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지멘스 등 국내외 7000여개 고객사 확보
국내시장 60% 점유… 수년내 500억 매출 예상
국내시장 60% 점유… 수년내 500억 매출 예상
■ Zoom Up 기업열전
시리얼(Serial,직렬)통신은 컴퓨터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산업현장의 정밀기기나 저속통신에 쓰였다. 진가를 발휘하게 된 계기가 컴퓨터가 등장하면서부터다. 컴퓨터와 주변기기, 다른 IT 기기간의 통신은 시리얼통신이 담당해왔다. 고속통신에 유리한 병렬(Parallel)통신이 도입되면서 절정기가 지났다는 지적도 있지만 시리얼통신의 역할과 중요성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다만 관심이 예전만 못할 뿐이다.
시리얼통신 분야에서 한국은 세계 선도국 가운데 하나다. 25년 간 시리얼통신에만 매달려온 시리얼통신 전문 기업 시스템베이스(대표 김명현)가 있기 때문이다. 시스템베이스의 시리얼통신 국내 시장 점유율은 60%가 넘는다. 기술과 제품 개발에서 독무대로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리얼통신 세계최대 생산지인 대만과 중국 기업들에 기술이전과 마케팅전수도 하고 있다.
시스템베이스는 시리얼통신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ASIC)와 임베디드 모듈에서부터 멀티포트, 디바이스서버, 컨버터 등의 완제품과 보드, 세트에 이르기까지 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 LG KT 두산 등 주요 전기전자, 정밀기기 및 기계 산업의 주요 기업들이 고객이다. 해외에서는 일본의 파나소닉과 독일의 지멘스를 비롯해 30여 개국 7000여 고객 및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스템베이스가 시리얼통신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먼저, 과감한 R&D투자에서 찾을 수 있다. 김명현 대표 스스로가 국내 최고의 시리얼통신 전문가다. 여기에 연구소를 21년 간 이끌며 시리얼통신기술 개발에 천착해온 연구소장(원규연)과 연구진들이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자체 인재 개발프로그램과 팀워크, 가족 같은 기업문화도 좋은 토양이 됐다. 다음으로는 오직 시리얼통신이란 한 우물만 파온 집념, 거기서 축적된 엔지니어링 기술이 작용하고 있다. 처음부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겸해온 노하우도 시리얼통신 기술개발에서 부품 및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튼튼하게 받쳐주고 있다.
시스템베이스은 세계적 기록을 여러 개 갖고 있다. 2009년 세계 최소형 컨버터 CS-428/9AT-mini를 출시했다. 2011년에는 역시 세계최초로 I/O Remap 지원 시리얼멀티포트를 개발했다. PC용 멀티시리얼 카드를 비롯해 완제품에 사용하는 모든 부품과 칩은 내부 기술을 통해 생산한다.
시스템베이스는 시리얼통신이 고속화함에 따라 IEEE 1394, USB, PCI Express 등 새로운 통신규약에 맞는 부품과 모듈, 완제품을 신속하게 내놓고 있다. 2010년 노트북 전용 PCI익스프레스 카드를 개발했고 올 들어서는 PCI익스프레스 반도체를 업그레이드했다. 시스템베이스의 풀 라인업과 노하우는 고객을 위한 맞춤형 OEM생산과 이를 위한 반도체 개발로 이어진다.
시리얼멀티포트는 시스템베이스의 초기 대표 제품으로 주로 자동화 시스템에 쓰인다.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비동기식 통신방식의 속도에 대응해 수 십 대를 연결해도 전송능력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신호를 바꿔주는 컨버터는 최대 통달 거리가 1.2km까지 연장할 수 있다. 고성능 서지프로텍터(Surge Protector)를 내장하고 있어 사용 중 통신선로를 타고 들어오는 전기 충격파로부터 제품을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디바이스서버는 유ㆍ무선 랜 뿐 아니라 USB IP 기반 제품도 공급하고 있다. 다양한 시리얼 장치의 연결, 웹 브라우저를 통한 원격지 시리얼장치의 감시 및 제어, 자료수집, 보안 등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디바이스 디자이너와 기술자들에게 손쉬운 네트워크 기능 솔루션을 제공해 보다 핵심적인 앱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임베디드 모듈도 공급한다. 이밖에 병렬통신 신호를 시리얼 신호로, 시리얼을 병렬통신 신호로 변경해주는 UART 반도체를 개발했다.
PC에서 시리얼포트와 PCI슬롯이 사라지고 있지만 USB와 PCI익스프레스 슬롯이 점차 늘어나는 것처럼 시스템베이스의 활동분야는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특히 버스나 열차 등 교통수단과 산업현장에서 시리얼통신의 쓰임새는 결코 위축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스템베이스는 영역이 확대되는 시리얼통신 시장을 선점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시스템베이스는 현재 15%인 해외매출을 전체의 8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렇게 되면 올해 100억 원 목표인 매출도 수년 안에 500억 원 달성이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 사진설명 : 시리얼통신의 세계적 명가 시스템베이스는 시리얼통신 반도체와 모듈 같은 부품에서부터 멀티포트, 디바이스서버, 컨버터 같은 완제품까지 풀 라인업을 갖추고 세계적 전기전자, 정밀기기 및 기계 기업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 회사개요
대표 : 김 명 현
설립 : 1987년 6월
종업원 : 35명
2011년 매출 : 69억 원
2012년 매출 목표 : 100억 원
주요사업분야 및 제품 : 시리얼통신 기술 개발 및 부품, 완제품 생산.
