 기술이 합쳐져 시너지를 낸 사례로 꼽힌다.
정용철기자 jungyc@
과거 글로벌 IT기업과 국내 기업간의 수직적이었던 관계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 두 기업간 기술 격차가 많이 줄어들어 정당한 파트너십이 형성되고 있으며, 글로벌 IT업체들 또한 상생하는 IT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HP는 국내 솔루션 업체들과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방한한 피트 머레이 HP 엔터프라이즈그룹 OEM 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2011년과 비교해 2012년 한국의 OEM시장은 약 50배 성장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약 3억달러(약 32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HP는 지난해 소모성자재(MRO) 구매 대행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와 OEM 협력으로 우분투 운영체제(OS) 기반 클라우드 구축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추진 중인 `S클라우드'와 결합되는 한편, 이미 독일 등 해외에서도 수출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한국HP는 국내 SW업체인 티맥스소프트와도 협력해 미들웨어 어플라이언스 제품인 `아이플럭스'를 선보인 데 이어, 지능형 영상 보안 시스템을 보유한 아이브스테크놀로지와 OEM을 체결해 한국HP 워크스테이션 제품의 홍보, 마케팅 협력에 나서고 있다.
한국EMC 역시 국내 협력사와 공동마케팅을 추진해 우수한 한국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게 협력하고 있다.
다양한 HW업체의 제품을 조합해 완제품으로 출시하는 통합제품 `V스펙스'는 국내 협력사와 상생관계를 기반으로 고객 비즈니스 혁신을 구현한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EMC는 엄격한 기준과 교육과 시험을 통해 선발된 이테크시스템과 인텍앤컴퍼니, 코오롱글로벌 등 3개 사를 통해 V스펙스를 유통하고 있다. 이 제품은 협력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HW와 SW 제품군을 고객의 특정 요구사항에 맞게 패키지화해 제공한다.
한국EMC는 이 과정에서 제품에 EMC와 협력사의 브랜드를 함께 명기하는 공동 마케팅을 지원하고 별도의 마케팅 예산을 지원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 또 협력사 뿐 아니라 2차 유통사까지도 기술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교육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미국 IT포털사이트인 CRN은 전세계 V스펙스 협력사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국내 업체 2곳을 대표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SAP의 경우 지난 2005년 인메모리 기반 실시간 DB엔진을 개발한 서울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부 차상균 교수 실험실 벤처를 인수했다. 이를 2008년 인메모리 기술 개발에 특화된 SAP R&D센터 코리아로 개편하고, 지난해에 SAP랩스 코리아로 변경했다. 이는 한국의 독자적인 기술과 글로벌기업 SAP의 기술이 합쳐져 시너지를 낸 사례로 꼽힌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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