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R&D사업 착수…항공ㆍ센서기술 등 분야별 사업자 선정 지원
방사청, 6월말 공모 계획
정부가 5년 간 430억원을 투자해 국방 소프트웨어(SW) 국산화에 박차를 가한다.
18일 정부 등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국방 SW 국산화 관련 과제 발굴의 일환으로 `핵심SW연구개발 사업'에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총 4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무기체계에 들어가는 핵심 SW의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항공, 유도무기, 전자제어장치(엔진 및 변속기 제어, 고장진단 등), 센서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사업자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성남 방사청 획득기반과장은 "그동안 지경부와 방사청이 합동으로 WBS(월드베스트소프트웨어) 국방 프로젝트에서 국방 분야 HW 및 SW 통합 지원은 있었지만, SW 국산화를 위한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방사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재 90%가 넘는 외산 국방 SW의 국산화는 물론, 이를 통한 수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이 과장은 "그동안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된 무기가 아니고서는 수출이 금지됐다"며 "특히 HW는 우리가 만들어도 대부분 SW를 외산으로 썼기에 수출규제에 걸렸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SW까지 국산이 되면 무기 수출 길도 더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방사청의 계획에 대해 관련 업계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국방 관련 임베디드 SW 업체 관계자는 "국방 분야의 국산화 이슈는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SW에 집중해 지원한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진행 상황을 봐야겠지만 장차 국방 쪽이나 관련 업계에도 긍정적인 일이다"고 기대했다.
또다른 국방 SW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국방 SW 분야에서 국내 업체가 많이 소외당했다"며 "사실 국방 SW에 외산이 구축되면 유지, 보수 문제가 크게 발생하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국내 SW업체의 장점을 살려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지원 사업 분야 및 세부사항을 확정해 6월말에 공모를 실시한 뒤, 11월말 사업자 선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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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5년 간 430억원을 투자해 국방 소프트웨어(SW) 국산화에 박차를 가한다.
18일 정부 등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국방 SW 국산화 관련 과제 발굴의 일환으로 `핵심SW연구개발 사업'에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총 4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무기체계에 들어가는 핵심 SW의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항공, 유도무기, 전자제어장치(엔진 및 변속기 제어, 고장진단 등), 센서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사업자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성남 방사청 획득기반과장은 "그동안 지경부와 방사청이 합동으로 WBS(월드베스트소프트웨어) 국방 프로젝트에서 국방 분야 HW 및 SW 통합 지원은 있었지만, SW 국산화를 위한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방사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재 90%가 넘는 외산 국방 SW의 국산화는 물론, 이를 통한 수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이 과장은 "그동안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된 무기가 아니고서는 수출이 금지됐다"며 "특히 HW는 우리가 만들어도 대부분 SW를 외산으로 썼기에 수출규제에 걸렸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SW까지 국산이 되면 무기 수출 길도 더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방사청의 계획에 대해 관련 업계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국방 관련 임베디드 SW 업체 관계자는 "국방 분야의 국산화 이슈는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SW에 집중해 지원한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진행 상황을 봐야겠지만 장차 국방 쪽이나 관련 업계에도 긍정적인 일이다"고 기대했다.
또다른 국방 SW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국방 SW 분야에서 국내 업체가 많이 소외당했다"며 "사실 국방 SW에 외산이 구축되면 유지, 보수 문제가 크게 발생하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국내 SW업체의 장점을 살려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지원 사업 분야 및 세부사항을 확정해 6월말에 공모를 실시한 뒤, 11월말 사업자 선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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