멀티포트, 디바이스서버, 컨버터, 엠베디드 모듈, 반도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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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Serial,직렬)통신은 컴퓨터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산업현장의 정밀기기나 저속통신에 쓰였다. 진가를 발휘하게 된 계기가 컴퓨터가 등장하면서부터다. 컴퓨터와 주변기기, 다른 IT 기기간의 통신은 시리얼통신이 담당해왔다. 고속통신에 유리한 병렬(Parallel)통신이 도입되면서 절정기가 지났다는 지적도 있지만 시리얼통신의 역할과 중요성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다만 관심이 예전만 못할 뿐이다.
시리얼통신 분야에서 한국은 세계 선도국 가운데 하나다. 25년 간 시리얼통신에만 매달려온 시리얼통신 전문 기업 시스템베이스(대표 김명현)가 있기 때문이다. 시스템베이스의 시리얼통신 국내 시장 점유율은 60%가 넘는다. 기술과 제품 개발에서 독무대로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리얼통신 세계최대 생산지인 대만과 중국 기업들에 기술이전과 마케팅전수도 하고 있다.
시스템베이스는 시리얼통신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ASIC)와 임베디드 모듈에서부터 멀티포트, 디바이스서버, 컨버터 등의 완제품과 보드, 세트에 이르기까지 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 LG KT 두산 등 주요 전기전자, 정밀기기 및 기계 산업의 주요 기업들이 고객이다. 해외에서는 일본의 파나소닉과 독일의 지멘스를 비롯해 30여 개국 7000여 고객 및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스템베이스가 시리얼통신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먼저, 과감한 R&D투자에서 찾을 수 있다. 김명현 대표 스스로가 국내 최고의 시리얼통신 전문가다. 여기에 연구소를 21년 간 이끌며 시리얼통신기술 개발에 천착해온 연구소장(원규연)과 연구진들이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자체 인재 개발프로그램과 팀워크, 가족 같은 기업문화도 좋은 토양이 됐다. 다음으로는 오직 시리얼통신이란 한 우물만 파온 집념, 거기서 축적된 엔지니어링 기술이 작용하고 있다. 처음부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겸해온 노하우도 시리얼통신 기술개발에서 부품 및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튼튼하게 받쳐주고 있다.
시스템베이스은 세계적 기록을 여러 개 갖고 있다. 2009년 세계 최소형 컨버터 CS-428/9AT-mini를 출시했다. 2011년에는 역시 세계최초로 I/O Remap 지원 시리얼멀티포트를 개발했다. PC용 멀티시리얼 카드를 비롯해 완제품에 사용하는 모든 부품과 칩은 내부 기술을 통해 생산한다.
시스템베이스는 시리얼통신이 고속화함에 따라 IEEE 1394, USB, PCI Express 등 새로운 통신규약에 맞는 부품과 모듈, 완제품을 신속하게 내놓고 있다. 2010년 노트북 전용 PCI익스프레스 카드를 개발했고 올 들어서는 PCI익스프레스 반도체를 업그레이드했다. 시스템베이스의 풀 라인업과 노하우는 고객을 위한 맞춤형 OEM생산과 이를 위한 반도체 개발로 이어진다.
시리얼멀티포트는 시스템베이스의 초기 대표 제품으로 주로 자동화 시스템에 쓰인다.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비동기식 통신방식의 속도에 대응해 수 십 대를 연결해도 전송능력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신호를 바꿔주는 컨버터는 최대 통달 거리가 1.2km까지 연장할 수 있다. 고성능 서지프로텍터(Surge Protector)를 내장하고 있어 사용 중 통신선로를 타고 들어오는 전기 충격파로부터 제품을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디바이스서버는 유ㆍ무선 랜 뿐 아니라 USB IP 기반 제품도 공급하고 있다. 다양한 시리얼 장치의 연결, 웹 브라우저를 통한 원격지 시리얼장치의 감시 및 제어, 자료수집, 보안 등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디바이스 디자이너와 기술자들에게 손쉬운 네트워크 기능 솔루션을 제공해 보다 핵심적인 앱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임베디드 모듈도 공급한다. 이밖에 병렬통신 신호를 시리얼 신호로, 시리얼을 병렬통신 신호로 변경해주는 UART 반도체를 개발했다.
PC에서 시리얼포트와 PCI슬롯이 사라지고 있지만 USB와 PCI익스프레스 슬롯이 점차 늘어나는 것처럼 시스템베이스의 활동분야는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특히 버스나 열차 등 교통수단과 산업현장에서 시리얼통신의 쓰임새는 결코 위축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스템베이스는 영역이 확대되는 시리얼통신 시장을 선점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시스템베이스는 현재 15%인 해외매출을 전체의 8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렇게 되면 올해 100억 원 목표인 매출도 수년 안에 500억 원 달성이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 사진설명 : 시리얼통신의 세계적 명가 시스템베이스는 시리얼통신 반도체와 모듈 같은 부품에서부터 멀티포트, 디바이스서버, 컨버터 같은 완제품까지 풀 라인업을 갖추고 세계적 전기전자, 정밀기기 및 기계 기업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 회사개요
대표 : 김 명 현
설립 : 1987년 6월
종업원 : 35명
2011년 매출 : 69억 원
2012년 매출 목표 : 100억 원
주요사업분야 및 제품 : 시리얼통신 기술 개발 및 부품, 완제품 생산.
멀티포트, 디바이스서버, 컨버터, 엠베디드 모듈, 반도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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