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생물종 사진 등 개인소장 정보
체계적 관리ㆍ활용안돼 서비스 중단
대형 포털ㆍ이통사에 DB 무료제공
서비스 유통활성화에 최대 걸림돌
체계적 관리ㆍ활용안돼 서비스 중단
대형 포털ㆍ이통사에 DB 무료제공
서비스 유통활성화에 최대 걸림돌
■ 꽉 막힌 DB유통, 대안이 필요하다
(상) 국내 DB 유통의 현주소
전세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DB)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날씨, 부동산, 예술, 산업, 학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개인, 기업, 국가 모두 과거와 현재를 분석해 앞날을 예측하는 통찰력을 얻고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중요한 DB가 여전히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채 사라지고 DB의 유통과 활용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부터라도 DB 유통 활성화 등을 통해 DB 서비스를 활성화하지 않으면 DB 서비스의 수준이 떨어지고 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회에 걸친 기획시리즈를 통해 국내 DB 유통과 활용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효과적인 DB 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무용, 연극 등 공연과 관련해 중요한 자료가 굉장히 많은데 누가 어떤 자료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없고, 체계적으로 관리되지도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분들이 돌아가시면 중요한 자료도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공연정보업체 OTR 박홍진 대표)
갈수록 DB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처럼 국내에서는 DB가 제대로 관리, 유통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지난해 IT시장조사기업 가트너는 데이터를 원유에 비유해 관심을 끌었다. 가트너는 데이터가 미래에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는지 여부를 좌우하고, 기업은 데이터 경제시대를 제대로 이해하고 정보 고립을 경계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급증하는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개인과 기업,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이 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국내에서도 정보와 지식의 전달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DB 서비스 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DB 서비스 산업은 약 14조원의 생산 유발, 약 15만개의 일자리 창출, 약 6조8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등 파급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정체하는 국내 DB 서비스=이처럼 긍정적인 효과가 크지만, 국내 DB 서비스는 최근 수년간 정체 상태에 있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이 최근 185개 DB 서비스 기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DB 서비스는 2007년 2048건, 2009년 1815건, 2011년 2041건으로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 현재 다수의 국내 DB 서비스 기업이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매출 50억원 이상 대규모 기업은 전체의 11.6%이며, 이들 기업이 올리는 매출은 3조7712억원으로 전체의 81.6%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DB 서비스 기업의 54.7%가 연매출 10억원 미만이며, 이들 기업이 올리는 매출은 전체의 4.6%인 2124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들 영세 DB 사업자는 대부분 예산이 부족하고, 수익모델을 찾기 어려워 사업 확대에 난관을 겪고 있으며, 최근 화두인 스마트 환경으로 이전하는 것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이들 영세 사업자는 유통을 촉진시킬 수 있는 홍보 마케팅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시장 활성화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중요한 DB가 사라진다=매년 상당수의 DB 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막대한 경제적 가치와 국가 자산이 사라지고 있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DB진흥원은 2007년 이후 400여종의 DB가 사장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충분히 서비스 가능하지만 서비스 준비 중 중단된 DB, 서비스 종료 후 방치된 DB도 많은 실정이다.
사장 DB는 DB 서비스 각 분야에서 관리비용 부담, 관리체계 부재, 외부요인으로 인한 서비스 중단 등 다양한 사유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여기에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중요한 DB가 관리되지 못해 사장되는 것은 추정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생물학과 교수의 국내 희귀 생물종 사진과 설명 DB, 이매방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 무용가의 춤사위 동영상 DB, 미술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며 모아놓은 국내 신진미술가 소개 및 작품 DB 등 개인이 소장한 가치 높은 정보들이 많다. 이들 정보는 그냥 저장만 해 놓아서는 안 되며, 서비스 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또 대표적 사장 DB인 학술분야의 과학 데이터는 체계적인 관리ㆍ활용 필요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영만 성균관대 교수(문헌정보학과)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수많은 연구결과가 체계적으로 관리, 활용되지 않고 교수들의 PC에만 보관돼 있는 경우가 많다"며 "중요한 연구결과가 체계적으로 관리하거나 활용되지 않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을 입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DB진흥원 조사에서 수요자의 90.2%가 사장 DB를 활용할 의사가 있는 반면, 대부분 관리 인프라 부재로 소재를 알 수 없어 적절히 활용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실정이다.
