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Cㆍ던킨과 잇단 제휴 북미진출 가속도
중앙아시아선 `ITS？우편물류` 성공적 구축
IT서비스 `한류바람`… 유망 수출품목 부상
중앙아시아선 `ITS？우편물류` 성공적 구축
IT서비스 `한류바람`… 유망 수출품목 부상
■ IT 신성장 동력을 찾아라-SK C&C
SK C&C(대표 정철길)는 최근 몇 년간 대형 IT서비스사 `빅3'로 우뚝 올라설 만큼 급성장 해왔다. 1991년 SK그룹 내 전산실이 분사해 설립된 SK C&C는 1995년 453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2009년 상장 이후 1조5000억원 매출에 육박하는 기업으로 부상했다.
올 상반기 IT서비스업계가 전반적으로 정체된 가운데서도 SK C&C는 전년 동기 대비 43.2% 성장한 1조188억원 매출과 12.4% 성장한 789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선전했다. 이는 SK C&C가 전략적으로 추진중인 대외 아웃소싱 사업에서 고른 레퍼런스 확보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SK C&C의 진화는 이제 모바일 플랫폼과 중앙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해외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지속되고 있다. SK그룹 주력 계열사가 무선통신사업자인만큼 SK계열사들은 모바일에 강점을 갖고 있다. 이제 시스템통합(SI)을 넘어 도약하려는 SK C&C가 가장 주목하는 신성장사업 역시 전자상거래 및 플랫폼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솔루션 분야다. SK C&C는 전세계적으로 몰아 닥친 스마트폰 열풍과 함께 모든 산업을 아우를 모바일 플랫폼을 앞세워 세계 ICT 융합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시장에선 지난 2008년 중앙아시아 시장 첫 진출 이후, 해마다 대형 IT서비스 사업을 수주하며 중앙아시아에 새로운 `IT서비스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SK C&C가 중앙아시아 진출에 앞세웠던 `우편물류'와 `ITS(지능형교통시스템)'는 현재 중앙아시아 모든 국가에서 IT서비스 사업 수행시 최우선 고려하는 유망 수출 품목이 됐다.
◇모바일커머스 잡을 모바일솔루션 만든다=SK C&C가 보유한 자체 솔루션은 400여개에 달한다. SK C&C의 모바일 플랫폼은 △토털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인 `넥스코어 모바일(NEXCORE Mobile)' △세계 최초 스마트폰 통합 보안 솔루션 `엠쉴드(M-Shield)' △글로벌 모바일커머스(m-Commerce) 서비스 솔루션인 `코어파이어(Corfie)' 등 3가지가 대표적이다.
넥스코어 모바일이 금융권 스마트오피스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라면, 코어파이어는 결제 관련 솔루션으로 미국에 가장 많은 매장을 갖고 있는 던킨도너츠와 제휴해 북미시장에 진출해 있다. 이중 넥스코어 모바일은 한번의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안드로이드, 아이폰,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갤럭시 탭 등 태플릿PC를 비롯한 모든 단말에서 모바일 서비스를 구동시키는 토털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이다. 이에 따라 넥스코어 모바일을 바탕으로 기업들은 모바일 기기 운영체제(OS)별로 다양한 개발 플랫폼을 별도로 운영할 필요가 없고, OS 업그레이드 변화에 따른 애플리케이션 추가 개발 부담에서도 자유롭다.
이어 SK C&C는 2009년 말 SK C&C의 모든 통신과 금융 역량을 한 데 모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 `코어파이어(Corfire)'를 탄생시켰다.
세계 1위 전자지불결제 업체인 미국 퍼스트데이터코퍼레이션(FDC)은 이미 2009년 모바일 지불결제 사업 검토를 시작할 무렵 SK C&C와 사업 문의를 시작해 협업관계를 유지했지만 실제 사업자 선정에서는 IBM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IBM이 모바일 지불결제 사업 수행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자 다시 SK C&C를 찾게 됐다.
SK C&C 관계자는 "앞으로 신용서비스관리(TSM) 솔루션과 모바일 월렛, 모바일 마케팅 등을 포괄하는 솔루션 코어파이어를 바탕으로 북미지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지역으로 모바일 커머스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아시아 스마트 시대를 열다=SK C&C가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의 IT서비스 사업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3년부터다. 타지키스탄의 IT교육센터 구축 사업 제안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사업 발굴 및 타당성 조사 작업을 진행했으나 사업 진행이 쉽지 않았다.
