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베스트베리 회장, MWC서 협상 진행 없이 `냉랭`
8월까지 소송 지속될듯
8월까지 소송 지속될듯
삼성전자와 에릭슨이 진행 중인 특허소송전이 이번 MWC 2013에서도 냉랭한 기류를 이어가며, 장기화 될 조짐이다. 두 회사는 MWC 2013의 행사장에서 비즈니스 전용 공간이 밀집된 홀2전시장에서 서로를 마주보며 나란히 자리잡았지만 냉랭한 기류가 여전했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릭슨 전시관에서 만난 카심 알라파이 에릭슨 지적재산권책임자는 "에릭슨은 지난 2년동안 삼성전자와 특허 라이센스 관련 협상을 벌여왔지만, 최종 수단으로 소송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두 회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회장 최고위급이 참가했지만, 한 번도 협상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모바일 관련 기업들이 모두 모이는 MWC 2013에서 한 번쯤 협상을 진행할지는 중요한 관심사다. 하지만 알라파이 지적재산권 책임자는 "두 최고위급은 만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실무진 차원에서도 소송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지적재산권의 전략을 총괄하는 책임자의 말인 만큼 무게가 실린다.
에릭슨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가 자사의 무선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텍사스 동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에릭슨은 삼성전자가 지적재산권을 `자유롭고 공정하게 사용할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한다.
두 회사의 최고위급 인사가 만날 계기가 된 이번 MWC에서도 냉랭한 기류가 확인되며, 두 회사는 오는 8월로 예정된 미국 법원에서의 판결까지 특허분쟁을 지속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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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릭슨 전시관에서 만난 카심 알라파이 에릭슨 지적재산권책임자는 "에릭슨은 지난 2년동안 삼성전자와 특허 라이센스 관련 협상을 벌여왔지만, 최종 수단으로 소송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두 회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회장 최고위급이 참가했지만, 한 번도 협상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모바일 관련 기업들이 모두 모이는 MWC 2013에서 한 번쯤 협상을 진행할지는 중요한 관심사다. 하지만 알라파이 지적재산권 책임자는 "두 최고위급은 만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실무진 차원에서도 소송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지적재산권의 전략을 총괄하는 책임자의 말인 만큼 무게가 실린다.
에릭슨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가 자사의 무선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텍사스 동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에릭슨은 삼성전자가 지적재산권을 `자유롭고 공정하게 사용할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한다.
두 회사의 최고위급 인사가 만날 계기가 된 이번 MWC에서도 냉랭한 기류가 확인되며, 두 회사는 오는 8월로 예정된 미국 법원에서의 판결까지 특허분쟁을 지속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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