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원 LG전자 HE부문 사장
"차세대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마케팅을 확대해 TV 경쟁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평판TV는 연초 세운 판매 계획대로 순항 중이며, 성수기인 연말 시즌에 맞춰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31일 독일 베를린 이파(IFA) 전시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장(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권 사장은 최근 경기불안으로 TV시장이 위축됐지만, TV사업이 예상대로 순항하고 있고, 지난달 국내 출시한 초고화질(UD) TV와 연말 출시 예정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로 차세대TV 부문에서 세를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UD TV 시장은 예상보다 빨리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방송사가 UD 시험방송을 준비하고 있고, 제품 출시와 함께 UD 콘텐츠가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 HD콘텐츠를 초고해상도로 높여주는 업스케일링 기술도 있기 때문에 60인치 이상 대형 TV는 UD TV가, 50인치대는 OLED TV가 각각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OLED TV는 연내 출시될 것이고, 이에 맞는 프리미엄 마케팅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OLED TV 부문은 우리나라 업체들이 일본 업체를 제치고 우위에 있기 때문에 당분간 시장 주도권을 이어갈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그는 "OLED TV 부문은 생산기술 측면에서 난관이 많기 때문에 일본업체를 비롯해 아직 생산해보지 않은 업체들은 당분간 국내 업체를 따라오기 힘들 것"이라며 "생산, 설계기술 등 다양한 부문의 지원이 가능해야 OLED TV 생산이 가능하고, 구체적 기술격차를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국내 업체들이 상당기간 우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구글TV를 출시한 LG전자는 기존 스마트TV와 별개로 구글TV도 TV사업의 한 축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출시 두 달된 구글TV는 미국시장에서 호평 받고 있다"며 "구글TV는 통신인프라가 중요하기 때문에 각 지역 상황에 따라 유럽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이고, 국내는 셋톱박스 형식으로 우선 내달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구글측에서 우리가 개발한 매직리모컨 등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경쟁사보다 일찍 시작한 만큼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TV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빠르게 우리나라를 추격하는 중국을 견제하면서, 기술 격차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샤프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지분을 매입한 홍하이 등 중국업체 추격이 만만치 않다"며 "중국업체가 대형과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부문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데, 국내 업체들도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베를린(독일)=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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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독일 베를린 이파(IFA) 전시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장(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권 사장은 최근 경기불안으로 TV시장이 위축됐지만, TV사업이 예상대로 순항하고 있고, 지난달 국내 출시한 초고화질(UD) TV와 연말 출시 예정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로 차세대TV 부문에서 세를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UD TV 시장은 예상보다 빨리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방송사가 UD 시험방송을 준비하고 있고, 제품 출시와 함께 UD 콘텐츠가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 HD콘텐츠를 초고해상도로 높여주는 업스케일링 기술도 있기 때문에 60인치 이상 대형 TV는 UD TV가, 50인치대는 OLED TV가 각각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OLED TV는 연내 출시될 것이고, 이에 맞는 프리미엄 마케팅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OLED TV 부문은 우리나라 업체들이 일본 업체를 제치고 우위에 있기 때문에 당분간 시장 주도권을 이어갈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그는 "OLED TV 부문은 생산기술 측면에서 난관이 많기 때문에 일본업체를 비롯해 아직 생산해보지 않은 업체들은 당분간 국내 업체를 따라오기 힘들 것"이라며 "생산, 설계기술 등 다양한 부문의 지원이 가능해야 OLED TV 생산이 가능하고, 구체적 기술격차를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국내 업체들이 상당기간 우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구글TV를 출시한 LG전자는 기존 스마트TV와 별개로 구글TV도 TV사업의 한 축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출시 두 달된 구글TV는 미국시장에서 호평 받고 있다"며 "구글TV는 통신인프라가 중요하기 때문에 각 지역 상황에 따라 유럽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이고, 국내는 셋톱박스 형식으로 우선 내달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구글측에서 우리가 개발한 매직리모컨 등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경쟁사보다 일찍 시작한 만큼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TV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빠르게 우리나라를 추격하는 중국을 견제하면서, 기술 격차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샤프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지분을 매입한 홍하이 등 중국업체 추격이 만만치 않다"며 "중국업체가 대형과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부문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데, 국내 업체들도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베를린(독일)=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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