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인도ㆍ중국 등 핵심시장 집중 관리 나서
인도ㆍ중국 등 핵심시장 집중 관리 나서
■ 2012 디지털경제 핫이슈 - 금융
메가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KB, 우리, 신한, 하나 등 이른바 `빅4' 금융지주들의 신년 포부가 만만찮다.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금융지주로 발돋움하는데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외환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빅4'금융지주로서 확실하게 자리잡게 되는 하나금융의 경우, 이번 인수로 대형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 간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하나금융지주가 확보하게된 법인, 지점, 사무소 등 해외 채널은 36개로 늘게 된다. 이중 27개의 해외 채널이 외환은행이 보유했던 것으로, 하나금융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결정적인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
특히, 하나금융은 현지 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현지에 뿌리내리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외 투자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해외 영업 자산 비중도 현재 5.4%에서 최대 2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KB금융지주는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브라질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에는 기존 네트워크 강화와 신규 네트워크 창출을 병행해 추진한다. 기존 네트워크가 있는 일본, 중국, 베트남 지역은 오사카, 북경, 하노이에 지점을 신설하고 중국은 현지법인으로 전환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신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초 개소할 예정인 인도 뭄바이 사무소를 빠른 시일에 지점으로 전환하고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의 고성장 전략시장에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KB가 투자한 카자흐스탄 BCC은행이 카자흐스탄 내 `리딩뱅크'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이를 기반으로 러시아 등에도 추가 진출을 검토할 방침이다.
KB금융지주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투자자금이 수반되는 기업합병(M&A)은 지양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소규모 M&A 및 지분투자는 적절한 투자시기를 선택해 추진할 계획이다.
메가뱅크로 가기 위한 신한금융지주의 해외진출 핵심전략은 `선택'과 `집중'이다. 이미 진출해 있는 지역이나 현지에 대한 이해가 높은 핵심 시장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과 역량을 다지겠다는 것. 그 결과 베트남, 일본, 중국, 미국, 인도를 핵심 시장으로 선정하고 영향력을 넓혀 가는 방안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과 일본을 향후 2∼3년 내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는 핵심 시장으로 삼았으며 미국, 중국, 인도 지역도 현재의 네트워크를 최적으로 관리해 장기적으로 성장기반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지주는 현지 은행들과 제휴를 통해 해외 네트워크를 확보해가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중국교통은행과 전략적 제휴, 미국 한미은행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추가로 스페인 BBVA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해외 진출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브라질, 인도, 호주 등에 현지법인 또는 지점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남아 지역에서 현지 은행 M&A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자회사의 해외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해 그룹 차원에서 자회사간 시너지를 높이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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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KB, 우리, 신한, 하나 등 이른바 `빅4' 금융지주들의 신년 포부가 만만찮다.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금융지주로 발돋움하는데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외환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빅4'금융지주로서 확실하게 자리잡게 되는 하나금융의 경우, 이번 인수로 대형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 간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하나금융지주가 확보하게된 법인, 지점, 사무소 등 해외 채널은 36개로 늘게 된다. 이중 27개의 해외 채널이 외환은행이 보유했던 것으로, 하나금융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결정적인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
특히, 하나금융은 현지 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현지에 뿌리내리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외 투자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해외 영업 자산 비중도 현재 5.4%에서 최대 2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KB금융지주는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브라질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에는 기존 네트워크 강화와 신규 네트워크 창출을 병행해 추진한다. 기존 네트워크가 있는 일본, 중국, 베트남 지역은 오사카, 북경, 하노이에 지점을 신설하고 중국은 현지법인으로 전환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신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초 개소할 예정인 인도 뭄바이 사무소를 빠른 시일에 지점으로 전환하고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의 고성장 전략시장에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KB가 투자한 카자흐스탄 BCC은행이 카자흐스탄 내 `리딩뱅크'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이를 기반으로 러시아 등에도 추가 진출을 검토할 방침이다.
KB금융지주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투자자금이 수반되는 기업합병(M&A)은 지양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소규모 M&A 및 지분투자는 적절한 투자시기를 선택해 추진할 계획이다.
메가뱅크로 가기 위한 신한금융지주의 해외진출 핵심전략은 `선택'과 `집중'이다. 이미 진출해 있는 지역이나 현지에 대한 이해가 높은 핵심 시장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과 역량을 다지겠다는 것. 그 결과 베트남, 일본, 중국, 미국, 인도를 핵심 시장으로 선정하고 영향력을 넓혀 가는 방안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과 일본을 향후 2∼3년 내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는 핵심 시장으로 삼았으며 미국, 중국, 인도 지역도 현재의 네트워크를 최적으로 관리해 장기적으로 성장기반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지주는 현지 은행들과 제휴를 통해 해외 네트워크를 확보해가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중국교통은행과 전략적 제휴, 미국 한미은행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추가로 스페인 BBVA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해외 진출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브라질, 인도, 호주 등에 현지법인 또는 지점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남아 지역에서 현지 은행 M&A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자회사의 해외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해 그룹 차원에서 자회사간 시너지를 높이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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