◇DB 유통 인프라가 없다=또 DB 서비스 개발을 위한 민간 DB 활용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DB 소재와 이용방법을 확인하기 어렵고 가격을 산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다 불공정 계약 우려, 계약 사후 관리의 어려움 등 기본적인 DB 유통요건이 부실한 것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DB가 거래돼도 가격, 거래 규모, 거래 횟수 등은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 DB의 가격은 거래 대상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중소기업간의 DB 거래는 그나마 어느 정도 적정한 가격이 형성되지만, 통상 포털이나 망사업자와 거래하는 경우 무료 또는 헐값에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최소한 DB 구축비, 콘텐츠 수집비용, 콘텐츠 가공비용, 감가상각비 등 DB 가격을 대략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영향 요인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누가 어떤 DB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것도 문제이다. 최근 지도를 중심으로 DB 매시업(Mashup, 각종 콘텐츠와 서비스를 융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DB 매시업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로 재탄생시켜 부가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어떤 DB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 하지만 필요한 DB 소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없어 효과적으로 DB 매시업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함께 DB 관련 법체계가 공공 DB 구축 위주여서 정작 민간영역에서 DB 유통과 활용을 지원할 법적 근거가 부재하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무너진 DB 서비스 생태계=DB 유통과 관련해 지적되는 또 한가지 문제는 대형 포털과 거대 이통사 등을 중심으로 일반화되고 있는 정보의 무료 제공이 유통 활성화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DB 서비스 시장구조의 대형 포털 및 거대 이통사 등 대기업 쏠림현상 심화로 영세기업들의 경쟁력이 상실되고 있는 것이다. DB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2011년 현재 무료 DB가 62.1%에 달하고, 유료와 무료가 함께 제공되는 경우가 35.1%이다. 반면, 유료 DB는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포털 및 이통사 등 대기업에 DB를 제공 중인 기업의 60.8%는 대형 포털 및 이통사 등 대기업의 DB 무료 제공을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고 응답했다.
대형 포털 및 거대 이통사 등 대기업에 DB를 제공하는 기업이 제대로 된 DB 가격을 받지 못하는 것도 문제이다. DB진흥원 조사에서 대형 포털 등에 DB를 제공 중인 기업의 98%가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51%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31.3%는 적정 가격의 50% 미만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대형 포털의 동종사업 진출도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대형 포털들이 경쟁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부동산, 영화, 도서 등의 정보 서비스로 인해 해당 분야의 전문기업의 사업성이 극히 악화돼 사업을 접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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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국내 DB 유통의 현주소
전세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DB)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날씨, 부동산, 예술, 산업, 학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개인, 기업, 국가 모두 과거와 현재를 분석해 앞날을 예측하는 통찰력을 얻고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중요한 DB가 여전히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채 사라지고 DB의 유통과 활용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부터라도 DB 유통 활성화 등을 통해 DB 서비스를 활성화하지 않으면 DB 서비스의 수준이 떨어지고 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회에 걸친 기획시리즈를 통해 국내 DB 유통과 활용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효과적인 DB 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무용, 연극 등 공연과 관련해 중요한 자료가 굉장히 많은데 누가 어떤 자료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없고, 체계적으로 관리되지도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분들이 돌아가시면 중요한 자료도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공연정보업체 OTR 박홍진 대표)
갈수록 DB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처럼 국내에서는 DB가 제대로 관리, 유통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지난해 IT시장조사기업 가트너는 데이터를 원유에 비유해 관심을 끌었다. 가트너는 데이터가 미래에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는지 여부를 좌우하고, 기업은 데이터 경제시대를 제대로 이해하고 정보 고립을 경계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급증하는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개인과 기업,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이 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국내에서도 정보와 지식의 전달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DB 서비스 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DB 서비스 산업은 약 14조원의 생산 유발, 약 15만개의 일자리 창출, 약 6조8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등 파급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정체하는 국내 DB 서비스=이처럼 긍정적인 효과가 크지만, 국내 DB 서비스는 최근 수년간 정체 상태에 있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이 최근 185개 DB 서비스 기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DB 서비스는 2007년 2048건, 2009년 1815건, 2011년 2041건으로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 현재 다수의 국내 DB 서비스 기업이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매출 50억원 이상 대규모 기업은 전체의 11.6%이며, 이들 기업이 올리는 매출은 3조7712억원으로 전체의 81.6%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DB 서비스 기업의 54.7%가 연매출 10억원 미만이며, 이들 기업이 올리는 매출은 전체의 4.6%인 2124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들 영세 DB 사업자는 대부분 예산이 부족하고, 수익모델을 찾기 어려워 사업 확대에 난관을 겪고 있으며, 최근 화두인 스마트 환경으로 이전하는 것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이들 영세 사업자는 유통을 촉진시킬 수 있는 홍보 마케팅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시장 활성화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중요한 DB가 사라진다=매년 상당수의 DB 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막대한 경제적 가치와 국가 자산이 사라지고 있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DB진흥원은 2007년 이후 400여종의 DB가 사장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충분히 서비스 가능하지만 서비스 준비 중 중단된 DB, 서비스 종료 후 방치된 DB도 많은 실정이다.