SK C&C 관계자는 "단순히 IT교육을 통해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식의 교육사업의 당위성 보다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프로젝트를 찾아야 했다"며 "이를 위해 SK C&C는 중앙아시아 지역의 시장 상황 조사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IT서비스 수출 분야가 바로 우정현대화 사업이다. 중앙아시아 지역은 대부분 인구 밀도는 낮고 면적은 매우 넓어 우편이나 화물의 처리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우정 IT와 관련해 우편 물류의 접수에서부터 배달까지 원스탑 처리는 물론 실시간 물류 추적 서비스까지 갖추고 있어 중앙아시아에게는 하나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바탕으로 SK C&C는 광대한 영토와 풍부한 자원을 갖춘 카자흐스탄 접촉을 시작했고, 2008년 5월 SK C&C는 중앙아시아 최초의 IT서비스 사업인 `카자흐스탄 우편물류 현대화 사업'을 수주하며 중앙아시아 IT서비스 시장 장악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년여 뒤 SK C&C는 중앙아시아 최초의 카자흐스탄 우편물류 시스템을 오픈했다. 이번 사업으로 카자흐스탄은 우편 물류 접수에서부터 배달까지의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됨은 물론 GPS 기반 관제센터와 인터넷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운송 차량의 실시간 확인과 제어가 가능하게 됐다.
카자흐스탄 우편물류 시스템의 파급효과는 컸다. SK C&C는 이번 사업으로 카자흐스탄 정부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으며 국가 차원의 IT서비스 파트너가 됐다.
이렇게 시작된 SK C&C의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은 또 하나의 수출 대표 아이템을 탄생시켰다. 바로 ITS다. 중앙아시아 지역의 대도시들은 모두 급속한 경제 발전에 따른 인구 집중으로 인해 심각한 교통난에 시달리면서 ITS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2008년 5월 SK C&C는 ITS 수출 규모역사상 최대 규모인 7650만달러 규모의 아제르바이잔 바쿠시 ITS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한다. 이번 사업에서 SK C&C는 이를 위해 통과차량의 번호판을 자동으로 인식해 구간통행시간 및 속도, 교통량 등을 수집 분석하는 차량검지시스템과 교통상황감시시스템, 영상으로 차량의 속도, 교통량 등을 감지하는 영상검지기, 도로 밑에 매설되어 감지하는 루프검지기, 실시간 교통상황 모니터링을 위한 CCTV 등 한국형 ITS 시스템과 장비를 대거 적용했다.
위정식 SK C&C 글로벌 영업본부장은 "7650만달러 규모로 시작된 이번 사업은 SK C&C가 수행한 ITS 사업의 품질과 성과에 대한 바쿠시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거의 모든 ITS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1억1120만달러 규모로 사업이 확대됐다"면서 "IT서비스 불모지인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앞선 우리 IT서비스 기술로 IT서비스 한류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심화영기자 dorothy@
SK C&C(대표 정철길)는 최근 몇 년간 대형 IT서비스사 `빅3'로 우뚝 올라설 만큼 급성장 해왔다. 1991년 SK그룹 내 전산실이 분사해 설립된 SK C&C는 1995년 453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2009년 상장 이후 1조5000억원 매출에 육박하는 기업으로 부상했다.
올 상반기 IT서비스업계가 전반적으로 정체된 가운데서도 SK C&C는 전년 동기 대비 43.2% 성장한 1조188억원 매출과 12.4% 성장한 789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선전했다. 이는 SK C&C가 전략적으로 추진중인 대외 아웃소싱 사업에서 고른 레퍼런스 확보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SK C&C의 진화는 이제 모바일 플랫폼과 중앙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해외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지속되고 있다. SK그룹 주력 계열사가 무선통신사업자인만큼 SK계열사들은 모바일에 강점을 갖고 있다. 이제 시스템통합(SI)을 넘어 도약하려는 SK C&C가 가장 주목하는 신성장사업 역시 전자상거래 및 플랫폼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솔루션 분야다. SK C&C는 전세계적으로 몰아 닥친 스마트폰 열풍과 함께 모든 산업을 아우를 모바일 플랫폼을 앞세워 세계 ICT 융합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시장에선 지난 2008년 중앙아시아 시장 첫 진출 이후, 해마다 대형 IT서비스 사업을 수주하며 중앙아시아에 새로운 `IT서비스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SK C&C가 중앙아시아 진출에 앞세웠던 `우편물류'와 `ITS(지능형교통시스템)'는 현재 중앙아시아 모든 국가에서 IT서비스 사업 수행시 최우선 고려하는 유망 수출 품목이 됐다.
◇모바일커머스 잡을 모바일솔루션 만든다=SK C&C가 보유한 자체 솔루션은 400여개에 달한다. SK C&C의 모바일 플랫폼은 △토털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인 `넥스코어 모바일(NEXCORE Mobile)' △세계 최초 스마트폰 통합 보안 솔루션 `엠쉴드(M-Shield)' △글로벌 모바일커머스(m-Commerce) 서비스 솔루션인 `코어파이어(Corfie)' 등 3가지가 대표적이다.
