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간 30만대 생산… 공장은 지금도 확장공사중
"오는 4월 제조단계에 들어서면 쌍용자동차의 요구사항을 처음부터 충족할 것입니다. 쌍용의 지원을 받았으므로 잘 할 것이고 우리도 능력이 있습니다."
비제이 동데(Vijay Dhongde) 마힌드라 차칸 생산법인 사장은 쌍용차 렉스턴의 인도 제조가 성공적으로 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가 인도 4위 자동차 업체인 마힌드라&마힌드라(M&M)에 인수된 뒤 9개월 여 만에 인도 진출 계획이 확정됐다. 하지만 일각에선 세계시장에서 별다른 빛을 보지 못하는 인도 회사가 상대적으로 기술적 우위에 있는 쌍용차 제품을 반제품조립(CKD)으로 들여와 제대로 생산해 판매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M&M은 8일(현지시간) 한국 기자들을 초청해 쌍용차 렉스턴이 CKD로 제작될 인도 푸네시 인근 차칸 공장을 공개하며, 이같은 의구심을 불식시켰다.
이날 오후 시내를 조금 벗어나 버스를 타고 조금 들어가니 GM, 폭스바겐, 타타 등 많은 자동차 공장들이 위치한 차칸 산업단지가 나왔다. 그 안쪽에 위치한 M&M 차칸 공장은 약 282만4800㎡ 부지에 넓게 자리잡았다. 약 1조8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만들어지고 있는 이 공장은 지금도 계속 추가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 공장은 현재 연간 30만대의 자동차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근로자 수는 약 3000여명이고 대부분 근로자는 20대 1~2년 차 신입사원이 90%가까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M&M 측의 설명이다. M&M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설계한 XUV 500도 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었다.
공장에는 승용차 뿐 아니라 대형 트럭 등을 만들 수 있는 4개의 생산라인과 독일 슐러(Shuler) 사의 설비로 만든 압축(프레스) 공장, 테스트 트랙 등이 있었으며 납품업체를 위한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열악한 인도의 전력공급 여건을 감안해 자체 발전소도 만들어 24시간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들었다.
조립 공장의 자동화율은 그리 높진 않은 편이었으나, 저렴한 인건비 등을 감안해서인지 자동화가 꼭 필요한 공정 외에는 대부분 사람이 직접 작업을 진행했다. 대신 필요부품을 필요한 곳 바로 옆에 보관할 수 있도록 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
M&M 측은 현재 생산라인에서 렉스턴을 조립할 수 있는지 쌍용차 평택공장에 근무하는 전문가들을 초빙해 2~3개월 동안 교육과 테스트 조립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쌍용차 전문가들도 만족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또 이 달 말 혹은 내달 초 경 공장 직원들을 쌍용 평택 공장에 파견해 세부적인 제조과정을 확인한 뒤 본격적인 조립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들은 코란도 조립 라인도 내년 이전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M&M은 인도 내에서 6개의 공장과 1개의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15개국에서 1만50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인도 내 전체 기업 순위는 10위 권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사진설명 : 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 푸네시 인근에 위치한 마힌드라&마힌드라(M&M) 자동차 차칸 공장 생산라인에서, 인도 현지 직원들이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만든 자사 제품 'XUV 500'을 조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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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이 동데(Vijay Dhongde) 마힌드라 차칸 생산법인 사장은 쌍용차 렉스턴의 인도 제조가 성공적으로 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가 인도 4위 자동차 업체인 마힌드라&마힌드라(M&M)에 인수된 뒤 9개월 여 만에 인도 진출 계획이 확정됐다. 하지만 일각에선 세계시장에서 별다른 빛을 보지 못하는 인도 회사가 상대적으로 기술적 우위에 있는 쌍용차 제품을 반제품조립(CKD)으로 들여와 제대로 생산해 판매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M&M은 8일(현지시간) 한국 기자들을 초청해 쌍용차 렉스턴이 CKD로 제작될 인도 푸네시 인근 차칸 공장을 공개하며, 이같은 의구심을 불식시켰다.
이날 오후 시내를 조금 벗어나 버스를 타고 조금 들어가니 GM, 폭스바겐, 타타 등 많은 자동차 공장들이 위치한 차칸 산업단지가 나왔다. 그 안쪽에 위치한 M&M 차칸 공장은 약 282만4800㎡ 부지에 넓게 자리잡았다. 약 1조8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만들어지고 있는 이 공장은 지금도 계속 추가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 공장은 현재 연간 30만대의 자동차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근로자 수는 약 3000여명이고 대부분 근로자는 20대 1~2년 차 신입사원이 90%가까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M&M 측의 설명이다. M&M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설계한 XUV 500도 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었다.
공장에는 승용차 뿐 아니라 대형 트럭 등을 만들 수 있는 4개의 생산라인과 독일 슐러(Shuler) 사의 설비로 만든 압축(프레스) 공장, 테스트 트랙 등이 있었으며 납품업체를 위한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열악한 인도의 전력공급 여건을 감안해 자체 발전소도 만들어 24시간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들었다.
조립 공장의 자동화율은 그리 높진 않은 편이었으나, 저렴한 인건비 등을 감안해서인지 자동화가 꼭 필요한 공정 외에는 대부분 사람이 직접 작업을 진행했다. 대신 필요부품을 필요한 곳 바로 옆에 보관할 수 있도록 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
M&M 측은 현재 생산라인에서 렉스턴을 조립할 수 있는지 쌍용차 평택공장에 근무하는 전문가들을 초빙해 2~3개월 동안 교육과 테스트 조립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쌍용차 전문가들도 만족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또 이 달 말 혹은 내달 초 경 공장 직원들을 쌍용 평택 공장에 파견해 세부적인 제조과정을 확인한 뒤 본격적인 조립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들은 코란도 조립 라인도 내년 이전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M&M은 인도 내에서 6개의 공장과 1개의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15개국에서 1만50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인도 내 전체 기업 순위는 10위 권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사진설명 : 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 푸네시 인근에 위치한 마힌드라&마힌드라(M&M) 자동차 차칸 공장 생산라인에서, 인도 현지 직원들이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만든 자사 제품 'XUV 500'을 조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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