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IPTV와 방과후 프로그램 개발
온라인 수업 올해부터 정부지원 본격화
2조8000억 에듀테인먼트 시장 `급부상`
온라인 수업 올해부터 정부지원 본격화
2조8000억 에듀테인먼트 시장 `급부상`
■ 비전 2020 스마트코리아-스마트 거버넌스
Ⅱ스마트빅뱅-세상을 품다
(7) 스마트교육
#충청남도 남양초등학교 최종원 교사는 자신의 담당 반 학생들에게 `벼 키우기' 과제를 주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원 노트(One Note)'를 활용해 과정을 기록하도록 했다. 학생이 자신의 벼에 물을 주고 잡초를 제거한 후 사진을 찍어 관찰일기와 함께 SNS에 업로드를 하면 다른 학생들은 이를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전라북도 왕궁초등학교 유여진 교사는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앱)과 QR코드를 결합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스마트폰 2대를 가지고 2개 모둠으로 나눠 가상 숲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고 QR코드를 통해 보물찾기를 하듯이 사회문제를 푼다. 또 운동장을 조선시대로 꾸민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으로 역사수업도 하고 있다.
스마트기기의 발전, 네트워크 인프라의 확산, 그리고 학습 수요자들의 인식 변화에 발맞춰 교육 환경도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른바 `스마트교육'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민간 부문에서 `인터넷 강의'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면, 이제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한 스마트교육이 정부 주도의 국책 사업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선진국에서는 일찍이 시행되고 있는 스마트교육, 국내서도 그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스마트교육 정책, 어디까지 왔나?=정부의 스마트교육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전국 초중고교 곳곳에서 스마트교육의 움직임이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와 함께 2015년까지 진행할 스마트교육 추진전략 계획을 지난해 6월 대통령 보고를 마치고 본격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교육 정책은 △디지털교과서 확대 및 적용 △온라인 수업ㆍ평가 활성화 △교육콘텐츠 자유이용 및 안전한 환경조성 △교원 스마트 교육 역량 강화 △클라우드 교육 서비스 기반 조성 등 크게 5가지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15년부터 우리나라 초ㆍ중ㆍ고교생들은 태블릿PC 등 스마트패드를 활용한 디지털 교과서로 공부하게 된다.
또 올해부터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IPTV 3사와 함께 방과후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온라인 수업을 위한 정부지원이 본격화된다. 학생들의 성적을 온라인으로 관리하고 시험 평가를 종이가 아닌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등의 온라인 수업ㆍ평가 활성화도 올해를 기점으로 실시된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최근 스마트 교육 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자를 선정하고, 다양한 교육 콘텐츠 기업들로부터 디지털 교과서와 연계할 수 있는 영상 및 사진자료 등의 콘텐츠를 기부 받는 등 단계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대규모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에 앞서 진행되는 `스마트 교육을 위한 클라우드 교육 서비스 기반조성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자로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컨소시엄에는 SK텔레콤, KT,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MS), 시스코, SK C&C, 비상교육, 천재교육, 인크로스 등 16개 업체가 참여한다.
능률교육ㆍ미래엔 등 교육 출판사는 플랫폼ㆍ콘텐츠 구성을, 삼성전자ㆍ포비스티앤씨는 학교 정보화를 담당한다. KT와 MS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SK텔레콤 자회사인 SK플래닛이 콘텐츠 유통을 맡는다.
정부는 지난 5월 ISP 사업을 통해 스마트교육 전체 규모를 조사하는 한편, 스마트 교육 시행에 앞서 연구 학교를 선정, 시범 운용을 진행 중이다. 인천, 강원, 충남, 전남, 경남 등에 위치한 13개 스마트교육 모델 연구학교들은 14명의 교사로 구성된 연구ㆍ집필진이 개발한 총 100여 개의 수업 시나리오를 적용한 학습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ISP가 종료될 예정인 8월 경에는 스마트교육 사업에 대한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 호응과 공감대를 얻겠다는 방침이다.
◇스마트교육용 단말기, 콘텐츠 시장 활성화 기대감=스마트교육 국책 사업으로 에듀테인먼트 시장도 급부상할 전망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초등학생 사교육시장은 연평균 1.7% 감소한 반면, 에듀테인먼트 시장은 16.5% 성장해 2조 8000억 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교육용 디바이스의 진화가 두드러진다. 기존 PC, 전자사전, PMP 등으로 대표됐던 디지털 교육용 디바이스는 `갤럭시 플레이어',`아이리버탭', `키봇' 등 특화된 디바이스로 발전했다.
