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앰, PP 채널 줄이기 나서… CJ E&M측 법적대응 검토
케이블사업자 씨앤앰이 아날로그 대역에 대거 포진해 왔던 CJ E&M 채널 줄이기에 나서면서 양측의 힘 겨루기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앤앰이 방송통신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한데 이어, CJ E&M측이 이번주로 공개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지면서, 두 사업자간 공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씨앤앰은 지난 23일 방통위에 CJ E&M을 상대로 분쟁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이번 분쟁은 씨앤앰이 올해 채널계약 과정에서 CJ E&M측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중 2∼3개를 아날로그 상품에서 제외하려하자 CJ E&M측이 이에 반발하면서 불거졌다. 양사간 채널계약이 지연되면서 줄줄이 다른 PP들과의 계약도 차질을 빚고 있다.
CJ E&M 계열PP들은 그동안 씨앤앰의 아날로그 채널에서 2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막강한 점유율을 유지해왔다. 채널 티비앤(tvN) 등 인기 채널을 중심으로 CJ E&M의 타 계열PP 까지 이른바 `끼워팔기`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씨앤앰의 CJ E&M 채널 제외 결정은 그동안 비인기 채널까지까지 끼어파는 관행에 제동을 걸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씨앤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CJ E&M의 채널이 지나치게 많으며, 온미디어 인수 이후로 중복 장르 채널도 많다"며 "여기에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 채널을 제외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앤앰의 이같은 움직임에 CJ E&M 측은 법적 대응을 검토중이다.
씨앤앰은 3월 말 기준 269만여 케이블 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3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다. 해당 커버리지를 잃을 경우 CJ E&M의 광고수익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게 된다. 이에 따라 CJ E&M 측은 씨앤앰에 강력 반발하는 한편, 법적 대응까지 검토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씨앤앰 관계자는 "CJ E&M 측은 당장은 아니지만 CJ E&M의 모든 PP를 아날로그 상품에서 중단할 가능성도 내비쳤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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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앤앰이 방송통신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한데 이어, CJ E&M측이 이번주로 공개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지면서, 두 사업자간 공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씨앤앰은 지난 23일 방통위에 CJ E&M을 상대로 분쟁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이번 분쟁은 씨앤앰이 올해 채널계약 과정에서 CJ E&M측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중 2∼3개를 아날로그 상품에서 제외하려하자 CJ E&M측이 이에 반발하면서 불거졌다. 양사간 채널계약이 지연되면서 줄줄이 다른 PP들과의 계약도 차질을 빚고 있다.
CJ E&M 계열PP들은 그동안 씨앤앰의 아날로그 채널에서 2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막강한 점유율을 유지해왔다. 채널 티비앤(tvN) 등 인기 채널을 중심으로 CJ E&M의 타 계열PP 까지 이른바 `끼워팔기`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씨앤앰의 CJ E&M 채널 제외 결정은 그동안 비인기 채널까지까지 끼어파는 관행에 제동을 걸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씨앤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CJ E&M의 채널이 지나치게 많으며, 온미디어 인수 이후로 중복 장르 채널도 많다"며 "여기에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 채널을 제외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앤앰의 이같은 움직임에 CJ E&M 측은 법적 대응을 검토중이다.
씨앤앰은 3월 말 기준 269만여 케이블 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3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다. 해당 커버리지를 잃을 경우 CJ E&M의 광고수익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게 된다. 이에 따라 CJ E&M 측은 씨앤앰에 강력 반발하는 한편, 법적 대응까지 검토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씨앤앰 관계자는 "CJ E&M 측은 당장은 아니지만 CJ E&M의 모든 PP를 아날로그 상품에서 중단할 가능성도 내비쳤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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