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ㆍ애플 잇따라 진출 의사… PCㆍ스마트폰과 연계
레노버와 애플 등 IT업체들이 스마트TV 시장에 잇달아 진출 의사를 밝히고 있어, 기존 TV업체들과 스마트TV 시장을 두고 충돌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IT업체들은 TV시장이 하드웨어 제조사와 방송사 중심의 시장구조에서 콘텐츠와 인터넷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TV 시장으로 전환됨에 따라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찾고 있다.
이처럼 IT업체들이 스마트TV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스마트TV가 전통적인 가전제품 성격에서 네트워크와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IT제품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TV 제조가 그동안 각 지역별로 방송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화가 필요했던 방식에서, 방송수신이 인터넷 기반으로 바뀌면서 대량 생산이 용이해지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PC나 노트북PC를 제조했던 중국 OEM 전문 제조업체들이 TV 제조부문으로 이동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PC업체인 레노버가 내년 1분기에 자체 브랜드 스마트TV `르티비(Le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레노버는 올 초 스마트TV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레노버는 PC 부문 강점을 살려 내년 스마트폰 뿐 아니라 스마트 패드, 스마트TV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할 전망이다. 콘텐츠 부문 강화를 위해 레노버는 상하이미디어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해 클라우드 서비스도 추진한다.
레노버는 스마트TV 사업을 통해 현재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PC 부문 실적을 개선하고,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간 협력 사업모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게임기 `엑스박스 360'을 활용해 스마트TV 시장에 진출한다. MS는 지난 6월 미국 게임쇼 E3에서 키넥트와 검색엔진 빙을 기반으로 음성 검색을 통해 훌루(Hulu)나 넷플릭스(Netflix) 등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검색하고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서비스는 세계 각 지역 IPTV 방송국과 제휴를 통해 실시간 TV 콘텐츠로 함께 제공된다.
이 달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동영상 서비스는 일부 콘텐츠 업체 사정으로 지연되고 있지만, MS는 협력사를 지속적으로 늘려 엑스박스 360을 미디어 허브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업계에 따르면 애플도 내년 TV 부문을 강화해, 스마트TV 업체들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와 아이튠스를 지렛대로 활용해, 기존 구축한 콘텐츠를 통해 스마트TV시장 입성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기존 TV업체들은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부문 강화를 통해, 스마트TV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TV 시장에서 40% 이상(북미 TV 부문 기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업체 협력을 확대하며 스마트TV 부문 주도권을 계속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TV에서 가장 중요한 `화질'에 대한 기술력을 중심으로 경쟁사들과 차별화 할 계획이다.
최근 소니도 TV를 시청하면서 바로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트위터 등 SNS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등 스마트TV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TV업계 관계자는 "IT업체들이 스마트TV 부문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서비스와 콘텐츠 때문에 자본이 집중되기 때문"이라며 "TV업체간 경쟁, IT업체간 경쟁에서 이종업체간 경쟁으로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가 예상하는 전세계 스마트TV 시장은 올해 6400만대, 2013년은 약 1억대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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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IT업체들이 스마트TV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스마트TV가 전통적인 가전제품 성격에서 네트워크와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IT제품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TV 제조가 그동안 각 지역별로 방송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화가 필요했던 방식에서, 방송수신이 인터넷 기반으로 바뀌면서 대량 생산이 용이해지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PC나 노트북PC를 제조했던 중국 OEM 전문 제조업체들이 TV 제조부문으로 이동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PC업체인 레노버가 내년 1분기에 자체 브랜드 스마트TV `르티비(Le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레노버는 올 초 스마트TV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레노버는 PC 부문 강점을 살려 내년 스마트폰 뿐 아니라 스마트 패드, 스마트TV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할 전망이다. 콘텐츠 부문 강화를 위해 레노버는 상하이미디어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해 클라우드 서비스도 추진한다.
레노버는 스마트TV 사업을 통해 현재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PC 부문 실적을 개선하고,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간 협력 사업모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게임기 `엑스박스 360'을 활용해 스마트TV 시장에 진출한다. MS는 지난 6월 미국 게임쇼 E3에서 키넥트와 검색엔진 빙을 기반으로 음성 검색을 통해 훌루(Hulu)나 넷플릭스(Netflix) 등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검색하고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서비스는 세계 각 지역 IPTV 방송국과 제휴를 통해 실시간 TV 콘텐츠로 함께 제공된다.
이 달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동영상 서비스는 일부 콘텐츠 업체 사정으로 지연되고 있지만, MS는 협력사를 지속적으로 늘려 엑스박스 360을 미디어 허브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업계에 따르면 애플도 내년 TV 부문을 강화해, 스마트TV 업체들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와 아이튠스를 지렛대로 활용해, 기존 구축한 콘텐츠를 통해 스마트TV시장 입성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기존 TV업체들은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부문 강화를 통해, 스마트TV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TV 시장에서 40% 이상(북미 TV 부문 기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업체 협력을 확대하며 스마트TV 부문 주도권을 계속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TV에서 가장 중요한 `화질'에 대한 기술력을 중심으로 경쟁사들과 차별화 할 계획이다.
최근 소니도 TV를 시청하면서 바로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트위터 등 SNS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등 스마트TV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TV업계 관계자는 "IT업체들이 스마트TV 부문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서비스와 콘텐츠 때문에 자본이 집중되기 때문"이라며 "TV업체간 경쟁, IT업체간 경쟁에서 이종업체간 경쟁으로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가 예상하는 전세계 스마트TV 시장은 올해 6400만대, 2013년은 약 1억대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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