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 한국대표 브랜드
만병통치 다양한 성분 함유
만병통치 다양한 성분 함유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진 인삼 중에서도 고려인삼이 세계 최고의 품질로 알려져 있다. 2011년 몽골에서 열린 `한국-몽골 수교 20주년 기념 한반도식물표본 특별전`을 찾은 몽골 식물학자들은 한국의 인삼 표본부터 찾았다. 그들은 한국하면 고려인삼을 생각한다고 한다. 인삼이 우리나라 대표 브랜드임에 틀림없다.
인삼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며 학명은 `Panax schinseng Nees`이다. 키는 50∼60㎝인데, 짧고 두툼한 땅속줄기는 아래쪽에서 몇 갈래 곁뿌리로 나누어져 있다. 5장의 잔잎이 손바닥 모양으로 배열된 겹잎으로 뿌리줄기에서 나온 줄기에 달리는데, 1년생은 1장이나 해마다 1장씩 늘어 수확기가 되는 3년이 지나면 5∼6장이 달린다.
꽃은 2∼3년이 지난 인삼에서 4월쯤 줄기 맨 위쪽에 핀다. 꽃받침잎, 꽃잎 및 수술은 각각 5개이며, 암술머리는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열매는 붉게 익는다. 인삼 속에는 북아메리카 오대호 주변에서 자라는 미국인삼(P. quinquefolium), 땅속줄기가 대나무 지하경 같이 생긴 일본의 죽절삼(P. japonica), 중국 남부지방에서 지라는 삼칠인삼(P. notoginseng) 등이 있고, 동남아(P. elegantior)와 중동(P. pseudoginseng)에도 다른 종류가 자란다. 이들은 모두 인삼속이지만 우리가 말하는 인삼과는 다른 종이다. 인삼은 한반도와 만주지방이 원산지로, 야생에 존재한 삼을 인공적으로 재배한 것이다.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 개성에서 인삼을 재배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 이전부터 재배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통 6년생을 수확하는 것이 이상적이나 4∼5년생 또는 7∼8년생을 수확하기도 한다. 수확 시기는 9월이 알맞다. 인삼의 학명 중 `Panax`란 속명은 그리스말의 `Panacea`에서 유래한 것으로 `만능약` 또는 `완전한 치료`를 뜻한다. `schinseng`이란 말은 인삼의 중국어 발음 `Jenshen`을 라틴어로 표기하면서 오기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학명이란 처음에 사용한 선취권의 원칙에 따라 변경이 불가하다.
인삼은 원기를 보하고 신체허약, 권태, 피로, 식욕부진, 구토, 설사에 쓰인다. 폐 기능을 도우며 진액을 생성하고 안신작용과 신 기능을 높여 준다고 한다.
그러면 인삼의 어떤 성분이 만병통치의 효과를 가져올까. 먼저 인삼에 들어있는 배당체(글리코시드)는 삼투압 조절, 해독, 노폐물 제거의 작용을 한다. 또 알칼로이드 성분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며 펩티드 성분은 인슐린과 같은 작용을 해 당뇨병을 억제한다.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항균, 항암, 항바이러스, 항알레르기, 항염증, 항산화 등의 기능을 한다. 비타민B 복합체, 니코틴산, 비오틴 등도 들어있다. 아밀라아제나 페놀라아제 같은 소화효소도 들어있다.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그리스어로 사포나(Sapona), 영어로는 비누(Soap)를 뜻하며, 체내 지방질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주목에서 유방암 치료제인 탁솔, 버드나무에서 아스피린 원료를 추출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식물은 새로운 치료물질의 보고다. 하지만 한반도에 사는 4500여 종의 식물자원이 어떤 유익한 물질을 갖고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5000여 편의 연구결과가 보고됐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게 많은 만병통치약, 인삼. 인삼에 숨겨져 있지만 아직 밝히지 못한 그것이 알고 싶다.
이상명 박사(국립중앙과학관)
◇ 사진설명 : 한국 대표 브랜드이자 만병통치약으로 통하는 인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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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며 학명은 `Panax schinseng Nees`이다. 키는 50∼60㎝인데, 짧고 두툼한 땅속줄기는 아래쪽에서 몇 갈래 곁뿌리로 나누어져 있다. 5장의 잔잎이 손바닥 모양으로 배열된 겹잎으로 뿌리줄기에서 나온 줄기에 달리는데, 1년생은 1장이나 해마다 1장씩 늘어 수확기가 되는 3년이 지나면 5∼6장이 달린다.
꽃은 2∼3년이 지난 인삼에서 4월쯤 줄기 맨 위쪽에 핀다. 꽃받침잎, 꽃잎 및 수술은 각각 5개이며, 암술머리는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열매는 붉게 익는다. 인삼 속에는 북아메리카 오대호 주변에서 자라는 미국인삼(P. quinquefolium), 땅속줄기가 대나무 지하경 같이 생긴 일본의 죽절삼(P. japonica), 중국 남부지방에서 지라는 삼칠인삼(P. notoginseng) 등이 있고, 동남아(P. elegantior)와 중동(P. pseudoginseng)에도 다른 종류가 자란다. 이들은 모두 인삼속이지만 우리가 말하는 인삼과는 다른 종이다. 인삼은 한반도와 만주지방이 원산지로, 야생에 존재한 삼을 인공적으로 재배한 것이다.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 개성에서 인삼을 재배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 이전부터 재배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통 6년생을 수확하는 것이 이상적이나 4∼5년생 또는 7∼8년생을 수확하기도 한다. 수확 시기는 9월이 알맞다. 인삼의 학명 중 `Panax`란 속명은 그리스말의 `Panacea`에서 유래한 것으로 `만능약` 또는 `완전한 치료`를 뜻한다. `schinseng`이란 말은 인삼의 중국어 발음 `Jenshen`을 라틴어로 표기하면서 오기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학명이란 처음에 사용한 선취권의 원칙에 따라 변경이 불가하다.
인삼은 원기를 보하고 신체허약, 권태, 피로, 식욕부진, 구토, 설사에 쓰인다. 폐 기능을 도우며 진액을 생성하고 안신작용과 신 기능을 높여 준다고 한다.
그러면 인삼의 어떤 성분이 만병통치의 효과를 가져올까. 먼저 인삼에 들어있는 배당체(글리코시드)는 삼투압 조절, 해독, 노폐물 제거의 작용을 한다. 또 알칼로이드 성분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며 펩티드 성분은 인슐린과 같은 작용을 해 당뇨병을 억제한다.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항균, 항암, 항바이러스, 항알레르기, 항염증, 항산화 등의 기능을 한다. 비타민B 복합체, 니코틴산, 비오틴 등도 들어있다. 아밀라아제나 페놀라아제 같은 소화효소도 들어있다.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그리스어로 사포나(Sapona), 영어로는 비누(Soap)를 뜻하며, 체내 지방질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주목에서 유방암 치료제인 탁솔, 버드나무에서 아스피린 원료를 추출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식물은 새로운 치료물질의 보고다. 하지만 한반도에 사는 4500여 종의 식물자원이 어떤 유익한 물질을 갖고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5000여 편의 연구결과가 보고됐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게 많은 만병통치약, 인삼. 인삼에 숨겨져 있지만 아직 밝히지 못한 그것이 알고 싶다.
이상명 박사(국립중앙과학관)
◇ 사진설명 : 한국 대표 브랜드이자 만병통치약으로 통하는 인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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