각종 기기 제조사 및 콘텐츠 제작사들은 교육용으로 특화된 제품 및 콘텐츠 시장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아마존의 `킨들파이어'는 2010년 800만대, 2011년 1750만대가 팔렸으며 올해 2600만대가 판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킨들파이어는 소설부터 전문서적까지 35만권 이상의 콘텐츠를 보유한 저장고로, 교육용 특화기기로 시장에서 검증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향후 증강현실, NUI(Natural User Interface) 콘텐츠가 활용될 수 있는 e-북, 동작인식 게임기 등 다양한 교육용 특화 디바이스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양방향 온라인 교육 콘텐츠와 디바이스를 제공해 왔던 IPTV 역시 올해 방과후 교육활동 콘텐츠 개발 및 디바이스 확대 보급에 나설 전망이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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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스마트빅뱅-세상을 품다
(7) 스마트교육
#충청남도 남양초등학교 최종원 교사는 자신의 담당 반 학생들에게 `벼 키우기' 과제를 주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원 노트(One Note)'를 활용해 과정을 기록하도록 했다. 학생이 자신의 벼에 물을 주고 잡초를 제거한 후 사진을 찍어 관찰일기와 함께 SNS에 업로드를 하면 다른 학생들은 이를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전라북도 왕궁초등학교 유여진 교사는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앱)과 QR코드를 결합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스마트폰 2대를 가지고 2개 모둠으로 나눠 가상 숲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고 QR코드를 통해 보물찾기를 하듯이 사회문제를 푼다. 또 운동장을 조선시대로 꾸민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으로 역사수업도 하고 있다.
스마트기기의 발전, 네트워크 인프라의 확산, 그리고 학습 수요자들의 인식 변화에 발맞춰 교육 환경도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른바 `스마트교육'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민간 부문에서 `인터넷 강의'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면, 이제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한 스마트교육이 정부 주도의 국책 사업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선진국에서는 일찍이 시행되고 있는 스마트교육, 국내서도 그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스마트교육 정책, 어디까지 왔나?=정부의 스마트교육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전국 초중고교 곳곳에서 스마트교육의 움직임이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와 함께 2015년까지 진행할 스마트교육 추진전략 계획을 지난해 6월 대통령 보고를 마치고 본격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교육 정책은 △디지털교과서 확대 및 적용 △온라인 수업ㆍ평가 활성화 △교육콘텐츠 자유이용 및 안전한 환경조성 △교원 스마트 교육 역량 강화 △클라우드 교육 서비스 기반 조성 등 크게 5가지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15년부터 우리나라 초ㆍ중ㆍ고교생들은 태블릿PC 등 스마트패드를 활용한 디지털 교과서로 공부하게 된다.
또 올해부터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IPTV 3사와 함께 방과후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온라인 수업을 위한 정부지원이 본격화된다. 학생들의 성적을 온라인으로 관리하고 시험 평가를 종이가 아닌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등의 온라인 수업ㆍ평가 활성화도 올해를 기점으로 실시된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최근 스마트 교육 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자를 선정하고, 다양한 교육 콘텐츠 기업들로부터 디지털 교과서와 연계할 수 있는 영상 및 사진자료 등의 콘텐츠를 기부 받는 등 단계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대규모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에 앞서 진행되는 `스마트 교육을 위한 클라우드 교육 서비스 기반조성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자로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컨소시엄에는 SK텔레콤, KT,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MS), 시스코, SK C&C, 비상교육, 천재교육, 인크로스 등 16개 업체가 참여한다.
능률교육ㆍ미래엔 등 교육 출판사는 플랫폼ㆍ콘텐츠 구성을, 삼성전자ㆍ포비스티앤씨는 학교 정보화를 담당한다. KT와 MS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SK텔레콤 자회사인 SK플래닛이 콘텐츠 유통을 맡는다.
정부는 지난 5월 ISP 사업을 통해 스마트교육 전체 규모를 조사하는 한편, 스마트 교육 시행에 앞서 연구 학교를 선정, 시범 운용을 진행 중이다. 인천, 강원, 충남, 전남, 경남 등에 위치한 13개 스마트교육 모델 연구학교들은 14명의 교사로 구성된 연구ㆍ집필진이 개발한 총 100여 개의 수업 시나리오를 적용한 학습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ISP가 종료될 예정인 8월 경에는 스마트교육 사업에 대한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 호응과 공감대를 얻겠다는 방침이다.
◇스마트교육용 단말기, 콘텐츠 시장 활성화 기대감=스마트교육 국책 사업으로 에듀테인먼트 시장도 급부상할 전망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초등학생 사교육시장은 연평균 1.7% 감소한 반면, 에듀테인먼트 시장은 16.5% 성장해 2조 8000억 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교육용 디바이스의 진화가 두드러진다. 기존 PC, 전자사전, PMP 등으로 대표됐던 디지털 교육용 디바이스는 `갤럭시 플레이어',`아이리버탭', `키봇' 등 특화된 디바이스로 발전했다.
각종 기기 제조사 및 콘텐츠 제작사들은 교육용으로 특화된 제품 및 콘텐츠 시장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아마존의 `킨들파이어'는 2010년 800만대, 2011년 1750만대가 팔렸으며 올해 2600만대가 판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킨들파이어는 소설부터 전문서적까지 35만권 이상의 콘텐츠를 보유한 저장고로, 교육용 특화기기로 시장에서 검증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향후 증강현실, NUI(Natural User Interface) 콘텐츠가 활용될 수 있는 e-북, 동작인식 게임기 등 다양한 교육용 특화 디바이스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양방향 온라인 교육 콘텐츠와 디바이스를 제공해 왔던 IPTV 역시 올해 방과후 교육활동 콘텐츠 개발 및 디바이스 확대 보급에 나설 전망이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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