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콘텐츠 무기 앞세워 내년 OTT 전용 셋톱박스 출시
미디어 시장 큰 변화 예고
케이블TV방송 사업자 CJ헬로비전이 다음TV에 이어 스마트TV 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다.
CJ의 방대한 콘텐츠를 무기로 OTT(Over The Top)용 셋톱박스를 내년경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7일 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 관계자는 "현재 OTT서비스를 위한 전용 셋톱박스를 공급하기 위해 시범테스트를 진행중"이라면서 "내부적으로 시범 테스트를 거쳐 내년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OTT는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이나 영화 등 동영상 콘텐츠를 전달하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다. 유료방송에 비해 저렴하고, 또 인터넷에 연결돼 있으면 간편하게 동영상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어, 이미 해외에서는 이용률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CJ헬로비전이 OTT 서비스에 나설 경우, 미디어 시장구도에 큰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장, CJ그룹의 막강한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워 전국단위의 방송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다음(Daum)이 저렴한 가격대의`다음TV플러스'를 선보이고 스마트TV 시장에 진입했지만, 주요 콘텐츠가 유아 및 스포츠 분야에 한정돼 있고, 영화를 비롯한 인기콘텐츠가 부족해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CJ그룹은 CJ E&M이 OTT서비스의 핵심인 영화 콘텐츠의 절반 가량을 수급, 유통하는 국내 지배적 사업자라는 점에서, OTT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CJ E&M은 쇼박스, NEW 등과 영화 콘텐츠의 국내 부가판권대행을 도맡는 등 콘텐츠 확보를 위한 물밑 작업에 전방위로 나서고 있다. 또한 CJ E&M이 보유하고 있는 17개 채널을 비롯해 CJ헬로비전의 N스크린 서비스 `티빙(tving)'까지 포함하면 OTT시장에서 상당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CJ헬로비전이 준비중인 OTT서비스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권역규제를 넘어선 방송서비스라는 점에서, 규제이슈를 어떻게 해소할지가 관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국내 케이블TV 사업자들은 77개 전국 권역중에 일정 비율 이상을 점유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권역규제를 받고 있다. 현재 CJ헬로비전도 권역규제 때문에 전국적으로 18개 권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중이지만, OTT 전용 셋톱박스만 있으면 CJ그룹의 콘텐츠를 어느 지역에서나 제공할 수 있게된다.
이와관련,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IPTV법상 IPTV사업자가 아니라면 전기통신사업법상 부가통신사업자로서 분류돼 누구나 OTT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동일서비스 사업자에게 동일한 규제를 적용하는 수평적 규제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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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방송 사업자 CJ헬로비전이 다음TV에 이어 스마트TV 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다.
CJ의 방대한 콘텐츠를 무기로 OTT(Over The Top)용 셋톱박스를 내년경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7일 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 관계자는 "현재 OTT서비스를 위한 전용 셋톱박스를 공급하기 위해 시범테스트를 진행중"이라면서 "내부적으로 시범 테스트를 거쳐 내년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OTT는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이나 영화 등 동영상 콘텐츠를 전달하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다. 유료방송에 비해 저렴하고, 또 인터넷에 연결돼 있으면 간편하게 동영상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어, 이미 해외에서는 이용률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CJ헬로비전이 OTT 서비스에 나설 경우, 미디어 시장구도에 큰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장, CJ그룹의 막강한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워 전국단위의 방송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다음(Daum)이 저렴한 가격대의`다음TV플러스'를 선보이고 스마트TV 시장에 진입했지만, 주요 콘텐츠가 유아 및 스포츠 분야에 한정돼 있고, 영화를 비롯한 인기콘텐츠가 부족해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CJ그룹은 CJ E&M이 OTT서비스의 핵심인 영화 콘텐츠의 절반 가량을 수급, 유통하는 국내 지배적 사업자라는 점에서, OTT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CJ E&M은 쇼박스, NEW 등과 영화 콘텐츠의 국내 부가판권대행을 도맡는 등 콘텐츠 확보를 위한 물밑 작업에 전방위로 나서고 있다. 또한 CJ E&M이 보유하고 있는 17개 채널을 비롯해 CJ헬로비전의 N스크린 서비스 `티빙(tving)'까지 포함하면 OTT시장에서 상당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CJ헬로비전이 준비중인 OTT서비스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권역규제를 넘어선 방송서비스라는 점에서, 규제이슈를 어떻게 해소할지가 관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국내 케이블TV 사업자들은 77개 전국 권역중에 일정 비율 이상을 점유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권역규제를 받고 있다. 현재 CJ헬로비전도 권역규제 때문에 전국적으로 18개 권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중이지만, OTT 전용 셋톱박스만 있으면 CJ그룹의 콘텐츠를 어느 지역에서나 제공할 수 있게된다.
이와관련,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IPTV법상 IPTV사업자가 아니라면 전기통신사업법상 부가통신사업자로서 분류돼 누구나 OTT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동일서비스 사업자에게 동일한 규제를 적용하는 수평적 규제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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