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ㆍ애플 독점 대응…삼성과 공동으로 타개 시도
이석채 KT 회장이 삼성전자의 타이젠폰 생태계 구축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이석채 KT 회장은 `MWC 2013'이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갖고,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활성화를 위해 타이젠 플랫폼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KT는 향후 삼성전자, 인텔 등과 협력을 통해 타이젠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전망이다. 이 회장은 MWC 2013 전시회에 앞서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차이나모바일의 시 궈 회장을 만나 타이젠 협력을 당부하는 등 본격적인`타이젠 전도사'로 나섰다.
타이젠은 삼성전자, 인텔 등을 비롯해 글로벌 이통사, 단말기 제조사들이 연합체를 구성, 새로 제시한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이다. 특히 타이젠 그룹의 주축인 삼성전자는 구글(안드로이드), 애플(iOS)에 맞서 빠르면 오는 7∼8월경에 타이젠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장이 삼성전자의 타이젠폰 출시에 힘을 실어주고 나선 것은, 다 플랫폼화를 통해 구글, 애플의 모바일 플랫폼 독과점 구도를 공동으로 타개하기 위한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구글, 애플은 전 세계 모바일 OS 시장의 90% 이상을 독점하면서 모바일 앱, 콘텐츠 수익의 상당부문을 잠식하고 있다. 타이젠 등을 대항마로 지원함으로써, 통신사들 스스로 모바일 플랫폼시장의 주도권을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회장은 글로벌 통신사인 스페인 텔레포니카가 최근 파이어폭스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과 관련해서도 큰 공감대를 나타냈다. 이 회장은 이에 대해"(텔레포니카가)파이어폭스 스마트폰을 선보인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며 "첫 번째가 소득이 낮은 브라질, 중남미 등 시장까지 스마트폰을 넓히는 것이고, 두 번째가 애플-구글의 독점구조에 균열을 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 "삼성전자에게 `나를 버려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그래야만 중국 등의 경계심을 풀고 도약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내가 노력하는 것은 삼성이 아닌 이동통신산업, 나아가 전 세계를 위한 것"이라며 "(타이젠 활성화를 위해) 끝까지 밀고 나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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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이석채 KT 회장은 `MWC 2013'이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갖고,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활성화를 위해 타이젠 플랫폼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KT는 향후 삼성전자, 인텔 등과 협력을 통해 타이젠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전망이다. 이 회장은 MWC 2013 전시회에 앞서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차이나모바일의 시 궈 회장을 만나 타이젠 협력을 당부하는 등 본격적인`타이젠 전도사'로 나섰다.
타이젠은 삼성전자, 인텔 등을 비롯해 글로벌 이통사, 단말기 제조사들이 연합체를 구성, 새로 제시한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이다. 특히 타이젠 그룹의 주축인 삼성전자는 구글(안드로이드), 애플(iOS)에 맞서 빠르면 오는 7∼8월경에 타이젠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장이 삼성전자의 타이젠폰 출시에 힘을 실어주고 나선 것은, 다 플랫폼화를 통해 구글, 애플의 모바일 플랫폼 독과점 구도를 공동으로 타개하기 위한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구글, 애플은 전 세계 모바일 OS 시장의 90% 이상을 독점하면서 모바일 앱, 콘텐츠 수익의 상당부문을 잠식하고 있다. 타이젠 등을 대항마로 지원함으로써, 통신사들 스스로 모바일 플랫폼시장의 주도권을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회장은 글로벌 통신사인 스페인 텔레포니카가 최근 파이어폭스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과 관련해서도 큰 공감대를 나타냈다. 이 회장은 이에 대해"(텔레포니카가)파이어폭스 스마트폰을 선보인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며 "첫 번째가 소득이 낮은 브라질, 중남미 등 시장까지 스마트폰을 넓히는 것이고, 두 번째가 애플-구글의 독점구조에 균열을 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 "삼성전자에게 `나를 버려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그래야만 중국 등의 경계심을 풀고 도약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내가 노력하는 것은 삼성이 아닌 이동통신산업, 나아가 전 세계를 위한 것"이라며 "(타이젠 활성화를 위해) 끝까지 밀고 나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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