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사용자경험(UX) 패러다임의 변화

인간 중심 `사물지능 네트워크` 4세대로 진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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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사용자환경은 제품 실용성 우선시
모바일ㆍ통신 발달로 `상호작용` 부각
만족도 향상 집중 `감성`의 3세대 넘어
지능형 서비스 구현 `스마트 월드` 추구


졸음운전은 대표적인 교통사고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순간의 졸음을 참지 못해 참변으로 이어지는 건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도요타는 졸음방지 시스템을 도입했는데요. 운전자의 눈꺼풀을 감지해 몇 초 이상 닫히면 경고하고, 위험사항으로 판단되면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시스템입니다.

IT기술이 발달하면서 센서 등을 활용해 인간의 행동을 감지하고 분석이 가능한 기술이 늘고 있습니다. 도요타의 졸음운전 방지 시스템처럼 일상의 경험에서 상품, 서비스와의 상호작용으로 축적되는 기억, 느낌, 만족감 등을 총칭해 사용자경험(UX)이라고 합니다. 경제, 사회가 발달함에 따라 UX의 중요성과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UX 패러다임이 어떻게 진화했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알아보겠습니다.

IT가 발달할수록 더 인간 중심적인 UX 패러다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UX는 상품이나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사용자의 감정과 태도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영향요인으로 시장에서의 성패를 좌우하는 필수요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UX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재구매와 서비스 이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세대 UX는 제품 중심의 사용자 환경에서 실용성을 기반으로 발달했습니다.

제품과 서비스 제공자는 사용자가 제품을 이용하면서 사용자 환경에 따라 갖는 장ㆍ단점을 살려 실용성을 우선시하는 UX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그러나 △유선 방식의 전화선, 전용선 등 유선 네트워크로 인한 공간적 제약에 따라 `제한된 사용자 경험' △사무용 대형 컴퓨터와 데스크톱 컴퓨터 위주의 `한정된 사용자 경험' 등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2세대 UX는 상호작용 중심의 편의성이 확대됐습니다.

제공자는 사용자가 연결이 확장된 환경에서 불편하거나 어려운 접근성, 사용성 등을 향상시키고, 상호작용이 원활한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UX 제공에 주력했습니다. 이는 무선 단말기, 무선 모뎀 등 무선 네트워크가 확산되면서 공간적 제약이 없어지고,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제품과의 일대일 관계에서 벗어나 연결이 확장된 환경에서 원활한 상호작용을 통해 얻게 되는 편의 기반의 경험이 중시되는 패러다임이 형성됐습니다.

3세대 UX는 `감성'을 키워드로 꼽을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사용경험과 관련된 정보의 생산, 유통, 저장, 제공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제품이 세계 전반에 확대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00년대 후반부터 급속하게 확산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사용자는 물론, 개인의 경험이 집단지성 등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용자 환경을 만들었는데요. 제공자는 어떻게 사용자의 목적과 의도에 부합되는 `기분 좋은 감성'을 만드는 경험을 제공할 지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부터 직관적인 네비게이션, 오감을 자극하는 디자인 요소들이 부각됐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애플의 아이맥은 모니터와 본체를 하나로 연결하고 수많은 선들을 없애 소비자의 설치와 사용경험을 단순하게 하는 등 만족도를 높여줬습니다.

4세대 UX는 사용자가 원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형태의 UX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물과 사용자의 상호 통신에 의한 지능적인 정보 수집과 전달이 가능한 사물지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해야 할 일을 사물이 대신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텔, IBM 등 IT 컨설팅 업계는 인간의 몸과 주변을 둘러싼 모든 환경이 새로운 지능형 기기인 `스마트 바디와 월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4세대 UX는 이를 기반으로 운전자가 피곤한지 졸린 지, 기분이 나쁜 상황인지, 아픈 부위가 있는 지까지 파악해 개별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4세대 UX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악수 시 자동적으로 명함이 교환되고, 계산대 터치만으로 계산이 되고, 열쇠 없이 문고리를 잡아도 현관문이나 자동차 문이 열리고 닫히는 세계. 4세대 UX가 구현할 가까운 미래의 모습입니다.

김지선기자 dubs45@

자료제공=한국정보화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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