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낭독기 사용시 다음 링크들을 이용하면 더 빠르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즐겨찾기 문화일보 PDF
  • 검색
문화콘텐츠

`디아블로3` 뭔가 이상하다 했더니…

블리자드 `투기장`시스템 제외… 실적악화 `고육책` 분석 

서정근 기자 antilaw@dt.co.kr | 입력: 2012-03-12 20:27
[2012년 03월 13일자 8면 기사]

원본사이즈   확대축소   인쇄하기메일보내기         트위터로전송 페이스북으로전송 구글로전송
`디아블로3` 뭔가 이상하다 했더니…

블리자드가 인력감축에 이어 디아블로3를 핵심 게임 시스템 중 일부를 제외한 `미완성 상태`로 출시키로 해 파장을 던지고 있다. 실적악화로 고전해온 이 회사가 출시일을 더 이상 연기하지 못해 내린 `고육책`으로 풀이되며, 개발중심으로 이뤄졌던 이 회사의 경영시스템에 한계가 온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 게임 내 이용자간 대전이 가능한 `투기장` 시스템을 상반기 출시 버전에 포함시키지 않고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키로 했다.

제이윌슨 디아블로3 총괄 디렉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자간 대결 콘텐츠와 시스템이 아직 지향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며 "콘텐츠의 완벽한 구현을 위해 게임 출시를 연기하는 것은 이용자들에게 괴로운 일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디아블로3는 이용자가 개별적으로 즐길 수 있는 싱글 플레이, 이용자간 협업을 통해 진행하는 멀티 플레이, 이용자 캐릭터간 맞대결이 펼쳐지는 투기장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3대 시스템 중 하나인 투기장 시스템을 삽입하지 않은 상태로 선출시한 후 온라인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하는 `미완성 출시'를 단행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철저히 개발 위주로 운영됐던 블리자드의 운영시스템을 감안하면 지극히 파격적인 일이다. 블리자드는 완성도를 위한 출시연기를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 `전통'으로 유명했고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3대 시리즈물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며 PC 게임 흥행에 관한한 세계 1위로 자리매김 해왔다.

미완성 출시 결정은 지난 2011년 이 회사가 전년 대비 25% 가량 감소한 12억4300만달러(1조4000억원)의 매출을 거두는 데 그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10년에 `스타크래프트2`의 발매가 이뤄진 반면 2011년에는 뚜렷한 신작이 없었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유료 가입자 감소 추세로 큰 폭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어닝 쇼크가 이뤄졌던 것이다. 이로 인해 블리자드는 최근 6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게끔 했다.

일각에선 블리자드가 고수했던 개발 및 운영 시스템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워크래프트를 제작, 선보이던 개발 스튜디오였던 1990년대 초반의 블리자드와 액티비전과 합병해 합산 연매출 4조원대를 기록하는 지금의 블리자드가 동일한 시스템을 통해 운영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인력 감축이 이 회사의 위기상황을 반영했다면 최근 디아블로3 개발수장 교체와 미완성 출시 결정은 이 회사에도 대기업 시스템에 입각한 경영이 도입된 것으로 봐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블리자드는 북미 시장에서 등장한 잇단 경쟁작의 부상으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이용자 감소, 누적된 신작 프로젝트의 개발 비용증가와 출시 지연으로 고전해 왔다. 게임 시장 중심축이 모바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PC게임에 천착해온 이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할지도 모른다는 시각도 있다. 블리자드가 이와 같은 `진통`을 잘 극복할지, 닌텐도처럼 `시대와의 불화`로 고전, 하락세를 걸을지 관심을 모은다.

서정근기자 antilaw@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T Main
증시

TODAY스페셜추천주증권방송투자전략ARS추천종목

골드스타 주도주+스몰캡
전문가홈
  • 무료예정
  • 불꽃랠리 찍으면 간다
  • 04/24 08:30~15:30
  • 회원가입홈가기
선풀달기 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