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리니지3` 2년만에 또 중단?

비운의 `리니지3` 2년만에 또 중단?
서정근 기자   antilaw@dt.co.kr |   입력: 2012-07-26 20:04
2년만에 또 개발 중단
개발비 1000억 세간의 화제
엔씨, 효율화 차원 구조조정
`리니지3` 개발팀 다시 해체


국내 MMORPG 프랜차이즈 중 최고봉으로 꼽히는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작 `리니지3'의 개발이 또 다시 중단됐다.

26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최근 구조조정과 프로젝트 효율화를 진행해온 이 회사가 `아이온2' 프로젝트를 일단 존치시키고 리니지3 제작중단을 결정, 기존 개발팀을 해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니지3는 엔씨가 98년에 리니지, 2003년에 리니지2를 연이어 히트 시키며 그 속편으로 제작이 추진됐지만 지난 2007년 3월, 개발팀이 퇴사하며 개발이 좌초된 바 있다. 2011년 이후 다시 해당 팀이 구성돼 `블레이드앤소울', `리니지 이터널'의 뒤를 잇는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으나 또 다시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비운을 맞았다.

2005년 전후해 리니지3 제작이 시작될 때만 해도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 시리즈를 스퀘어 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처럼 10편 이상 이어지는 장기 시리즈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아이온이 등장하기 전이었던 당시 리니지 시리즈의 브랜드 가치는 절대적이었고, 리니지3의 개발총괄역은 리니지2 라이브 개발팀장을 맡았던 박용현 프로듀서가 맡아 진행했다.

그러나 박용현 프로듀서가 휘하 개발팀과 함께 퇴사하며 개발이 중단됐고 엔씨소프트는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3 공백으로 생긴 급한 불을 아이온의 흥행으로 끈 후 2010년 전후한 시기부터 리니지3 재구성이 논의됐으나 개발인력의 대부분이 아이온 및 `블레이드앤소울에 매달리면서 개발이 지지부진했다.

업계에서는 리니지3의 상징성을 감안, 해당 프로젝트가 총 개발비 1000억원을 호가하는 대작이 될 것으로 점쳐왔다. 실제 리니지3 개발팀은 35명 전후한 인력이 세팅돼 있었지만, 프로젝트 중단이 결정되며 10여명 가량이 퇴사를 결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나머지 개발인력 중 상당수도 아이온2 팀으로 흡수되는 양상이다.

당초 리니지3 개발 프로젝트 총괄역은 우원식 전무가, 아트디렉터는 리니지2 원화 작업을 맡았던 정준호 씨가 맡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향후 거취도 관심사다.

게임업체 대표는 "리니지3 프로젝트 중단 소식이 알려지며 MMORPG 장르의 신작을 개발하는 제작사들이 해당 팀 인력흡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탈 폭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

◇ 사진설명 : 엔씨소프트는 게임 프로젝트 효율화를 위해 구조조정을 진행, `리니지3` 제작중단을 결정했다. 사진은 국내 MMORPG 프랜차이즈 중 최고봉으로 꼽혔던 `리니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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