넥스코어 모바일이 금융권 스마트오피스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라면, 코어파이어는 결제 관련 솔루션으로 미국에 가장 많은 매장을 갖고 있는 던킨도너츠와 제휴해 북미시장에 진출해 있다. 이중 넥스코어 모바일은 한번의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안드로이드, 아이폰,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갤럭시 탭 등 태플릿PC를 비롯한 모든 단말에서 모바일 서비스를 구동시키는 토털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이다. 이에 따라 넥스코어 모바일을 바탕으로 기업들은 모바일 기기 운영체제(OS)별로 다양한 개발 플랫폼을 별도로 운영할 필요가 없고, OS 업그레이드 변화에 따른 애플리케이션 추가 개발 부담에서도 자유롭다.
이어 SK C&C는 2009년 말 SK C&C의 모든 통신과 금융 역량을 한 데 모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 `코어파이어(Corfire)'를 탄생시켰다.
세계 1위 전자지불결제 업체인 미국 퍼스트데이터코퍼레이션(FDC)은 이미 2009년 모바일 지불결제 사업 검토를 시작할 무렵 SK C&C와 사업 문의를 시작해 협업관계를 유지했지만 실제 사업자 선정에서는 IBM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IBM이 모바일 지불결제 사업 수행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자 다시 SK C&C를 찾게 됐다.
SK C&C 관계자는 "앞으로 신용서비스관리(TSM) 솔루션과 모바일 월렛, 모바일 마케팅 등을 포괄하는 솔루션 코어파이어를 바탕으로 북미지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지역으로 모바일 커머스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아시아 스마트 시대를 열다=SK C&C가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의 IT서비스 사업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3년부터다. 타지키스탄의 IT교육센터 구축 사업 제안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사업 발굴 및 타당성 조사 작업을 진행했으나 사업 진행이 쉽지 않았다.
SK C&C 관계자는 "단순히 IT교육을 통해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식의 교육사업의 당위성 보다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프로젝트를 찾아야 했다"며 "이를 위해 SK C&C는 중앙아시아 지역의 시장 상황 조사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IT서비스 수출 분야가 바로 우정현대화 사업이다. 중앙아시아 지역은 대부분 인구 밀도는 낮고 면적은 매우 넓어 우편이나 화물의 처리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우정 IT와 관련해 우편 물류의 접수에서부터 배달까지 원스탑 처리는 물론 실시간 물류 추적 서비스까지 갖추고 있어 중앙아시아에게는 하나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바탕으로 SK C&C는 광대한 영토와 풍부한 자원을 갖춘 카자흐스탄 접촉을 시작했고, 2008년 5월 SK C&C는 중앙아시아 최초의 IT서비스 사업인 `카자흐스탄 우편물류 현대화 사업'을 수주하며 중앙아시아 IT서비스 시장 장악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년여 뒤 SK C&C는 중앙아시아 최초의 카자흐스탄 우편물류 시스템을 오픈했다. 이번 사업으로 카자흐스탄은 우편 물류 접수에서부터 배달까지의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됨은 물론 GPS 기반 관제센터와 인터넷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운송 차량의 실시간 확인과 제어가 가능하게 됐다.
카자흐스탄 우편물류 시스템의 파급효과는 컸다. SK C&C는 이번 사업으로 카자흐스탄 정부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으며 국가 차원의 IT서비스 파트너가 됐다.
이렇게 시작된 SK C&C의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은 또 하나의 수출 대표 아이템을 탄생시켰다. 바로 ITS다. 중앙아시아 지역의 대도시들은 모두 급속한 경제 발전에 따른 인구 집중으로 인해 심각한 교통난에 시달리면서 ITS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2008년 5월 SK C&C는 ITS 수출 규모역사상 최대 규모인 7650만달러 규모의 아제르바이잔 바쿠시 ITS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한다. 이번 사업에서 SK C&C는 이를 위해 통과차량의 번호판을 자동으로 인식해 구간통행시간 및 속도, 교통량 등을 수집 분석하는 차량검지시스템과 교통상황감시시스템, 영상으로 차량의 속도, 교통량 등을 감지하는 영상검지기, 도로 밑에 매설되어 감지하는 루프검지기, 실시간 교통상황 모니터링을 위한 CCTV 등 한국형 ITS 시스템과 장비를 대거 적용했다.
위정식 SK C&C 글로벌 영업본부장은 "7650만달러 규모로 시작된 이번 사업은 SK C&C가 수행한 ITS 사업의 품질과 성과에 대한 바쿠시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거의 모든 ITS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1억1120만달러 규모로 사업이 확대됐다"면서 "IT서비스 불모지인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앞선 우리 IT서비스 기술로 IT서비스 한류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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