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가입자 1000만명 `눈앞`…연내 1600만 목표
5배 빠른 전송속도 기반 모바일 콘텐츠 이용량 급증
VoLTEㆍ멀티캐리어 등 세계 첫 상용화 기술력 선도
5배 빠른 전송속도 기반 모바일 콘텐츠 이용량 급증
VoLTEㆍ멀티캐리어 등 세계 첫 상용화 기술력 선도
■ LTE 1000만 시대-모바일 라이프가 바뀐다
(1) LTE 1000만 시대 열렸다
"당신은 어떤 매체를 이용해 이번 런던 올림픽을 보았습니까?" 지난 13일 폐막한 런던 올림픽은 최초의 모바일 올림픽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국내외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이용한 올림픽 시청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회 기간 중 네이버의 하루 평균 모바일 페이지뷰가 PC보다 2배, 하루 평균 방문자수는 3배나 많았다. 이같은 현상은 다음이나, 네이트 등 다른 포털 사이트도 마찬가지였다. 구글에 따르면 런던 올림픽이 개막한 7월 27일부터 일주일간 휴대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 올림픽 연관어를 검색한 건수가 개막 직전 일주일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휴대폰은 단순히 통신 기기를 넘어 빠른 속도로 미디어 기기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검색하고 원하는 동영상을 보고, TV를 시청하는데 익숙해져 가고 있다. 지난 런던올림픽은 이같은 변화된 사회상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미디어환경의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LTE 기술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단기간에 LTE 가입자 1000만 시대로 접어들면서,`모바일 혁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해 7월 LTE를 상용화한 지 불과 14개월만에 국내 LTE 가입자는 966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9월초에는 국내 LTE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내 이통 3사는 올해 LTE 가입자 목표를 1600만으로 잡고 있다. SK텔레콤이 700만, LG유플러스 500만, KT가 400만명의 LTE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신규 가입자 중 75%가 LTE를 선택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700만 명 이상의 LTE 가입자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LTE서 모바일 이용량 급증=스마트폰으로 촉발된 모바일 생활의 혁명은 3G에서 시작돼 4G LTE에서 완성되고 있다. 특히, LTE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모바일 이용 행태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LTE는 3G보다 5배 이상 빠른 전송 속도와 짧은 지연 속도로 스마트폰으로 각종 정보를 검색하고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LG경제연구원이 지난 5월 발표한 `LTE 시대, 무엇이 달라졌나' 보고서에 따르면 LTE와 3G 서비스 이용자들의 이용 행태는 서로 비슷하면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올해 2월 29일∼3월 7일까지 전국 246명의 LTE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 이용 서비스 항목의 경우 LTE와 3G 가입자가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 항목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몇몇 서비스 순위 변동에도 불구하고 3G와 LTE에서 여전히 상위 주요 서비스의 순위 변동 폭이 거의 없었다.
LTE 가입자는 채팅, 웹서핑, 사진찍기/편집, 뉴스, 날씨, SNS, 지도이용 길 찾기, 동영상 등의 서비스를 주로 이용했으며 3G 가입자들은 웹서핑, 채팅, 뉴스, 게임, SNS, TV시청, 음악/라디오 감상, 이메일 송수신을 주로 이용한다고 답했다.
LTE 사용자와 3G 이용자간 본격적인 차이를 보이는 곳은 사용량이다. 3G 대비 LTE에서 사용량이 늘어난 서비스에 대한 조사 결과, 모든 서비스 항목에서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웹서핑, 채팅, SNS, 동영상 다운로드/스트리밍, 뉴스 등에서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 웹서핑은 35.2%, 채팅은 33.1%, SNS 28.9%, 동영상 27.5%, 뉴스 18.3%가 각각 증가했다.
연구원은 "전송 속도와 지연 시간의 우수성으로 인해 LTE는 대용량 파일의 전송과 실시간 서비스 제공에 강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3G에서 느꼈던 불편함들이 사라지면서 모바일 콘텐츠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LTE 가입자 비중 세계 최고=우리나라의 LTE 가입자 증가 속도는 세계에서도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인 와이어리스 인텔리전스(Wireless Intelligence)에 따르면 2012년 2분기 전세계 LTE 가입자 수는 2700만명이며 이중 미국이 47%, 한국 27%, 일본 13%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 유럽이 6%, 기타 아시아태평양 국가가 3%, 캐나다가 2%로 뒤를 이었다.
