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디시스템
■ 새 전기 맞는 디지털 포렌식
지엠디시스템(대표 김현수, 이하 지엠디)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모바일 포렌식 전문기업이다. 수사, 정보, 조사 기관과 협력해 사건을 해결하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과학수사의 작은 주춧돌이 된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는 지엠디가 처리하는 모바일 증거물 의뢰건수가 최근 3년 간 연평균 83%씩 증가한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지엠디가 올해 처리할 모바일 포렌식 분석 건수는 1만1000건(B2B시장에 국한)이 넘을 것을 예상된다. 지엠디의 업무는 거의 준 공공기관 성격을 띤다.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긴급 대형 사건나 사고가 터졌을 때 전 연구원이 투입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지엠디가 협력하는 국가 기관은 수사, 정보, 조사 기관뿐 아니라 군 등 50여 개에 이른다. 그러나 그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수사나 국가안보에 대한 중요한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지엠디는 15명의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로 구성된 포렌식 랩을 갖추고 있다. 국내 100여 명으로 추정되는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 집단에서 15%를 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김현수 대표 스스로 국내 정상급 모바일 포렌식 전문가다. 그는 2010년 2월 회사 창업을 하기 전 3개월 간 영국 최고의 모바일 포렌식 기업 FTS에서 연수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연간 모바일 포렌식을 3만 건 이상 소화하는 기업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김 대표는 "해외 디지털 포렌식 시장을 둘러보면서 디스크 포렌식(컴퓨터 포렌식) 시장은 이미 해외 선발 기업의 기술을 따라잡기 버겁다는 것을 알았다"며 "한국이 따라갈 수 있는 분야는 모바일 포렌식이라고 확신하고 전문가들을 수소문해 회사를 창업했다"고 말한다. 그는 국내 모바일 네트워크와 기술력, 스마트폰 기기 확산속도 등을 감안할 때 모바일 포렌식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와는 달리 국내는 CDMA망을 사용하고 있어 외산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진입장벽이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완전히 무에서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예상대로 현재 국내 모바일 포렌식은 외국에서도 한 수 배우려고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지엠디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 일본에서도 모바일 포렌식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엠디는 국내 모바일 포렌식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법ㆍ제도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형사소송법에는 디지털 증거에 대한 법적 효력에 대한 규정이 없다. 법적 증거를 수집하는 데에 채집 모집단을 제한하는 쪽으로 관련 규정의 개정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도 우려된다.
김 대표는 "피의자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디지털 포렌식을 제한하는 것은 소탐대실이 될 수 있다"며 "피의자의 인권과 과학수사라는 양립적 관계를 합리적으로 고려한 법ㆍ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엠디는 B2G시장이 안정권에 들어서는 대로 B2B와 B2C시장도 곧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 기업의 정보유출 감시와 사후추적 등에 포렌식 기법이 뛰어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워크가 확산됨에 따라 업무와 정보가 모바일화 하면서 모바일 포렌식에 대한 민간의 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테면, 1억원 정도의 디지털 포렌식 기업감사 시스템을 구축하면 그의 만 배가 넘는 1조원의 기술유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조선, 반도체, 전자 분야의 수요는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한다. 더 나아가 일반 개인들이 필요에 따라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하는 수준까지 내다볼 수 있다. 개인간 민사 분쟁이나 개인사 탐구, 가족사 아카이빙 같은 분야가 새롭게 등장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유럽 등 선진국에서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민간조사법이 국내에도 도입될 필요가 있다. 불법 흥신소들에 의한 개인정보 침해와 범죄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합법적이고 과학적인 조사기법인 디지털 포렌식의 보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 사진설명 : 휴대폰의 플래시 메모리를 제거하여 데이터를 추출하는 모바일 포렌식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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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디시스템(대표 김현수, 이하 지엠디)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모바일 포렌식 전문기업이다. 수사, 정보, 조사 기관과 협력해 사건을 해결하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과학수사의 작은 주춧돌이 된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는 지엠디가 처리하는 모바일 증거물 의뢰건수가 최근 3년 간 연평균 83%씩 증가한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지엠디가 올해 처리할 모바일 포렌식 분석 건수는 1만1000건(B2B시장에 국한)이 넘을 것을 예상된다. 지엠디의 업무는 거의 준 공공기관 성격을 띤다.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긴급 대형 사건나 사고가 터졌을 때 전 연구원이 투입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지엠디가 협력하는 국가 기관은 수사, 정보, 조사 기관뿐 아니라 군 등 50여 개에 이른다. 그러나 그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수사나 국가안보에 대한 중요한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지엠디는 15명의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로 구성된 포렌식 랩을 갖추고 있다. 국내 100여 명으로 추정되는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 집단에서 15%를 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김현수 대표 스스로 국내 정상급 모바일 포렌식 전문가다. 그는 2010년 2월 회사 창업을 하기 전 3개월 간 영국 최고의 모바일 포렌식 기업 FTS에서 연수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연간 모바일 포렌식을 3만 건 이상 소화하는 기업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김 대표는 "해외 디지털 포렌식 시장을 둘러보면서 디스크 포렌식(컴퓨터 포렌식) 시장은 이미 해외 선발 기업의 기술을 따라잡기 버겁다는 것을 알았다"며 "한국이 따라갈 수 있는 분야는 모바일 포렌식이라고 확신하고 전문가들을 수소문해 회사를 창업했다"고 말한다. 그는 국내 모바일 네트워크와 기술력, 스마트폰 기기 확산속도 등을 감안할 때 모바일 포렌식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와는 달리 국내는 CDMA망을 사용하고 있어 외산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진입장벽이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완전히 무에서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예상대로 현재 국내 모바일 포렌식은 외국에서도 한 수 배우려고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지엠디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 일본에서도 모바일 포렌식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엠디는 국내 모바일 포렌식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법ㆍ제도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형사소송법에는 디지털 증거에 대한 법적 효력에 대한 규정이 없다. 법적 증거를 수집하는 데에 채집 모집단을 제한하는 쪽으로 관련 규정의 개정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도 우려된다.
김 대표는 "피의자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디지털 포렌식을 제한하는 것은 소탐대실이 될 수 있다"며 "피의자의 인권과 과학수사라는 양립적 관계를 합리적으로 고려한 법ㆍ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엠디는 B2G시장이 안정권에 들어서는 대로 B2B와 B2C시장도 곧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 기업의 정보유출 감시와 사후추적 등에 포렌식 기법이 뛰어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워크가 확산됨에 따라 업무와 정보가 모바일화 하면서 모바일 포렌식에 대한 민간의 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테면, 1억원 정도의 디지털 포렌식 기업감사 시스템을 구축하면 그의 만 배가 넘는 1조원의 기술유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조선, 반도체, 전자 분야의 수요는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한다. 더 나아가 일반 개인들이 필요에 따라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하는 수준까지 내다볼 수 있다. 개인간 민사 분쟁이나 개인사 탐구, 가족사 아카이빙 같은 분야가 새롭게 등장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유럽 등 선진국에서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민간조사법이 국내에도 도입될 필요가 있다. 불법 흥신소들에 의한 개인정보 침해와 범죄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합법적이고 과학적인 조사기법인 디지털 포렌식의 보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 사진설명 : 휴대폰의 플래시 메모리를 제거하여 데이터를 추출하는 모바일 포렌식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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