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사이즈.디자인 가상 착용
`섬유-IT`' 융합…패션에 `3D 가상피팅` 융합기술 눈길
`섬유-IT`' 융합…패션에 `3D 가상피팅` 융합기술 눈길
■ 2020 IT코리아 - 융합이 미래다
투명한 원형 기기에 사람이 들어서자 두 바퀴 회전을 하면서 인체를 3D로 스캔한다. 1분뒤 인체를 스캔한 정보가 아바타로 형성되면서 관련 정보가 바코드와 QR코드로 제작된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이 정보를 인식, 저장한 뒤 의류 매장에서 아바타와 체형정보를 불러내 원하는 사이즈와 디자인을 적용해 가상으로 착용해 본다. 선택한 옷에 부착된 칩을 인식하면 옷을 착용한 모습이 나타나 옷을 직접 입어볼 필요도 없이 쇼핑이 가능하고 다양한 코디네이션도 적용해 볼 수 있다.
27일 자양동 건국대학교에서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대학생 IT융합 현장체험` 1일차 행사로 개최된 `섬유+IT융합` 현장은 IT기술이 패션산업에 어떻게 활용되면서 융합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이었다.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이 기술의 이름을 IT가 패션과 결합했다는 의미로 `아이패션(I-Fashion)`이라고 붙였다. 아이(I)는 IT기술과 소비자 자신인 `나`를 가리키는 복합적 의미로 활용됐다. 3Dㆍ가상현실(VR)ㆍ무선인식(RFID)ㆍ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ㆍ디지털텍스타일프린팅(DTP) 등 다양한 IT기술을 패션에 적용, 언제 어느 공간에서나 존재하는 유비쿼터스형 패션 산업과 모바일과 DTV 등과 연계한 패션 문화산업이 가능해 진다는 것이 협력단의 설명이다. 이러한 다양한 IT기술과 패션의 결합을 통해 소비자들이 의류구매 뿐만 아니라 소재와 디자인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돼 기존 대량생산체제에서 맞춤주문형 시대가 도래하는 등 패션산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박창규 건국대학교 아이패션 의류기술센터장은 다양한 IT기술을 접목한 디지털패션이라는 아젠다를 창출, 선점하면 향후 국내 패션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 수준인 IT기술과 패션 인프라의 결합을 통해 최근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국내 패션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을 창출하면서 글로벌 패션 리더로서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3D 가상 피팅 기술은 올해 지경부 지원으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백화점과 유통점 10곳에 제공될 계획"이라면서 "기술이 보급, 확산되면 아이패션 쇼핑몰을 통한 매출도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명지대학교 전기공학과 학생인 김혁 군(25)은 "예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섬유와 IT의 융합을 체험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3D 스캔 기술을 백화점과 유통점의 에스컬레이터 거울에 적용하는 등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떠올랐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윤상직 지경부 제 1차관은 IT융합을 통한 산업화와 관련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차관은 "금융 중심의 영국이 지난 금융위기 이후 큰 타격을 받은 것과 달리 제조 중심의 독일은 오히려 더 잘 나가고 있다"면서 "우리도 제조업이라는 강한 기반을 바탕으로 IT융합을 확대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원이 부족한 국내 현실을 감안하면 IT융합의 확산을 위해서 융합 인재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인문학이 공학에서는 채울 수 없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만큼 대학생들도 전공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기본적인 소양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오는 29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IT융합 전공 대학생들이 IT융합을 선도하는 대학ㆍ연구소ㆍ기업을 방문,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한 대학생들은 건국대학교를 시작으로 현대자동차ㆍ현대중공업ㆍ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ㆍ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을 방문, 산업 및 연구 현장을 견학하고 IT융합 기술 및 제품을 직접 체험해 현장 전문가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홍석기자 redstone@
사진=유동일기자 eddieyou@
◇ 사진설명 : 정부 IT융합 정책과 융합형 인재 양성 현장 투어의 하나로 `대학생 IT융합 현장 체험`행사가 27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의류기술연구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대학생들과 윤상직 지경부 제1차관(오른쪽 세번째)이 센터를 방문해 3D 가상 의류 맞춤 시스템을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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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원형 기기에 사람이 들어서자 두 바퀴 회전을 하면서 인체를 3D로 스캔한다. 1분뒤 인체를 스캔한 정보가 아바타로 형성되면서 관련 정보가 바코드와 QR코드로 제작된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이 정보를 인식, 저장한 뒤 의류 매장에서 아바타와 체형정보를 불러내 원하는 사이즈와 디자인을 적용해 가상으로 착용해 본다. 선택한 옷에 부착된 칩을 인식하면 옷을 착용한 모습이 나타나 옷을 직접 입어볼 필요도 없이 쇼핑이 가능하고 다양한 코디네이션도 적용해 볼 수 있다.