전 세계 LTE 가입자 수 1위는 미국의 버라이즌이며 SK텔레콤이 2위, 일본 NTT 도코모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0년 12월 LTE를 상용화한 버라이즌의 이동통신 가입자는 9415만4000명이고 이중 LTE 가입자 수는 1090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약 12%를 차지한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가입자 2671만7000명중 LTE 가입자는 334만명(6월말 기준)으로 전체의 13%를 차지한다. 전체 가입자 대비 LTE 비중은 SK텔레콤이 버라이즌보다 높다. NTT도코모의 이동통신 가이바수는 6054만6000명이며 이중 LTE 가입자는 330만명으로 약 5.5%의 비중이다.
우리나라는 기술적으로도 세계 4G LTE를 선도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LTE 전국망을 완성한 데 이어 VoLTE(Voice over LTE), 멀티캐리어(Multi Carrier) 등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 LTE 시장 선도=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29일 서울 및 수도권, 광역시와 중소도시 등 84개 도시를 비롯해 전국 고속도로 및 지방국도, 889개 군읍면 지역에서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2011년 7월 LTE 상용 서비스를 실시한 지 9개월만에 인구 대비 99.9%의 서비스 커버리지를 갖춘 것이다. LG유플러스의 전국망 구축은 국제통신장비사업자협회인 GSA와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이 인정했다.
이어 SK텔레콤이 4월 1일부터, KT가 4월 23일부터 각각 전국 84개시에 LTE망을 완료했다. 두 회사는 각각 6월과 7월에 전국 군읍면 지역까지 LTE 커버리지를 확대했다. 주요 통신사들이 LTE 전국망을 구축한 사례는 해외에서도 유례가 없다.
LTE 전국망 구축 이후 통신 3사는 앞다투어 VoLTE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VoLTE는 LTE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음성통화에 비해 선명한 음질을 제공하는 영상ㆍ음성통화 방식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VoLTE 기능을 추가한 갤럭시S3 등 단말기를 시장에 출시하며 지난 8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했다. 국내 이통사의 VoLTE 상용화는 미국의 지역 이동통신사인 메트로PCS와 함께 세계 최초로 기록되고 있다. KT는 지난 7월 21일부터 VoLTE 시범 서비스를 진행, 10월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이통사들은 2개의 주파수를 함께 사용하는 멀티캐리어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멀티캐리어는 2개 대역 이상의 주파수중 데이터 트래픽이 원활한 최적의 대역 하나를 선택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트래픽이 집중될 때 전송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1일 800MHz와 1.8GHz 2개의 주파수 대역에서 멀티캐리어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어 LG유플러스도 7월 17일 800MHz와 2.1GHz 대역에서 멀티캐리어를 선보였다.
강희종기자 mindle@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 LTE 1000만 시대 열렸다
"당신은 어떤 매체를 이용해 이번 런던 올림픽을 보았습니까?" 지난 13일 폐막한 런던 올림픽은 최초의 모바일 올림픽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국내외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이용한 올림픽 시청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회 기간 중 네이버의 하루 평균 모바일 페이지뷰가 PC보다 2배, 하루 평균 방문자수는 3배나 많았다. 이같은 현상은 다음이나, 네이트 등 다른 포털 사이트도 마찬가지였다. 구글에 따르면 런던 올림픽이 개막한 7월 27일부터 일주일간 휴대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 올림픽 연관어를 검색한 건수가 개막 직전 일주일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휴대폰은 단순히 통신 기기를 넘어 빠른 속도로 미디어 기기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검색하고 원하는 동영상을 보고, TV를 시청하는데 익숙해져 가고 있다. 지난 런던올림픽은 이같은 변화된 사회상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미디어환경의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LTE 기술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단기간에 LTE 가입자 1000만 시대로 접어들면서,`모바일 혁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해 7월 LTE를 상용화한 지 불과 14개월만에 국내 LTE 가입자는 966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9월초에는 국내 LTE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내 이통 3사는 올해 LTE 가입자 목표를 1600만으로 잡고 있다. SK텔레콤이 700만, LG유플러스 500만, KT가 400만명의 LTE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신규 가입자 중 75%가 LTE를 선택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700만 명 이상의 LTE 가입자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LTE서 모바일 이용량 급증=스마트폰으로 촉발된 모바일 생활의 혁명은 3G에서 시작돼 4G LTE에서 완성되고 있다. 특히, LTE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모바일 이용 행태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LTE는 3G보다 5배 이상 빠른 전송 속도와 짧은 지연 속도로 스마트폰으로 각종 정보를 검색하고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LG경제연구원이 지난 5월 발표한 `LTE 시대, 무엇이 달라졌나' 보고서에 따르면 LTE와 3G 서비스 이용자들의 이용 행태는 서로 비슷하면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올해 2월 29일∼3월 7일까지 전국 246명의 LTE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 이용 서비스 항목의 경우 LTE와 3G 가입자가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 항목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몇몇 서비스 순위 변동에도 불구하고 3G와 LTE에서 여전히 상위 주요 서비스의 순위 변동 폭이 거의 없었다.
