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등록자 800만 이용액은 6600억 달해
NFC카드 이용 급증…보안문제 해결과제
NFC카드 이용 급증…보안문제 해결과제
■ 2012 디지털경제 핫이슈 - 금융
IT의 급속한 발전에 힘입어 국내 금융 시장에도 `스마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금융권은 정보통신기술이 가장 기본적인 업무수단이 되면서 금융업무와 금융산업구조에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은행 뿐 아니라 증권, 카드 등 전 금융권에 걸쳐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 IPTV폰뱅킹, 전자적 공과금 납부 등 주로 지급 결제 업무에서 IT가 녹아들고 있다. 과거 오프라인 창구 기반에서 온라인으로 또 스마트폰 기반으로 금융 처리 창구가 바뀌고 있다.
카드 시장 또한 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와 합종연횡을 시작하며, IT기반의 모바일카드라는 신 오아시스를 개척, 컨버전스 금융시장에 동참했다. 이제 국내 금융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금융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2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금융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해 3분기 은행 등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2149만명(중복가입)으로 2분기(1952만명) 대비 10.1%나 증가했다. 하루평균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도 3분기 773만건으로 2분기보다 8.0% 늘었고, 이용금액도 8.3% 증가한 6620억원에 달한다. 이중 지난해 3분기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은 812만명을 기록하며 2분기 대비 33.7%(205만명)나 급증했다.
이런 추세라면 2015년에는 국민 2∼3명당 1명꼴로 스마트폰을 이용하게 되는 셈이다. 시중 은행들은 이같은 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복합 멀티기능이 포함된 자동화기기(ATM)과 무인점포 확충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은행들이 면대면 금융 창구를 축소하고 비대면 채널 확대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모바일뱅킹 등 신규 결제 플랫폼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자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무인점포, 스마트브렌치 점포, 복합 ATM 증설 등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오프라인 창구 인력에 들어가는 비용을 IT로 돌려 급변하는 금융시장 변화에 대응하자는 취지다. 시중 은행들은 올해 ATM 설치를 늘리거나,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가진 차세대 ATM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브랜치 경쟁은 모바일로 촉발된 스마트금융의 전초전으로 불린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IT의 발전으로 금융권에서 `스마트 브랜치(Smart Branch)'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기존 획일적인 오프라인 창구에서 벗어나 복합 멀티 금융창구나 숍인숍 형태의 `스마트뱅크' 지점 개설도 잇따르고 있다.
은행들은 최근 IT를 활용해 화상상담, 소셜미디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 채널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금융 정보 제공은 물론 금융상품과 결제, 대출 업무 등 면대면 금융 서비스를 원스톱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보안 문제 등 해결 과제는 남아있지만, 이같은 추세는 스마트폰뱅킹이 대중화와 맞물려 브랜치 도입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NFC(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이 접목된 모바일카드 시장도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만명에 불과한 모바일카드 이용자는 2013년 212만명으로 늘어나고, 2015년에는 1087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거래금액도 지난해 170억원에서 2015년에는 4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시장조사기관들은 보고 있다. 국민 5명 중 한명 꼴로 지갑의 신용카드 대신 스마트폰으로 결제를 하게 되는 셈이다.
모바일카드는 정부와 카드사, 통신사가 연합해 인프라 및 결제 확대, 표준화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이 진행중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의 모바일카드 사업 확산을 위해 명동 시범사업에 이어 2차 시나리오를 확정하고, 대대적인 보급 사업에 착수한다.
2차 계획안에는 전국 수만개의 점포를 보유한 대형 유통점과 보급 사업 제휴는 물론 국내 최초의 후불식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까지 포함돼 있어, 전국 단위의 모바일카드 보급사업이 전개될 예정이다.
지경부 기술표준원도 국내 모바일카드 표준화 규격을 완성, 국제 표준으로까지 상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국내의 스마트금융 관련 서비스 분야는 여러 환경적인 요인으로 아직까지 성공모델이 없는 만큼, 은행, 카드, 증권 등 업권별 금융사가의 인프라 투자와 이통사 등 이종사업자간 협력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또 모바일 커머스의 상용화를 위해 스마트폰에 적용 가능한 웹 방식 결제서비스를 개발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최근 은행과 증권사들은 다양한 모바일 뱅킹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많은 부분의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과 IT의 융합은 국내 금융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를 이끌고 있음은 분명하다.