27일 자양동 건국대학교에서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대학생 IT융합 현장체험` 1일차 행사로 개최된 `섬유+IT융합` 현장은 IT기술이 패션산업에 어떻게 활용되면서 융합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이었다.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이 기술의 이름을 IT가 패션과 결합했다는 의미로 `아이패션(I-Fashion)`이라고 붙였다. 아이(I)는 IT기술과 소비자 자신인 `나`를 가리키는 복합적 의미로 활용됐다. 3Dㆍ가상현실(VR)ㆍ무선인식(RFID)ㆍ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ㆍ디지털텍스타일프린팅(DTP) 등 다양한 IT기술을 패션에 적용, 언제 어느 공간에서나 존재하는 유비쿼터스형 패션 산업과 모바일과 DTV 등과 연계한 패션 문화산업이 가능해 진다는 것이 협력단의 설명이다. 이러한 다양한 IT기술과 패션의 결합을 통해 소비자들이 의류구매 뿐만 아니라 소재와 디자인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돼 기존 대량생산체제에서 맞춤주문형 시대가 도래하는 등 패션산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박창규 건국대학교 아이패션 의류기술센터장은 다양한 IT기술을 접목한 디지털패션이라는 아젠다를 창출, 선점하면 향후 국내 패션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 수준인 IT기술과 패션 인프라의 결합을 통해 최근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국내 패션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을 창출하면서 글로벌 패션 리더로서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3D 가상 피팅 기술은 올해 지경부 지원으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백화점과 유통점 10곳에 제공될 계획"이라면서 "기술이 보급, 확산되면 아이패션 쇼핑몰을 통한 매출도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명지대학교 전기공학과 학생인 김혁 군(25)은 "예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섬유와 IT의 융합을 체험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3D 스캔 기술을 백화점과 유통점의 에스컬레이터 거울에 적용하는 등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떠올랐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윤상직 지경부 제 1차관은 IT융합을 통한 산업화와 관련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차관은 "금융 중심의 영국이 지난 금융위기 이후 큰 타격을 받은 것과 달리 제조 중심의 독일은 오히려 더 잘 나가고 있다"면서 "우리도 제조업이라는 강한 기반을 바탕으로 IT융합을 확대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원이 부족한 국내 현실을 감안하면 IT융합의 확산을 위해서 융합 인재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인문학이 공학에서는 채울 수 없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만큼 대학생들도 전공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기본적인 소양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오는 29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IT융합 전공 대학생들이 IT융합을 선도하는 대학ㆍ연구소ㆍ기업을 방문,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한 대학생들은 건국대학교를 시작으로 현대자동차ㆍ현대중공업ㆍ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ㆍ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을 방문, 산업 및 연구 현장을 견학하고 IT융합 기술 및 제품을 직접 체험해 현장 전문가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홍석기자 redstone@
사진=유동일기자 eddieyou@
◇ 사진설명 : 정부 IT융합 정책과 융합형 인재 양성 현장 투어의 하나로 `대학생 IT융합 현장 체험`행사가 27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의류기술연구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대학생들과 윤상직 지경부 제1차관(오른쪽 세번째)이 센터를 방문해 3D 가상 의류 맞춤 시스템을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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