LTE 가입자는 채팅, 웹서핑, 사진찍기/편집, 뉴스, 날씨, SNS, 지도이용 길 찾기, 동영상 등의 서비스를 주로 이용했으며 3G 가입자들은 웹서핑, 채팅, 뉴스, 게임, SNS, TV시청, 음악/라디오 감상, 이메일 송수신을 주로 이용한다고 답했다.
LTE 사용자와 3G 이용자간 본격적인 차이를 보이는 곳은 사용량이다. 3G 대비 LTE에서 사용량이 늘어난 서비스에 대한 조사 결과, 모든 서비스 항목에서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웹서핑, 채팅, SNS, 동영상 다운로드/스트리밍, 뉴스 등에서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 웹서핑은 35.2%, 채팅은 33.1%, SNS 28.9%, 동영상 27.5%, 뉴스 18.3%가 각각 증가했다.
연구원은 "전송 속도와 지연 시간의 우수성으로 인해 LTE는 대용량 파일의 전송과 실시간 서비스 제공에 강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3G에서 느꼈던 불편함들이 사라지면서 모바일 콘텐츠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LTE 가입자 비중 세계 최고=우리나라의 LTE 가입자 증가 속도는 세계에서도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인 와이어리스 인텔리전스(Wireless Intelligence)에 따르면 2012년 2분기 전세계 LTE 가입자 수는 2700만명이며 이중 미국이 47%, 한국 27%, 일본 13%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 유럽이 6%, 기타 아시아태평양 국가가 3%, 캐나다가 2%로 뒤를 이었다.
전 세계 LTE 가입자 수 1위는 미국의 버라이즌이며 SK텔레콤이 2위, 일본 NTT 도코모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0년 12월 LTE를 상용화한 버라이즌의 이동통신 가입자는 9415만4000명이고 이중 LTE 가입자 수는 1090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약 12%를 차지한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가입자 2671만7000명중 LTE 가입자는 334만명(6월말 기준)으로 전체의 13%를 차지한다. 전체 가입자 대비 LTE 비중은 SK텔레콤이 버라이즌보다 높다. NTT도코모의 이동통신 가이바수는 6054만6000명이며 이중 LTE 가입자는 330만명으로 약 5.5%의 비중이다.
우리나라는 기술적으로도 세계 4G LTE를 선도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LTE 전국망을 완성한 데 이어 VoLTE(Voice over LTE), 멀티캐리어(Multi Carrier) 등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 LTE 시장 선도=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29일 서울 및 수도권, 광역시와 중소도시 등 84개 도시를 비롯해 전국 고속도로 및 지방국도, 889개 군읍면 지역에서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2011년 7월 LTE 상용 서비스를 실시한 지 9개월만에 인구 대비 99.9%의 서비스 커버리지를 갖춘 것이다. LG유플러스의 전국망 구축은 국제통신장비사업자협회인 GSA와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이 인정했다.
이어 SK텔레콤이 4월 1일부터, KT가 4월 23일부터 각각 전국 84개시에 LTE망을 완료했다. 두 회사는 각각 6월과 7월에 전국 군읍면 지역까지 LTE 커버리지를 확대했다. 주요 통신사들이 LTE 전국망을 구축한 사례는 해외에서도 유례가 없다.
LTE 전국망 구축 이후 통신 3사는 앞다투어 VoLTE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VoLTE는 LTE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음성통화에 비해 선명한 음질을 제공하는 영상ㆍ음성통화 방식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VoLTE 기능을 추가한 갤럭시S3 등 단말기를 시장에 출시하며 지난 8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했다. 국내 이통사의 VoLTE 상용화는 미국의 지역 이동통신사인 메트로PCS와 함께 세계 최초로 기록되고 있다. KT는 지난 7월 21일부터 VoLTE 시범 서비스를 진행, 10월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이통사들은 2개의 주파수를 함께 사용하는 멀티캐리어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멀티캐리어는 2개 대역 이상의 주파수중 데이터 트래픽이 원활한 최적의 대역 하나를 선택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트래픽이 집중될 때 전송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1일 800MHz와 1.8GHz 2개의 주파수 대역에서 멀티캐리어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어 LG유플러스도 7월 17일 800MHz와 2.1GHz 대역에서 멀티캐리어를 선보였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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