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세룡 대표
■ ZOOM UP -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어제도 업체로부터 공문을 받았는데, 유지보수료를 50%나 깎아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국내에서 과연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생존할 수 있을 것인지 의심이 들 때가 많습니다. 소프트웨어기업 가운에 10년이 넘고 매출 100억 원을 넘긴 기업이 지금 얼마나 됩니까."
웹의 개방성과 표준에 의지해 차세대 RIA 솔루션을 개발해온 기업의 대표답게 어세룡 대표는 시장의 경쟁과 그 가치를 알아주는 환경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수요자 입장에서 솔루션 개발 실무를 책임졌던(교보다이렉트보험 개발팀장) 경력도 갖고 있어 현장의 니즈에도 정통하다. 공급과 수요 양 측면에 능통하다보니 눈에 띄는 문제점도 남보다 많을 수밖에.
"소프트웨어 수요기업들의 가격 깎기 관행은 정부의 책임이 큽니다. 소프트웨어 기업 간 경쟁을 통한 효율 향상보다는 지원을 통한 줄 세우기와 유지보수료 저가 유도는 공공 부문의 고질적 문제였습니다. 지난달 정부가 공생발전형 SW생태계 구축전략을 발표했는데, 앞으로 그 추이를 지켜보겠습니다."
정책 부처에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소신파의 면모가 그대로 나타난다. 그는 한편에선 대 정부 정책자문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지난달 정부 정책 발표 때도 업계 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어 대표는 "웹 표준 문제도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지키고 시장이 공정한 경쟁을 하도록 했으면 지금과 같이 특정 제품이나 기술이 독점하는 상황이 안 되었을 것"이라며 "차세대 웹 표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나오기 위해서 정부는 일회적 지원이 아닌 시장의 행위자로서 페어플레이를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어제도 업체로부터 공문을 받았는데, 유지보수료를 50%나 깎아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국내에서 과연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생존할 수 있을 것인지 의심이 들 때가 많습니다. 소프트웨어기업 가운에 10년이 넘고 매출 100억 원을 넘긴 기업이 지금 얼마나 됩니까."
웹의 개방성과 표준에 의지해 차세대 RIA 솔루션을 개발해온 기업의 대표답게 어세룡 대표는 시장의 경쟁과 그 가치를 알아주는 환경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수요자 입장에서 솔루션 개발 실무를 책임졌던(교보다이렉트보험 개발팀장) 경력도 갖고 있어 현장의 니즈에도 정통하다. 공급과 수요 양 측면에 능통하다보니 눈에 띄는 문제점도 남보다 많을 수밖에.
"소프트웨어 수요기업들의 가격 깎기 관행은 정부의 책임이 큽니다. 소프트웨어 기업 간 경쟁을 통한 효율 향상보다는 지원을 통한 줄 세우기와 유지보수료 저가 유도는 공공 부문의 고질적 문제였습니다. 지난달 정부가 공생발전형 SW생태계 구축전략을 발표했는데, 앞으로 그 추이를 지켜보겠습니다."
정책 부처에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소신파의 면모가 그대로 나타난다. 그는 한편에선 대 정부 정책자문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지난달 정부 정책 발표 때도 업계 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어 대표는 "웹 표준 문제도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지키고 시장이 공정한 경쟁을 하도록 했으면 지금과 같이 특정 제품이나 기술이 독점하는 상황이 안 되었을 것"이라며 "차세대 웹 표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나오기 위해서 정부는 일회적 지원이 아닌 시장의 행위자로서 페어플레이를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