사장 DB는 DB 서비스 각 분야에서 관리비용 부담, 관리체계 부재, 외부요인으로 인한 서비스 중단 등 다양한 사유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여기에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중요한 DB가 관리되지 못해 사장되는 것은 추정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생물학과 교수의 국내 희귀 생물종 사진과 설명 DB, 이매방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 무용가의 춤사위 동영상 DB, 미술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며 모아놓은 국내 신진미술가 소개 및 작품 DB 등 개인이 소장한 가치 높은 정보들이 많다. 이들 정보는 그냥 저장만 해 놓아서는 안 되며, 서비스 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또 대표적 사장 DB인 학술분야의 과학 데이터는 체계적인 관리ㆍ활용 필요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영만 성균관대 교수(문헌정보학과)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수많은 연구결과가 체계적으로 관리, 활용되지 않고 교수들의 PC에만 보관돼 있는 경우가 많다"며 "중요한 연구결과가 체계적으로 관리하거나 활용되지 않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을 입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DB진흥원 조사에서 수요자의 90.2%가 사장 DB를 활용할 의사가 있는 반면, 대부분 관리 인프라 부재로 소재를 알 수 없어 적절히 활용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실정이다.
◇DB 유통 인프라가 없다=또 DB 서비스 개발을 위한 민간 DB 활용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DB 소재와 이용방법을 확인하기 어렵고 가격을 산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다 불공정 계약 우려, 계약 사후 관리의 어려움 등 기본적인 DB 유통요건이 부실한 것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DB가 거래돼도 가격, 거래 규모, 거래 횟수 등은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 DB의 가격은 거래 대상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중소기업간의 DB 거래는 그나마 어느 정도 적정한 가격이 형성되지만, 통상 포털이나 망사업자와 거래하는 경우 무료 또는 헐값에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최소한 DB 구축비, 콘텐츠 수집비용, 콘텐츠 가공비용, 감가상각비 등 DB 가격을 대략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영향 요인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누가 어떤 DB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것도 문제이다. 최근 지도를 중심으로 DB 매시업(Mashup, 각종 콘텐츠와 서비스를 융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DB 매시업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로 재탄생시켜 부가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어떤 DB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 하지만 필요한 DB 소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없어 효과적으로 DB 매시업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함께 DB 관련 법체계가 공공 DB 구축 위주여서 정작 민간영역에서 DB 유통과 활용을 지원할 법적 근거가 부재하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무너진 DB 서비스 생태계=DB 유통과 관련해 지적되는 또 한가지 문제는 대형 포털과 거대 이통사 등을 중심으로 일반화되고 있는 정보의 무료 제공이 유통 활성화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DB 서비스 시장구조의 대형 포털 및 거대 이통사 등 대기업 쏠림현상 심화로 영세기업들의 경쟁력이 상실되고 있는 것이다. DB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2011년 현재 무료 DB가 62.1%에 달하고, 유료와 무료가 함께 제공되는 경우가 35.1%이다. 반면, 유료 DB는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포털 및 이통사 등 대기업에 DB를 제공 중인 기업의 60.8%는 대형 포털 및 이통사 등 대기업의 DB 무료 제공을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고 응답했다.
대형 포털 및 거대 이통사 등 대기업에 DB를 제공하는 기업이 제대로 된 DB 가격을 받지 못하는 것도 문제이다. DB진흥원 조사에서 대형 포털 등에 DB를 제공 중인 기업의 98%가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51%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31.3%는 적정 가격의 50% 미만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대형 포털의 동종사업 진출도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대형 포털들이 경쟁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부동산, 영화, 도서 등의 정보 서비스로 인해 해당 분야의 전문기업의 사업성이 극히 악화돼 사업을 접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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