`내 손안의 금융시대'를 맞이해 다양한 IT로 중무장하고 시장에 뛰어든 금융사들의 `스마트금융' 전략은 날로 진화하고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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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 급속한 발전에 힘입어 국내 금융 시장에도 `스마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금융권은 정보통신기술이 가장 기본적인 업무수단이 되면서 금융업무와 금융산업구조에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은행 뿐 아니라 증권, 카드 등 전 금융권에 걸쳐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 IPTV폰뱅킹, 전자적 공과금 납부 등 주로 지급 결제 업무에서 IT가 녹아들고 있다. 과거 오프라인 창구 기반에서 온라인으로 또 스마트폰 기반으로 금융 처리 창구가 바뀌고 있다.
카드 시장 또한 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와 합종연횡을 시작하며, IT기반의 모바일카드라는 신 오아시스를 개척, 컨버전스 금융시장에 동참했다. 이제 국내 금융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금융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2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금융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해 3분기 은행 등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2149만명(중복가입)으로 2분기(1952만명) 대비 10.1%나 증가했다. 하루평균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도 3분기 773만건으로 2분기보다 8.0% 늘었고, 이용금액도 8.3% 증가한 6620억원에 달한다. 이중 지난해 3분기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은 812만명을 기록하며 2분기 대비 33.7%(205만명)나 급증했다.
이런 추세라면 2015년에는 국민 2∼3명당 1명꼴로 스마트폰을 이용하게 되는 셈이다. 시중 은행들은 이같은 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복합 멀티기능이 포함된 자동화기기(ATM)과 무인점포 확충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은행들이 면대면 금융 창구를 축소하고 비대면 채널 확대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모바일뱅킹 등 신규 결제 플랫폼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자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무인점포, 스마트브렌치 점포, 복합 ATM 증설 등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오프라인 창구 인력에 들어가는 비용을 IT로 돌려 급변하는 금융시장 변화에 대응하자는 취지다. 시중 은행들은 올해 ATM 설치를 늘리거나,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가진 차세대 ATM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브랜치 경쟁은 모바일로 촉발된 스마트금융의 전초전으로 불린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IT의 발전으로 금융권에서 `스마트 브랜치(Smart Branch)'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기존 획일적인 오프라인 창구에서 벗어나 복합 멀티 금융창구나 숍인숍 형태의 `스마트뱅크' 지점 개설도 잇따르고 있다.
은행들은 최근 IT를 활용해 화상상담, 소셜미디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 채널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금융 정보 제공은 물론 금융상품과 결제, 대출 업무 등 면대면 금융 서비스를 원스톱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보안 문제 등 해결 과제는 남아있지만, 이같은 추세는 스마트폰뱅킹이 대중화와 맞물려 브랜치 도입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NFC(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이 접목된 모바일카드 시장도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만명에 불과한 모바일카드 이용자는 2013년 212만명으로 늘어나고, 2015년에는 1087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거래금액도 지난해 170억원에서 2015년에는 4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시장조사기관들은 보고 있다. 국민 5명 중 한명 꼴로 지갑의 신용카드 대신 스마트폰으로 결제를 하게 되는 셈이다.
모바일카드는 정부와 카드사, 통신사가 연합해 인프라 및 결제 확대, 표준화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이 진행중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의 모바일카드 사업 확산을 위해 명동 시범사업에 이어 2차 시나리오를 확정하고, 대대적인 보급 사업에 착수한다.
2차 계획안에는 전국 수만개의 점포를 보유한 대형 유통점과 보급 사업 제휴는 물론 국내 최초의 후불식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까지 포함돼 있어, 전국 단위의 모바일카드 보급사업이 전개될 예정이다.
지경부 기술표준원도 국내 모바일카드 표준화 규격을 완성, 국제 표준으로까지 상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국내의 스마트금융 관련 서비스 분야는 여러 환경적인 요인으로 아직까지 성공모델이 없는 만큼, 은행, 카드, 증권 등 업권별 금융사가의 인프라 투자와 이통사 등 이종사업자간 협력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또 모바일 커머스의 상용화를 위해 스마트폰에 적용 가능한 웹 방식 결제서비스를 개발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최근 은행과 증권사들은 다양한 모바일 뱅킹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많은 부분의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과 IT의 융합은 국내 금융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를 이끌고 있음은 분명하다.
`내 손안의 금융시대'를 맞이해 다양한 IT로 중무장하고 시장에 뛰어든 금융사들의 `스마트금융' 전략은 날로 진화하고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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