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 유럽ㆍ미국서 신흥국으로 수출다변화 필요
전세계적으로 인기 끄는 한류와 제품간 시너지도 시급
전세계적으로 인기 끄는 한류와 제품간 시너지도 시급
■ 희망코리아 스타트 어게인-IT경제가 일자리다
우리나라 경제가 글로벌 경기침체를 돌파하는 방안은 수출에 있다. 수출 비중이 내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우리나라는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수출 확대가 필수적이다. 올해는 세계 경기 둔화 흐름에 따라 각 나라별로 보호무역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수출 중심의 국내 기업들에게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해온 국내 기업들은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대내외적으로 암초들이 도사리고 있다.
우리나라 무역의존도는 2003년 70.6%였으나, 2006년(80.9%)에 80%를 돌파했고 2008년에는 110.7%까지 올라갔다. 일반적으로 무역 의존도가 커지면 그 나라의 경제는 외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게 된다. 이후 우리나라 무역의존도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에는 98.8%로 하락했으며, 2010년 105.2%, 2011년 113.2%로 100%를 넘어 지난해에는 120%까지 육박하며 해외경기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세계경제 성장률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2010년 5.1%로 반등했지만 2011년과 2012년에는 다시 3%대로 낮아졌다. IMF는 올해도 세계경제 성장률이 3.6%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국내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은 2009년 전년대비 -13.9% 하락했다가 2010년에 28.3% 반등 후 2011년 19%, 2012년 -0.8%를 기록했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올해와 비슷할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
내수 부문도 지난해 11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2%, 올해는 3.1%로 각각 제시했지만, 국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경기가 예상보다 나아지지 않을 경우 더 하락할 수 있다.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지난해 한시적으로 진행했던 개별소비세 지원도 올해부터는 사라진다.
이같은 상황에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세계 경기 동향과 주력 산업을 특화해 최대한 효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한국무역협회의 최근 5년 간 우리나라 수출비중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 국가는 미국과 유럽 중심에서 중국과 신흥국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유럽은 연평균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해 수출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약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세안과 남미, 러시아와 아프리카 등 신흥국가 판매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나 신흥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과 미국은 올해도 경기회복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국내업체들은 그동안 수출에 큰 비중을 차지했던 주요 국가에서 보수적인 소비성향이 주류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기본으로 접근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우 국내 제품들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하다. 이는 국내 업체들의 부진보다 중국 내에서 우리나라 제품들을 대체할 수 있는 현지업체들의 제품들이 확대되면서 벌어진 상황이다. 중국업체들은 국내업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급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국내 업체들 대책이 필요하다. 올해부터 중국은 디스플레이 부문 등에 자국 업체들을 보호하고, 해외업체들은 제한하는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할 계획이다.
수출품목도 지난 2009년 선박 해양구조물,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순에서 2012년 석유제품, 반도체, 자동차 순으로 바뀌었다. 주목해야할 점은 선박 해양구조물 부문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으며, 일부 품목에 집중됐던 수출 비중도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국내업체들은 우리나라가 미국과 유럽연합간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를 활용해 낮아진 무역장벽을 충분히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단계적으로 관세가 낮아지는 품목 이외에 FTA 발효 효과를 바로 볼 수 있는 자동차 부품과 석유제품 등 각 FTA별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품목을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눈에 보이는 부문 이외에도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를 활용한 콘텐츠 부문에서도 수출 확대가 필요하다. 특히 일부 국가에서 한류로 인해 국내 제품들의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한류와 국내 제품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야 한다.
올해 수출은 전 세계적으로 경기불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 수출기업들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각 지역별, 분야별 위험관리를 통해 기회를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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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가 글로벌 경기침체를 돌파하는 방안은 수출에 있다. 수출 비중이 내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우리나라는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수출 확대가 필수적이다. 올해는 세계 경기 둔화 흐름에 따라 각 나라별로 보호무역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수출 중심의 국내 기업들에게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해온 국내 기업들은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대내외적으로 암초들이 도사리고 있다.
우리나라 무역의존도는 2003년 70.6%였으나, 2006년(80.9%)에 80%를 돌파했고 2008년에는 110.7%까지 올라갔다. 일반적으로 무역 의존도가 커지면 그 나라의 경제는 외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게 된다. 이후 우리나라 무역의존도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에는 98.8%로 하락했으며, 2010년 105.2%, 2011년 113.2%로 100%를 넘어 지난해에는 120%까지 육박하며 해외경기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세계경제 성장률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2010년 5.1%로 반등했지만 2011년과 2012년에는 다시 3%대로 낮아졌다. IMF는 올해도 세계경제 성장률이 3.6%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국내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은 2009년 전년대비 -13.9% 하락했다가 2010년에 28.3% 반등 후 2011년 19%, 2012년 -0.8%를 기록했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올해와 비슷할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
내수 부문도 지난해 11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2%, 올해는 3.1%로 각각 제시했지만, 국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경기가 예상보다 나아지지 않을 경우 더 하락할 수 있다.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지난해 한시적으로 진행했던 개별소비세 지원도 올해부터는 사라진다.
이같은 상황에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세계 경기 동향과 주력 산업을 특화해 최대한 효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한국무역협회의 최근 5년 간 우리나라 수출비중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 국가는 미국과 유럽 중심에서 중국과 신흥국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유럽은 연평균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해 수출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약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세안과 남미, 러시아와 아프리카 등 신흥국가 판매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나 신흥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과 미국은 올해도 경기회복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국내업체들은 그동안 수출에 큰 비중을 차지했던 주요 국가에서 보수적인 소비성향이 주류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기본으로 접근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우 국내 제품들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하다. 이는 국내 업체들의 부진보다 중국 내에서 우리나라 제품들을 대체할 수 있는 현지업체들의 제품들이 확대되면서 벌어진 상황이다. 중국업체들은 국내업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급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국내 업체들 대책이 필요하다. 올해부터 중국은 디스플레이 부문 등에 자국 업체들을 보호하고, 해외업체들은 제한하는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할 계획이다.
수출품목도 지난 2009년 선박 해양구조물,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순에서 2012년 석유제품, 반도체, 자동차 순으로 바뀌었다. 주목해야할 점은 선박 해양구조물 부문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으며, 일부 품목에 집중됐던 수출 비중도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국내업체들은 우리나라가 미국과 유럽연합간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를 활용해 낮아진 무역장벽을 충분히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단계적으로 관세가 낮아지는 품목 이외에 FTA 발효 효과를 바로 볼 수 있는 자동차 부품과 석유제품 등 각 FTA별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품목을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눈에 보이는 부문 이외에도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를 활용한 콘텐츠 부문에서도 수출 확대가 필요하다. 특히 일부 국가에서 한류로 인해 국내 제품들의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한류와 국내 제품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야 한다.
올해 수출은 전 세계적으로 경기불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 수출기업들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각 지역별, 분야별 위험관리를 통해 기회를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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